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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인케이씨-자유배낭여행동호회
 
 
 
카페 게시글
백두산.대련.연변/동북 스크랩 대련 ( 여순 감옥 : 안중근의사를 추모하며 )
영주 철인 추천 0 조회 209 17.12.28 15:5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12월 10일 (일)

아침 느긋하게 먹고


10시 지하철 타고 여순으로


옆 자리 앉은 중국 학생들에게 여순 감옥을 물어 보니 모르네

旅順日俄監獄이라 해야


아 !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을 총을 쏘아 절명시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하얼빈에서 1,000km가 넘는 여순 감옥까지 끌려 오신


旅順日俄監獄舊址


자유 관람이 아니라 30분 마다 인솔자를 따라서 관람

감옥- 병원 - 교수형장

입장료가 비싼 중국에서 의외로 무료다.


삼엄한 높은 담장과 망루


회색은 러시아 때 감옥에 일본이 계속 증축


수의


바닥과 천장이 쇠 창살로 감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3평도 안되는 감방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10명씩 집어 놓고


안중근 의사는 간수장 옆 독방에 특별 감시 할 수 있도록 모셨다는

침대 하나와 작은 책상이 있는


빛 하나 없는 징벌 방


죄수들이 이동할 때 보지 못하도록 씌운 용수

무거운 족쇄등이 있다. 


보기에도 끔찍하고 오싹한 고문실

납을 감은 몽둥이로 묶어 놓고 때리면 살점이 튀어 떨어져 나갔다니...

일제의 무자비한 고문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한눈에 감방 전체를 감시할 수 있도록


방사형으로 감방을 확장하여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감옥이었다.

1905년에서 1945년까지 700여명의 항일 투사들이 갇혀 고생하고 고문 받다 처형되었다.


1930년대 이후에 교수형 하던 곳

밑판이 열리면 목이 졸리고

시신은 밑의 나무 통에 꾸겨 넣어 매장하거나 여순 의대 시체 해부실에서 대부분 처리 했다나?


교수형장

2층에서 교수형 시켜 1층에서 시체를 밖으로


다른 사람들은 다 봤다고 나가서 인솔자에게 물어 보니

특별히 문을 열어 나만 보여 준

안 중근 ( 安 重根 ) 의사 기념관

회색 건물이 의사가 교수형 당한 곳


비참한 감옥을 돌아 보고 안중근 의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기념관에

100년이나 지나 서니

눈물이 가려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감옥에서 쓴 글들의 사본을 모아 전시해 놓았는데

글자에 기상과 힘과 애국심이 서려 있다


일본 간수에게 써 준 "독립"

간수 후손들은 지금까지 안 의사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사랑하는 자식을 죽으라는 어머니의 기개서린 애국심과 용기에 가슴이 미어 진다.


법정에서

"내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은 한국 독립 전쟁의 일부분이다.

나는 개인 자격으로 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한국 의군 참모 총장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서 한 것이니

만국 공법에 의해 처리 하도록 하라"


1910년 3월 20일 오전 10시

안중근 의사가 교수형장에 세워 졌다.

"우리 대한 민국이 독립해야 동양 평화가 보존 될 수 있고

일본도 위기를 면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분을 달라고 하여 기도 하시고  32살 나이로 

형장의 이슬로 망국의 한을 안고 돌아 가시다.


내가 죽은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 줄근 의사의 교수형은 이 곳에서 집행 했다는 설명


신 채호, 이 회영 선생님이 계시던 감방은 어디 있는지...

먹먹한 가슴을 안고 나오다.


택시 16원 타고 여순역에 와서 전철타고 지하철로 중산 광장 


추위와 황량함


추위를 피해 들린 전시관은 자동차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현대차도 한 코너


동방수성이라는 곳이 볼 만하다하여 왔더니 베니스 흉내를 냈는지


썰렁하고 차디찬 바다 바람만


12월 11일

수영하고 느즈막히 아침 먹고 쉬다 2시 뱅기로


고구려 기행을 떠났다가

안 중근 의사의 역사의 현장을 가슴 깊이 느낀 감동 가득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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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1.02 15:25

    첫댓글 대련은 전형적인 여름 도시라, 겨울에 가면 볼게 없습니다. 동방수성과 오페라 분수도 겨울에는 물을 빼고 거의 운영을 안해서 볼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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