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라 바쁜 3월이시죠?
3월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벌써 중순을 훌쩍 넘겼네요.
지난 수요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제2미술관에서
전통 방식 48년을 고수해오신 도예 명장 서광윤님의 도예전이 열리고 있어요.
장작가마를 사용하시는 분이세요.
고집스런 외길을 걸어오신 작품은 혼이 들어 있어요.
이번 전시회 기획에도 참여했다는~^^
명인-명장...다음에는 인간문화제 되시겠죠?!
제가 워낙 도자기를 좋아해서 이번 전시회에 지인들도 초대 했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긴 쉽지 않으실 겁니다.
흙에서 시작되어 빚어나온 도자기에서 봄을 만나보세요♥
에너지 충전 하시는 휴일 되세요.
도자오픈식 직후 기념사진
오픈식에서는 미니 공연과 와인파티가 곁들여졌어요.
입구에서 만나는 첫 백자
말차예요. 녹차 가루인데 정성이 가득 담기더라고요.
마신 후 입안 가득히 향이 남아 있는데 끝까지 말끔한 맛입니다. 오시면 다식과 함께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매화도 한 잔 차로 변했답니다.
국립국악원 배기태 명인의 대금연주. 참 좋았단 표현이 어울릴듯 합니다.
서명인이 평생 네 점 만든 도자기 중 마지막 남은 달항아리 입니다. 전통방식으로는 빚기 힘든 작품입니다. 참 아름다워요.
만담가 장광팔 선생님이세요. 혹 나이드신 선생님들 아시는 장소팔 선생님의 아드님이세요. 1960년대에 하루에 서울, 부산, 광주로 비행기 타고 다니시면 공연 하셨다니 대단하시죠.
저를 수양딸이라고 늘 챙겨주시는 분이세요.
전시회 전 날~
문화융성 위원장님이신 표재순 선생님
우리나라 테너 1세대이신 김신환 선생님이세요.
86세신데도 홀로 건강 관리 차원으로 걸어다니시는데 자리 빛내주시니 모두들 존경에 마지 않습니다.
이상벽 선생님 인사 말씀 시간.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흙장난으로 시작 했으니 흙장난으로 마치시고 싶다며 도예전 축하해 주시네요.
작가님과 형님, 아우 하시더라고요.
이 작품은 이성근 선생님 그림인데 오픈식 마치자 바로 주인이 생기더라고요. 사람 보는 눈은 역시 비슷한가봐요~^^
이성근 선생님이 그리신 두 작품중 남은 하나.
이선생님 작품은 청와대, 미국 UN본부, 영국 왕실, 미국 펜타곤 등 세계 각지에 소장 되어 있는데 말 그림의 대가시고, 이중섭 선생님 작품에서 느껴지는 듯한 감동을 준다합니다. 이중섭선생님 그림보다 선이 굵고 힘이 넘쳐요. 말은 야생마 같아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고요.
장선생님이랑 이성근 작가님~^^
작가님의 두 작품을 알아본 덕에 작업실에 초대 받고 회원들에게만 준다는 그림 엽서도 선물 받았어요.
이 전시회 후원자이신 변회장님이 작업실 가실 때 데려 가신다네요. 복도 많죠.
가수 김태곤님은 사진 찍는거 싫어하세요.
영혼 빠져나간다고...
어제는 우리 동네 시의원님과 통화하다가 전시 말씀 드렸더니 오신다네요. 학교 끝나고 오는데 종로구 국회의원이신 정세균님 오신다고...
저녁식사 모임 전에 미술관 오셔서 말차랑 다과, 연꽃차 드시며 담소 나누시다 가셨어요.
작가선생님이 좋아 하시더라고요~^^
저는 정치는 모르고 시의원님 손녀 피아노 상담 해드리거든요. 시의원 되기 전부터 지인이세요.
어쩜 뵐 때마다 참 선비시다 싶어요.
명인의 도자기 앞에서 봄을 맞는 마음은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모두에게 봄기운이 가득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미술관으로 봄 나들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