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력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탱커-
오랜만입니다 ^^
오늘은 다늦은 리뷰한편 들고 왔습니다.
머 이미 보신분들은 다 봤을꺼고
여작지 안본사람은 영영 안볼 가능성이 큰 "그라비티"라는 영화를 들고왔수다~~
머 이미 입소문을 통해 볼사람은 다 봤을테고... 필자는 그"누구랑"볼라고 아껴놨다가 극장에서 영영 못본뻔했뜸 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몇일전에 정말 끝물중에 끝물로 막차중에 막차로 수컷이랑 보고 왔음... 그나마 2d는 하는데가 대한민국에 딱한군데(코엑스메가박스.. 그나마도 교차상영이라서 25시25분꺼 봤음)
영화는 시종일관 어두운 밤"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아~~!! 그전에 제 리뷰는 무조건 스포일러니까 이점 참고하시길..(사실 이야기가 너무 간단해서 스포일러고 자시고 없음. 그래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함메
영화는 시종일관 어두운 밤"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DON'T LET GO~~~ 직역하자면 (나를) 가게 냅두지말아여 ㅠ.ㅠ 맞나?
머 등장인물 소개랄것도 없어요
우리 쟈지클루니성님이 베테랑 우주인~~
우리 싼드라부록누님이 신입이 우주인(먼 박사라나.. 암튼 그건 중요한건 아니고..)
ㅈㅑ지 성님 ㅠ.ㅠ
싼ㄷㅡ라 부록 누님 핡핡
네 맞습니다 이둘의 임무는 허벌 우주망원경의 수리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맞고 있습니다. 나사다니니까 머 연봉도 ㅎㄷㄷ 하겠죠 (응?)
아~~ 나도 한때는 나사 입성을 꿈꾸는 순진한 항공우주공학도일 때가 있었는데... ㅋㅋㅋ
공부잘하면 머하겠노~~ 나사가겠졔
나사가면 머하겠노~~~ 허벌 망원경 수리나 하겠졔
저시계 갖고 싶다 ㅠ.ㅠ (응? ㅋㅋㅋㅋ)
네 짐작하셨겠지만 이들사이의 무슨 치정막장 로맨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갑자기 킹크랩같은 에일리언이 얼굴에 뙇 붙어서 알까는 영화도 아니에요~~
이는 포스터만 봐도 알수 있죠
대놓고 스포일러질하는 영화 포스터
그럼에도 이영화가 별다섯개짜리인 이유는(돌침대도 아니고 별이다섯개~~ 깜짝 놀라부러 ※접속 무비월드 영화는 수다다 코너 참고)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이 나와서가 아니고...
바로 영화의 참신성... 보다더 메시지에 있다고 하겠음
물론 특수효과야 쩔어줍니다. 필자는 3d영화를 못봐서 2D로 봤지만 3D영화 본사람들 말에 의하면 정말 무슨 체험학습관 다녀온것 같다네요
하지만 바둑돌을 제아무리 상아로 깍던 다이아로 깍던 대마가 잡히면 지듯이... 제아무리 특수효과&연출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스토리or 메시지가 죶망이면 망작일수밖에 없는겁니다.(트랜스포머3처럼... 아 이것도 기호에 따라 좋아하실분이 있으니... 취소)
영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주에대해서 가지는 상반된감정을 역설적으로 동시에 잘 보여줍니다.
하나는 중력의 구속 없이 우주를 유영하면 어떨까??
아시발 낭만적이야 ♡♡
대충 요런느낌??
또다른 하나는 한없이 칡흑 같은 어둠속에서 홀로 둥둥떠다니는 느낌... 게다가 중력의 구속도 없어서 멀 밟고 일어설수도 없어요 걍 한없이 떠도는 우주미아의 느낌...(제가 요즘 졸라 뼈저리게 느끼고 있음... 국제미아... ㅠ.ㅠ)
요런느낌
이는 마치
심해공포와도 비슷한...
아따 지리것소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가지를 동시에 잘 보여준다는거죠
여기에 우리 쟈지성님이 푹빠진 우주에서 보는 해돋이 광경은 뽀~~나스~~
그렇게 낭만을즐기도 한순간...
이래저래 여차저차 불라불라 나니나니해서
위성의 잔해랑 우주선이 충돌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좆된겁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불라불라 해서 둘은 무슨 우주정거장인지 스테이숀인지 까지 갑니다. 쟈지성님이 추진기 있으니께 싼드라 누님 데꼬...
갔다가 또 이래저래 나니나니 해서
또 요런 절체절명의 시추에이숀에 처하게 됩니다.
못보신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상황설명 드리자면 저기가 무슨 러시아 우주정거장인가 터미널인가 그렇데요
그런데 둘이 사이좋게 저기서 우주선 타고 또 짱꿰 정거장까지 가야되는데 짐 쟈지성님이 말하자면 벼랑끝에서 줄하나 잡고 있는 상황....
근데 관성에 의해서 쟈지성님은 자꾸 멀어져만 가고 계속 붙들고 있다가는 둘다 죽을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여기서 우리 젠틀맨이자 현존하는 허리웃 최고 섹시가이 쟈지성님의 한마디
"you have to learn to let go-(가끔은) 보내는법도 알아야해"
(이한마디가 예사롭게 다가오지가 않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스로 줄을 끊는 쟈지 성님.... 아...........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우리 싼드라부록 누님은 홀로남게 되고
여차저차 해서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간에 환영 얘기도 하고 싶은데... 아직 개봉중인 영화라서(그나마 다 내리긴 했지만...)스틸컷이 제한적이네요 ^^; 아무튼
그환영 내용은 제가 요즘 사랑해 마지 않는 "감자별"에서도 패러디되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는 장면 ㅋㅋㅋ
눈치 빠른분은 눈치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환영장면
나도 미리 눈치 챘음 진짜루...(영화 베리드 에도 비슷한장면이 나옴... 게다가 죽은 멘토가 환영으로 나와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은 이미 다른영화에서 많이 도입했던 방법이기도 하고)
극중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불특정 지구인 "아닌강" 과 교신하는 장면은 스핀오프 단편영화로 제작되어 이미 유투브에 배포된상황
스핀오프가 머냐구요??
스핀오프는 세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화된 기업이....... 됐고!!!
걍 곁다리영화 곁다리영화~~
암튼
1.영화는 고독과 삶의 의미(or본질). 그리고 관계(릴레이숀쉽)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것 같음
사실 싼드라부록누님은 사실 삶의 의지가 없는(약한) 누님임!!
사랑하는 딸을 잃은 사고로...
그건 우리 쟈지성님과의 대화를 보면 알수 있뜸
쟈지성님: 이공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머지?
싼드라누님: 싸일런스?
걍 시발 귀찮은거임 사람들과의 관계(릴레이숀쉽이)가...
근데 그런 우리 싼드라부록누님이 애타게 누군가를 찾음~~
싼드라누님: 두유카피?? 플리즈 카피...ㅜ.ㅜ(복사해달란 얘기가 아니란말이다 ㅠ.ㅠ)
이는 아닌강(아닌감? 머가 아녀 ㅡ,.ㅡ) 과의 대화에서도 알수 있다 (개소리내면서 위안을 받고 ㅠ.ㅠ..)
싼드라누님:아닌강 저는 죽어가고 있어요 알아요 모두다 언젠가는 죽죠 모두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전 오늘 죽을꺼에요 (ㅠ.ㅠ)
하지만 중요한건 아직도 무섭다는거에요 진짜로 무서워요
누구도 슬퍼해주지 않을거고, 누구도 제영혼을 위해 기도해주지 않을꺼에요 절위해서 슬퍼해주실래요? 절위해 기도해주실래요? 이미너무 늦었나요? 그러니까 제가 직접 기도핼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기도를 해본적이 없어요.. 아기가 같이 있나요?? 자장가 불러주는건가요? 계속 불러주세요... 제가 잠들때까지...
이러다 느닷없이 등장하는 쟈지성님 환영
자지성님:(상남자답게 보드카한입 들이켜주며..)
알아. 여기에 영원히 남고 싶을 거야. 조용하니 혼자 있기에 좋고. 눈을 감으면 세상 모두가 잊혀지지. 여기엔 상처 줄 사람도 없고. 계속 살아봐야 뭐 별 거 있겠어? 자식 잃은 슬픔만한 게 어디있다고. 하지만 계속 가기로 했다면 끝까지 가 봐야지. (남자답게 정리해주는 자지성님 ㅠ.ㅠ)
시발 인생생존에 이유가 어딨어!! 살아야지 시발 ㅠ.ㅠ
(이게 감독이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아 스틸컷이 없어서 아쉽네요
2.영화는 은유적이지만 생명의(재)탄생에 대해서도 떤지고 있는듯...
왜냐... 캡슐속에서 무중력공간속에 태아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있는 싼드라 누님의 모습이나...
싼드라 누님의 말벅지 또한 가히 예술~~(허리보다 더 굵네... ㅎㄷㄷ.. 하체가 튼튼하면 심장마비 당뇨병 안걸린데요)
영화내내 등장하는 서로가 서로를 이어주는 줄... 저거저거
탯줄 아녀??(의미상)
3. 보면서 연상됬던 영화
(1) 베리드
고립감에 관하여... 물론 결말이 좀 다르긴 하지만...
시바ㄹ 좆됐다...
(2)캐스트 어웨이
외로움과 삶의 대한 의지에 관하여~~
윌슨~~~ 여자를 물어와 윌슨~~~
4. 외계인 안나온다고 투덜대는 상남자나 "저건 과학적으로 말이 안돼"류의 싸이언스 덕후들은 보지 마시길...(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길...)
우주정거장 궤도랑 허블망원경 궤도와 고도가 달라서 충돌할일이 없다나 어쩐다나.... ㅡ,.ㅡ 시발 그럼 외계인이 침공할 확률은? 지구가 운석에 충돌할 확률은?? 지미 그럼 엑스맨 될 확률은?? 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삶에 대한 영화(우주가 아니라..)
그래비티였쑴메...
★★★★☆
영화를 위한팁
1.각본에 참여한 조나스 쿠아론은 알폰소 쿠아론 동생쯤 되나 싶었는데 아들이래 ㅎㄷㄷ
아들 조나스 쿠아론 81년생
아빠 조나스 쿠아론 61년생
태어나보니 아빠가 알폰소 쿠아론~~ 평생직장....;;;; 부럽..
2.무중력 공간 촬영은 요런식을 했나봄
아닌감?? ㅋㅋㅋㅋ
3.imdb(미국 최대영화사이트) 투표에 따르면
역대 가장 훌륭한 영화 무려 13위에 랭크되 있음...(아직 투표중이라 더 올라갈수도...)
근데 이런거가 사족이 될만큼 영화는 훌륭함...
진짜부자는 돈자랑 안하는것처럼...
4. 아까말한 아닌감(ㅋㅋㅋ) 스핀오프 단편영화주소
http://youtu.be/GUjq5Mvu-Z4
난 아닌감이 중국사람인줄 알았더니 에스키모네...
5. 요것도 함 들어보삼.. 예고편에 나오는 ost인데...
영화ost에선 포함이 안되있어서 한참찾았네... 16곡인가 다들어봤음 ㅡ,.ㅡ 군데 영화 ost통틀어서 가장 좋음 ^^
http://youtu.be/QtFPdBUl7XQ
6. 상남자를 위한 포스터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 죠지 크루니 ㅋㅋㅋㅋ
ps:oo야 너랑 보고 싶었다.. 정말루 ㅠ.ㅠ
pps:아~~ 쟈지성님처럼 위트넘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픈...(맨날 사소한거에 삐지는 찌질이가 아니라...)
ppps: 막판에 체력부족으로 내용 날림... 관대하게 읽어주심메
첫댓글 나도 이거 완전 좋았음. 보고 한동안 얼음. 나도 곧 감상기 올리겟음!
넌좀더 철학적으로 올려주길 기대함~~ (나처럼 싼티안나게...ㅋㅋㅋ) 컨셉 겹치면 곤란함
ㅠㅠ 아직 못 봤는데 내용을 다알거같은?ㅋㅋ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
저는 3D가 첨이라 어지러웠던 기억이... ㅜㅜㅋㅋㅋ
잘읽었어 ㅋㅋ
you have to learn to let go
이글 분데스리가랑 겹치네 담은 느낌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