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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방 구하는 것도 몽상가
며칠이 그렇게 지나갔다. 밤이면 홈페이지 형식만 겨우 갖춰놓고 서둘러 잠자리에 드는 나날이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진 탓도 있었지만, 세월이 잘 가는 나라 스페인, 거기서 그 분위기에 젖어 긴장이 풀린 채로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더 컸다.
집은 여전히 정해질 기미마저 보이지 않았다.
그 즈음, 인야는 홈페이지 '독백' 창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여기 산티아고 집은 여러 가지로 좋은 조건이다.
깨끗하고 현대적이면서 여유로운 공간까지, 뭐 부족함이 없는 곳 같다. 게다가 그 부부도 나에게 참 잘 대해준다.
그런데 나는 편하지가 않다.
한 이틀 지내다 보니 뭔가 붕- 떠 있는 느낌인 데다, 어서 내 자리(?)에 있고 싶은 심정뿐이다.
물론 그들과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저 내 스스로가 편하지가 않아서 그런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나는 나그네고, 이 집에선 떠나야 할 사람이라...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나대로의 안정을 찾고 싶은 것이다.
내가 너무 성급한가?
글쎄, 그런 면도 없지 않겠지만, 어쨌거나 이런 어정쩡한 상황을 잘 못 견뎌하는 게 나라는 사람이라...
어느새 나는 또 다른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3 . 16
굳이 이러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지만, 어영부영... 이 집에서 머문 지도 1주일이 됐다.
두 부부가 나에게 더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이제... 슬슬 눈치가 보여진다.
더 이상 이들의 신세를 지는 건, 폐가 될 뿐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빨리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
이 집이 싫어서가 아니고, 내 스스로 비굴해지지(?) 않기 위해서다.
3 . 20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날은 환하게 밝아오는데...
'오늘은 어떻게 한다지?'
더는 이들과 함께할 수 없다. 나도 내 갈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마음이 편한 걸로 치면, 내가 바로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 나름대로 준비도 해야만 하는데......
이들과 함께하느라 일기 쓸 시간조차 없었다.
어쨌거나 내 생활을 해야 하는데......
3 . 24
'방 구하는 문제'가 쉽지 않은 난제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곧 되겠지.' 했던 일이, '이러단 한 세월 잡아먹어도 될까말까 하겠네?' 하다 보니, 조바심이 아니 날 수 없었다.
현지 스페인에 와서 한두 사람에게 부탁한 게 아닌데도, 누구 하나 선뜻 시원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고,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애쓴 것과 합한다면... 실로 1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그게 이토록 어려운 문젠가?'
인야 자신도 의문이 일고 있었다.
물론 스페인의 집 구하기 시스템이 인야 같이 단기간 임대로 끝나는 게 아닌, '장기간의 계약'이 일반적이라...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와서 직접 현지인과 함께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건, 인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스페인행의 목적이었던 '글 쓰는 일'마저 점점 퇴색되어가는 느낌이라,
'이게 뭐라지? 내가 이들과 날마다 히히덕거리려고 온 게 아닌데......' 하는 불안감도 생기고 있었다.
그날도 집 구하는 문제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산티아고가 말하던 '친촌(Chinchon)'이라는 마을에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산티아고의 차를 타고 가는 건 좋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독특한 마을을 돌며 몇 군데 알아보기도 했지만, 적당한 가격의 집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산티아고 앞에서 실망만 할 수는 없었다.
점심 때가 되어 둘이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도 장난기가 발동해... 점심 내기 가위 바위 보를 해 인야가 이겨, 산티아고가 점심을 내는 과정에서 둘이는 또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등... 그날도 역시 허탕만 친 꼴이었다.
그러니 인야는 스스로 자구책을 구하기에 이르렀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그게 좀 이상했다.
현실적이라기보다는, 뜬구름을 잡는 듯한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을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적었다.
마드릳에 온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는데도, 집을 구하는 그 어떤 구체적인 가능성도 없이 보내고 있던 즈음이었습니다.
'내가 혹시 '이상주의자'는 아닐까? 그 이상주의자라는 말뜻을 정확히는 모르니(한국말로도...), 그럼 쉽게... '몽상가'라고 하면 되는 건가?'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는 것이 스스로 겸연쩍기도 해서, 산티아고에게 조금 뜸을 들이다(내 언행이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집을 구하는 일에 대한 말을 꺼냈습니다.
"저, 산티아고. 나에게는 어쩌면 아름다운(?) 기억이 하나 있는데, 지난번... 그러니까 내가 당신을 알게 되었던 2010년 가을 까미노 '은의 루트'에서 생겼던 일인데......" 하면서, 나는 지난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얘기는 이렇습니다.
(내 책(e-book) '또 다른 까미노 은의 루트' 중의 '마누엘(Manuel)이라는 이름으로...' 라는 한 꼭지의 내용입니다.
은의 루트를 걷기 시작한지 오늘이 사흘 째.
빵이 주식일 수도 있는 스페인에 와서, 어째 이상하게 나는 빵을 제대로 구할 수가 없었다.
첫날은 살라망까의 축제라 거리의 상점들이 문을 닫아 못 샀고, 그날 저녁에 도착한 '깔사다 데 반둔시엘'이란 마을의 식료품점에선 빵을 취급하지 않아, 마을의 빵집으로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한참을 문을 두드리고 기다렸는데도 나타나질 않아 돌아왔고,
그 다음 날 여장을 푼 '까보 델라 띠에라 델 비노(Cabo de la Tierra del Vino)'에서는, 마을 자체에 빵집이 없는 데다 저녁 무렵에야 수퍼에 갔더니 이미 그날 분량의 빵은 다 팔렸다고 해서... 사지 못하는 등,
사흘 동안 나는 빵 구경도 못하고 지낸 거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출발을 하면서는, 13km 다음에 있는 마을 '빌랴누에바 델 깜뻬안(Villanueva del Campean)'에는 오전 중에 지날 거라는 계산 하에, 그곳에서 따끈한(일반적으로 오전 9시 안팎에 빵을 구워내므로) 빵을 살 거라고... 기대에 차 걷고 있었다.
새벽에 길을 나섰기 때문에, 아닌 게 아니라 거의 그 시간쯤에... 난 그 마을에 도착하고 있었다.
빵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에겐, 아주 알맞은 시간이기도 했다.
그날 함께 동행했던 스위스 친구 M이 아침을 먹으러 바(Bar)에 가자는 것도 마다하고,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빵집을 찾아 나섰는데... 마을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을 찾아 마을 한 복판을 지나는데, 마침 한 젊은이가 차에서 내리기에...
"여기, 빵집이 어디에요?" 하고 물으니,
본인도 여기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른다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는 것이었다.
'참 이상하네... 이런 마을(마을이 제법 커 보였다.)에 빵집이 눈에 안 띄다니......' 하고 있는데,
또 차 한 대가 느린 속도로 지나가기에, 그 안에 있는 50대로 보이는 농부와 눈이 마주치면서(그는 조금 전 내가 그 젊은이와 뭔가 얘길 하는 걸 이미 보았는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얼른,
"빠나데리아(Panaderia)!" 하고 소리를 쳤다.
빵집을 찾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그가 바로 차를 세우더니,
"이 마을엔 빵집이 없는데요..."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대신, 빵 차가 매일 와서 빵을 팔긴 하는데... 가만 있어봐라(하며 시계를 보더니)... 한 시간 쯤 뒤에나 올 겁니다." 하는 것이었다.
허기야 나는, 스페인의 어떤 마을들은 큰 도시의 빵 차가 매일 오전 중에 와서 빵을 배달하거나 파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 그렇군요." 하면서도 혼잣말로, "에이, 빵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난,
"아무튼, 감사합니다!" 하는 인사를 남기고는 그 대로 길을 떠났다.
마을을 벗어나자 역시 길은 드넓은 들판으로 이어졌다.
별 생각도 없이 터덕터덕 얼마를 가다보니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던데, 물론 내가 갈 길은 오른 쪽에 표시가 돼 있었지만, 어쩐지 그 느낌이 아련해서... 그 상황의 사진도 한 장 찍어두려고 카메라를 꺼내는 등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웬 차 오는 소리가 들려... 다소 불안해진 내가 카메라를 다시 챙겼는데,
"?...."
그 차는 나를 지나치지 않고, 바로 내 옆에 서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쪽을 보니 운전자는,
"어?...."
언뜻 보기에도 안면이 있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 빵!" 하며 창을 통해 내미는 것은... 정말 빵이었다.
순간, 나에겐 어떤 이야기 하나가 빠르게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이,
"우리 집에 바라(barra : 바게트 지칭)가 하나 있었는데, 그 반절을 잘라 이렇게 가져왔지요." 하는 거 아닌가.
아, 그랬을 것이었다.
방금 칼질을 해서, 반듯하면서도 약간의 습기도 느껴지는 빵이 종이에 싸여 있었던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던 나는, 진한 감동을 하고 만다.
물론 고마움에 어쩔 줄 모를 상황이었지만, 그 순간에도 나는... '이 순간을 그냥 놓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니까, '이 고마운 사람을 어떻게든, 사진으로라도 남겨둬야 돼...' 하는 생각으로, 다짜고짜,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하고 묻긴 했지만, 난 카메라를 바로 꺼내 그 쪽을 향해 앵글을 맞추고 있었다.
마음이 급했던 것이다.
당황한 건 오히려 그쪽이었다.
자신이 호의를 베풀고 있는데, 그 상대방이란 작자가 이렇게 정신없이 카메라까지 들이미니......
그런데도 그는 별다른 거부 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엉겁결에 타인(나)에게 사진까지 찍힌 것이... 그다지 싫은 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물론 그도 내 의중을 충분히 알아서 그랬겠지만, 이내 환한 미소까지 띠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또, 앞 빈 좌석에 놓여있던 몇 개의 배 중에서 큰 것 두 개를 고르더니... 그것도 나에게 건네주며,
"이것도 아까 우리 텃밭에서 딴 것이니, 가다가 드세요..."
나는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 또 배까지 받아 들었다.
사실 내 배낭 안에는 복숭아와 자두가 있어서 배까지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어찌 그것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
난 그것 역시 고맙게 받았다. 그러면서도,
"다 고마운데요... 우선, 당신의 이름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했더니,
"마누엘(Manuel)..." 짧게 대답해주었다.
"아무튼 너무나 고맙습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그의 호의에 감사를 드리기는 해야 했는데, 그런 좋은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둬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까지 찍다 보니... 내 자신도 이래저래 어리벙벙한 상태였다. 그러니 내가 할 행동은 고맙다는 말밖에 없었다.
빵 반 개에 배 두 개......
그것을 손에 쥐고 두어 차례 더 고맙다는 인사만을 되풀이하는 사이, 그는 내 앞에서 차를 돌렸다.
그런데 또 그 순간도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나는 다시 카메라를 들어 두어 컷 사진을 더 찍었다. 사진에 미친 사람처럼......
그런 내 산만한 행동을 환하고 따사로운 미소로 바라보던 그는, 손을 흔들며 돌아갔다.
그제야 제대로 정신이 든 나는, 그 먹을 것들을 바라보면서... 온몸에서 우러나오는 짜릿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는 마을에서 떠나가는 나를 보고, 그 즉시 자기 집으로 달려가 빵이 있는지를 알아보았겠고... 바라 한 개가 남아있음을 알고는, 그 반절을 잘라 바로 나에게 달려와 전달하고는 돌아갔던 것이다.
아, 이런 고마운 일이... 이런 고마운 사람이......
그제야 콧등이 시큰해지는 나였다.
물론, 스페인이라고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친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니 불친절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어떤 사람은 동양 사람에 대해 인종차별 식의 언행을 서슴지 않는 사람도 있어... 경우에 따라선 내 쪽에서 욕을 해주기도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주로 이렇다.
'그의 이름이 '마누엘'이라고 했지?'
'마누엘(Manuel)'......
왜, 내가 아는 '마누엘'은 다 그렇게 착하기만 한지......
바르셀로나에 사는 갈리시아 사람 마누엘도 다시 없는 사람들인데, 어디 그뿐이랴? 지난 번(2007년) 이 은의 루트에서 만났던 친구도 마누엘이었지? 그 순박하고 착하디 착한 사람......
아, 마누엘......
(마누엘은 '마놀로(Manolo)'라고도 불린다.)
그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는,
"산티아고, 그 마을로 가서... 그 마누엘이란 사람을 찾아, 혹시 그 마을에서 내가 머물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뭔가 해결책이 나올 것도 같은데......" 하며 말을 빼자,
내 얘기를 듣던 산티아고는, 나를 비웃는(?) 대신...
"그래? 그럼 우리, 거기로 가볼까?" 하고 바로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점이 나와 그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그게 될 법한 얘기야?' 한다거나,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집을 구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는 거야?' 하는 식의... 엇갈린 의견이 나올 법도 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나니까요.
그런데 대답은 그런 식으로 순수하게 바로 나왔던 것이고, '사모라'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던 겁니다.
3 . 24
그들 부부와 친구 페, 그리고 인야까지 네 사람이 그렇게 사모라(Zamora) 지방을 향해 출발하는데, 가는 길에는 산티아고의 고향인 살라망까(Salamanca)에도 잠시 들러, 그곳에 얽힌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도착한 곳은 사모라지방의 한 조그만 마을, 빌라누에바 델 깜페안(Villanueva del Campean)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마누엘'을 찾는 게 문제였다.
산티아고의 말대로 일단 마을에서 제일 큰 바를 찾아 들어간 뒤,
"이 마을의 마누엘을 찾으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자,
바 주인은 물론 낯선 이방인들을 주시하던 안에 있던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 마을에 마누엘이 한두 명인 줄 아슈? 그 많은 마누엘 중에, 누가 누군지 우리가 어떻게 안단 말이오?"
그러니 하는 수 없었다. 인야가 나서, 대충 지난 얘기를 설명하며 조금씩 그 사람의 인상착의를 좁혀갔다.
그러자 한 주민이,
"프르고네따(작은 트럭)를 몰고 다니는 마누엘이란 말이지?" 하기에,
"예, 키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아담한 체격에 순한 인상이었거든요." 하자,
"그렇다면, 그 마누엘 같은데......" 하더니,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사니... 날 따라와 보슈." 해서 그들은 그 사람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 바에서 채 50m나 될까 말까 한 길가의 한 집에 닿았고, 초인종을 누르자... 부인이 나왔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얘기하자,
"조금 기다려 보세요." 하더니, 안으로 들어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었는데...
'마누엘'이 나오긴 했는데, 3년 전 잠깐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던 사람이라... 인야는 긴가민가 했는데,
오히려 그 사람이 인야를 보더니 빙그레 웃는 모습이... 자신은 인야를 기억한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니,
"당신이 그분 맞나요?" 하고 묻자,
고개까지 끄덕이는 것이었다.
인야 일행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단 일이 그렇게 되자... 마누엘은 그들을 자신의 집 안으로 들였고......
한동안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인야가 왜 이 마을에 다시 찾아왔는지를 알리게 되면서...
난감했을 마누엘이, 어떻게든 인야에게 그 마을에 머물 방법을 모색해보자고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