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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을 가지고 노는 남자아이들의 놀이. 유리나 자기로 된 구슬을 가지고 구멍에 넣거나 목표물을 맞히거나, 상대방의 구슬 숫자가 홀수인가 짝수인가 또는 1·2·3인가를 맞혀 따는 놀이이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했고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이 놀이는 지방에 따라 ‘알치기’ ‘꼴랑치기’ ‘구슬따기’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이름은 ‘구슬치기’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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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치기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성행했던 겨울철 놀이였는데 요즘은 많이 하지 않는다. 이 놀이는 ‘돈치기’라는 엽전을 가지고 하던 놀이와 유사하다. 이 돈치기의 놀이규칙이 구슬치기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놀이방법이 많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상원조(上元條)〉에 “땅에 구멍을 만들고 어른과 아이들이 편을 갈라 돈을 구멍에 넣고 구멍을 채운다. ~ 맞추지 못하거나 또 잘못 맞춘 자는 지는 것이다. 아이들은 사금파리를 돈으로 삼아 던지는 예도 있다.”라고 돈치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는 구슬치기의 방법과도 유사하다. 따라서 돈치기에서 놀이도구가 구슬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돈치기 방법과 구슬치기의 방법이 많이 흡사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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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멍에 넣기(봄들기, 꼴랑치기) ① 인원은 2~4명 정도가 적당한데, 구슬이 많지 않을 경우 주로 하는 방법이다. ② 보통 마당이나 공터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판 다음, 순서대로 구멍에 구슬을 넣어서 모두 통과하면 상대에게 구슬을 한 개씩 받는 놀이이다. ③ 먼저 일정한 간격으로 6개의 구멍을 파는데, 뾰쪽한 돌이나 꼬챙이로 땅을 조금 판 다음 발뒤꿈치로 몇 바퀴 돌리면 지름이 20cm 정도 되는 구멍이 된다. 구멍간의 간격은 1.5~2m 정도 되는데 더 멀게 하기도 한다. ④ 누가 먼저 할 것인지 순서를 정하는데, 아래 왼쪽 그림과 같이 ⓑ에서 ⓐ를 향하여 구슬을 던진다. 구슬을 던져 구멍에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하는 기회가 주어지고, 들어가면 1등이 된다. 만약 두 명이 들어가면 두 명만 따로 다시 던져 순서를 정한다. ⑤ 구멍의 이동순서는 아래 오른쪽 그림과 같이 ⓐ에서 출발하여 ⓑ→ⓒ→ⓓ→ⓒ→ⓔ→ⓒ→ⓕ →ⓒ→ⓑ→ⓐ까지 돌아 나오면 구슬 하나씩을 얻는다. 가운데 ⓒ가 중심이 되는데 이를 보통 집(범·봄)이라고 한다. ⑥ 던진 구슬이 구멍에 들어가면 ‘들었다’고 하고, 한 번에 성공하면 계속해서 다음 구멍으로 들 수 있다. 만약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패한 구멍에서 출발한다. 만약 ⓒ 구멍에 넣다가 실패하면 자기의 구슬이 떨어진 자리에서 구슬을 던져 ⓒ에 넣는다. ⑦ 구멍에 넣지 않고도 구멍에 넣는 것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맞추기’라고 하는데,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의 구슬을 자기 구슬로 맞추면 다음 구멍에 넣지 않아도 구멍에 넣은 것과 같은 효력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잘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구슬을 자기가 원하는 구멍 앞으로 몰고 다니거나 상대방 구슬을 구멍 앞에다 하나씩 몰아 놓고 쉽게 한바퀴를 돌기도 한다. ⑧ 이 놀이는 상대방의 구슬을 따먹기보다 구슬을 구멍에 넣는 재미로 하며, 한 명이라도 모두 %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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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둥근 구슬을 원하는 구멍에 넣거나 떨어져 있는 다른 구슬을 맞히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정확하게 조준해야 하고 손가락이나 손을 능숙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놀이를 하다보면 저절로 조준 능력과 손에 대한 감각이 길러지고 또한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 지각력이 길러진다. 또 홀짝과 쌈치기 같은 경우 침착성과 결단력·판단력이 길러지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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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와 네팔을 여행하는데 그곳에서도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다. 네팔 산악지대인 담푸스에서 우리 나라에서 하는 알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냥 던져서 맞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손 기술을 이용하여 맞히는 점이 달랐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는 홀짝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처럼 손으로 구슬을 쥐고 맞히는 것이 아니라 구슬을 5개 던져 그 안에 들어가는 숫자로 홀짝을 했다. 즉 던지는 사람은 2개나 4개가 들어가면 따고 건 사람은 1, 3, 5가 들어가면 따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개를 걸었다면 던지는 사람은 일정한 거리에서 5개를 구멍을 향해 던진다. 만약 4개가 들어가면 짝수가 들어갔기 때문에 2개를 따게 되고 만약 3개가 들어가면 2개를 물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우리의 놀이문화 원형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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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날에 오빠들이랑 많이 했는데 .. 많이 그리워 지네요 ..
요즈음 아이들 혼자서 컴에만 매달려 있는게 안타갑기도 하구요 ..
구슬치기 너무 많이 해서 선생님께 압수당한 사건(?)들이 생각나요..ㅎㅎ
컴퓨터 게임에 빠져 문제가 되는 요즘 아이들.. 정말 안타깝지요..
ㅎㅎ제가 용흥동 구슬치기왕이였습당~~~^^*그시절 동무들이 넘 그리운 오늘이네요^^
ㅎㅎ 구슬치기 전 구경 많이했어요...그리운 그 시절이지요~^^*
클로버님 안녕하시지요?오늘아침 공주지역에는 2014년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곳에도 살짝 눈이 내렸어요..
3월의 눈은 흔하지 않지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