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신라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아버지인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아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또한 병부, 창부 등 중앙관청을 창설하였고, 지방통치를 위한 5소경제도와 9서당 10정의 군사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가 체제 완성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 폭 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왕이 죽으면서 불교식 장례에 따라 화장하고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아들 신문왕은 동해 근처에 감은사를 세워 법당아래 동해를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용이 된 문무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늦은 춘삼월에 찾은 감포바닷가 문무대왕릉
밤새 굿당에서 들려오는 징소리와 파도소리는 아침 해가 떠올라야 잣아졌다
새벽3시 징소리에 사연을 담은 물고기들은 멀리멀리 누구 누구 의 소원은 들고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간다(방생)
수많은 거지갈매기들...기도하는 이들이 버리고간 자리엔...
첫댓글 멀긴 하지만 늘 마음속에 두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감포 앞바다 찬란한 아침해를 언제 볼꺼나~~!!
동해가 용광로 쇳물처럼 붉게 달궈진 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