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1.25.화
■코스: 충남 보령시 보령
해저터널~저두선착장-큰
산(80.5M)~소록도~당산(59.1M)~원산도 해수욕장
~사창해수욕장~안산(77.8M)~오봉산해수욕장~증봉산(112M)~오봉산~오로봉(118M)/봉수대~
Back~초전마을~원산3리 마을
■구간거리/평균속도: 15.5KM/3.3KM
■동반자: 득권형, Wife
■후기: 어찌하다 보니 보
령해저터널은 한달새 세번
이나 통과하게 되었다. 11
시쯤 원산도에 도착하여 여러팀으로 나뉘어 각자 트레킹에 나섰다. 득권형
과 울 부부는 따로 팀을 이
뤄 산과 해수욕장 해변을 골고루 섞어 걷기로 하였
다. 산악회에서는 원산도 10산 종주 목표였다고 하
나, 말도 안되는 목표였고
우리 일행은 5산 밖에 통
과할 수 없었는데, 나머지
5개 산은 아예 접근하기 힘든 산이었다. 가장높은 산의 해발고가 118M였으
니 동산만도 못해 산이라
고도 할 수 없었지만, 어찌
하여 그렇게 명명된 것인
지 아이러니였다. 아무튼,
증봉산~오봉산~오로봉 코
스를 제외하고는, 큰산도 그렇고 산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산이었다. 한편
큰산 산행 후 해수욕장 등 해변길을 따라 트레킹을 이어갔다. 삽시도와 안면
도 방향을 조망하며 걷는
트레킹의 재미는 쏠쏠했다
. 사실 원산도 증봉산~오
봉산~오로봉 코스는 몇년
전 오른적은 있어서 오늘
은 두번째 탐방한 것이다.
이윽고, 범산 뒷쪽 해벽에 있다는 코끼리바위를 가려
다가 입구에서 막상 해안
으로 내려가려 보니 바윗
길이 다소 위험해 보여, 내
내 동행하던 득권형과 헤
어져 증봉산 쪽으로 돌아
서 오르기로 하고 증봉산
에 오른 뒤, 300여 M쯤 범
산쪽으로 내려가는 루트로 진행하다 GPS 지도를 보
니, 범산이 우측으로 상당
히 떨어져 있는 걸 보니 범
산을 오를 수 있을지 불확
실하여 Back 하였다.
이후 초전마을 임도 사거
리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오봉산과 오로봉을 다녀온 뒤 또다시 초전마을 임도 사거리로 Back 했다. 오로
봉에서 Back하지 않고 직
진하여 오봉산 해수욕장쪽
으로 하산해도 되겠지만,
A코스 하산지인 초전마을
로 내려가 좌틀하여 진행
하면, 범산이나 코끼리바
위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막
연한 기대로 그 코스를 택
했는데, 어찌나 거리가 먼
지 하산 시각에 늦을까봐 노심초사 하며, 와이프랑 둘이서 한참동안 전전긍
긍했다. 다행히 내려가는 도중에 해벽을 타고 돌아
오고 있는 5~6명의 일행을 만났다.
이후 그분들과 함께 초전
마을로 하산하자, 하산시
각 보다 30분 이른 3시30
분에 도착했다. 그러나 거
기에서 코끼리바위나 범산
을 가기에는 얼토당토않은
거리였고, 갈 수 있는 산길
이 있는지도 알수가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한
편,산악회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회장님과 여총무
님 등 여러분과 통화를 시
도했으나, 그분들 마다 자
기 위치와 버스 이동 과정
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도
로가 좁아서 버스가 못들
어 온다며 큰길쪽으로 걸
어가고 있다는 둥 저에게 소통을 잘 못하는 통에, 엉
뚱하게도 일행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느니 버스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2~3K
M 이상을 걸어가야 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들
이 자신들의 머무르고 있
는 위치를 설명하는 과정
에서, 초전마을과 현재 위
치를 제대로 설명을 못해 벌어진 웃지못할 해프닝
이었다. 초전마을에는 대
명콘도리조트를 건설 중이
라서인지, 2차선 도로가 막 멋지게 개설되고 있었
다. 각설하고, 귀광 길에는 진곳지선착장으로 멀리 하
산하신 득권형을 태우려고 도착 후, 산악회에서 간단
하게 준비한 소주 한잔을 나눠 마시며 하산주로 대
신했으나, 당초 예정 보다 귀광 시간이 늦은 시간임
에도 한 회원이 계획된 나
머지 두개의 산을 타야한
다고 욕심내는 통에, 귀광 시간은 30여분 지연되었
다.
아무튼, 광주 운암동에 도
착하여 삼봉회원 일동과 함께 한 맛깔난 곱창전골
에 소주 한잔은, 오늘의 장
거리 이동과 산행에 따른 피로 회복에 충분했다.
■차기 산행지: 2022.1.
27.목, 충남 금산 부리면/전북 무주읍 양각산(566M
)~적벽강 코스
■산 소개:
○원산도는 고려시대에는 고란도 또는 고만도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한다. 이 후에 <고>자를 고을과 같
은 의미를 가진 <원>자로 바꿔 원산도라 부르게 되
었다는 설이 있고, 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라 하여 원
산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아울러 원산도는 충청도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인데, 안면도와는 원산안면대교로 연결되어 있고, 보령시와는 최근에 개통한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고려 25대 충렬왕 때 대사성 최해 부자가 이곳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인물과 풍습을 시를 지어 읊었다 한다.
○당산(72.7m)-큰산(80.
5m)-당산(49.4m)-안산
(77.8m)-오로봉(117.9m
)-오봉산(124.9m)-증봉
산(102.2m)-범산(78.2m
)-당산(59.1m) 등 10산 종
주 코스가 있다. 한편, 자연
마을로는 군관도, 도투머
리, 사창, 선촌, 외죽도, 진
말, 풋사리 등이 있다. 군관
도는 궁과무니라고도 부르
는 섬으로, 초전항 북서쪽
에 있다. 큰궁과무니와 작
은궁과무니로 이루어져 있
으며, 수군절도영의 입구
를 지키는 수군 군관처럼 생겼다 해서 붙인 이름이
다. 오천면에 수군절도사
가 주둔하던 성이 남아 있
다. 도투머리는 원산도 동
남쪽 끝에 있는 저두마을
을 말하는데, 지형이 돼지
의 머리 또는 베틀의 도투
마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
인 이름이다. 사창은 곡식 3,500여 섬을 저장했던 사
창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
다. 선촌은 원산도의 문호
로, 선박의 출입항이 되었
다 해서 붙인 이름이고, 외
죽도는 선촌 북쪽에 있는 원산도의 바깥섬을 말하며
, 대나무가 많아서 붙인 이
름이라 한다. 원산도는 한
국관광공사와 행정안전부
가 선정한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포함되어 있다.
○오봉산(118M)은 다섯 봉우리로 되어 있어 오봉
산이라 한다. 오봉산의 오
로봉(봉수대)은 조선시대 바다에 일어나는 일을 조
정에 알리는 봉화를 올렸
던 산이다. 한편, 풋사리 남쪽으로 높은 산이 있는
데 이 산을 오로봉이라고 부른다. 산이 다섯 봉우리
로 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에는 봉수대가 있어서, 바
다에 일어나는 일을 조정
에 알리는 봉화를 올렸던 산이다.
첫댓글 황야님 어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산행을 안 할려고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3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여 한잔 할때 배려를 하여 주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집에 계시는 거 보다는 가벼운 코스는 걷는 게 더 낫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