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팔 걷어붙인 장인화號, 심폐소생 방안은?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지난달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포스코에 작은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우선 장 회장은 지난달 21일
공식 취임하면서부터 100일간
‘현장경영’ 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이른바 ‘공돌이’의 만지고
두드려보는 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것.
장 회장은 앞서 포스코그룹 사장으로 퇴임 후
포스코 자문으로서 수년간 포스코를
근거리에서 지켜봐왔던 인물입니다.
그간 포스코가 언론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변명과 버티기에 몰두해왔지만
장 회장 취임이후 변화된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입니다.
포스코DX는 2010년 포스콘(EIC 자동화)과
포스데이터(IT 전산)가 합병하면서 출범했답니다.
지난해 3월까지 포스코ICT라는 사명을 갖고 있었으나,
포스코의 미래 투자 전략에 따라
사명을 변경했답니다.
포스코DX는 최근 1년간 주가 실적 대비 역량의
차별성 또는 특이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 리튬사업 등과 함께
과도한 주가형성이 이뤄졌답니다.
단순 비교는 다소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업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LS 일렉트릭과 종종 견주어 평가하기도 합니다.
포스코DX는 LS 일렉트릭에 비해
주당순이익(EPS)이 12분의1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률(PER)은 약 6배 높게 나타나고,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19분의1로 낮게 형성돼 있는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오히려 9.6배 수준으로 높게 평가돼 있답니다.
업계 관계자는 “LS 일렉트릭과의
단순 수치 비교를 통해서도
현재 기형적인
주가 형성 상황에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면서
“향후 주가하락이 예상되고
투자자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포스코DX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물류자동화
그리고 AI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그룹사에 대한 의존도가 90%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라면서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그룹 의존도가 낮은
LS 일렉트릭은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과거 포스코DX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한 바 있는데요.
리튬 ESS 사업, 수소연료전지사업
그리고 원자력 PLC 사업까지
포스코 미래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의 중심에 있었지만
현재 이와 관련 모든 사업을 접었고
원자력 관련 분야는 매각했답니다.
이에 포스코DX가 나아갈 방향을 전망해 보면
기존 진행 중인 AI, 로봇,
물류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합니다.
기존 포스콘과 포스테이타가 보유하고 있던
원천 EIC/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장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탄소중립 방향성 역시
여기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포스코DX의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 차원의
타소중립 플랫폼을 구축해야합니다.
나아가 국가차원의 탄소저감 활동을 리드해야 하는데요.
포스코DX만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탄소배출 관련 플랫폼이나
수소기술 관련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서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최창호 ESS산업진흥회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조기실현 및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언급하며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사업(ESS), 신재생에너지 등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
시너지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답니다.
더욱이 2030년을 기점으로 수소 분야가
본격 활성화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경쟁력 구축이 가능한 분야로 점쳐집니다.
앞서 언급했듯 포스코DX의 현재 중점 사업 분야는
AI, 로봇, 물류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포스코의 공정기술을 접목해
설비 고도화 사업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한 탄소중립 플랫폼을
전 계열사에 적용할 수도 있답니다.
장 회장 만의 탄소중립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국가차원의 RE100 및 탄소제로 전략에
능동적으로 나설 기회입니다.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장인화號.
포스코 미래먹거리 전략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정통 ‘철강맨’이라 불리는 장 회장은
그간 포스코 경영진이 걸어온
지그재그와 다른 모습입니다.
비록 시작이지만
슬림한 조직으로 개편을 단행했고
과감한 도전이 가능한 조건을 갖췄답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DX의 거품이 빠질 시기라고 보고 있으나,
포스코 안팎에서는 거품이 빠진 공백을
과감하게 채울 장인화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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