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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求法受苦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爲求正法하야 分別演說하며 開菩薩道하야 示菩提路하며 趣無上智하야 勤修十力하며 廣示一切智心하야 獲無礙智法하며 令衆生淸淨하야 住菩薩境界하며 勤修大智하야 護佛菩提時에 以身具受無量苦惱호대 如求善法菩薩과 勇猛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爲求法故로 受無量苦하며 乃至攝取誹謗正法과 惡業所覆와 魔業所持인 極大惡人하야 彼所應受一切苦惱를 以求法故로 悉皆爲受라하야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永離一切苦惱逼迫하고 成就安樂自在神通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諸苦하고 得一切樂하며 願一切衆生이 永滅苦蘊하고 得照現身하야 恒受安樂하며 願一切衆生이 超出苦獄하야 成就智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安隱道하야 離諸惡趣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法喜樂하야 永斷衆苦하며 願一切衆生이 永拔衆苦하고 互相慈愛하야 無損害心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諸佛樂하야 離生死苦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淸淨無比安樂하야 一切苦惱가 無能損害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勝樂하야 究竟具足佛無礙樂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法故로 受衆苦時에 善根廻向이니 爲欲救護一切衆生하야 令離險難하고 住一切智無所障礙解脫處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하여 분별해서 연설하여 보살의 도(道)를 열고 보리(菩提)의 길을 보이어 위없는 지혜에 나아가게 하며, 십력(十力)을 부지런히 닦아서 일체 지혜의 마음을 널리 보이어 걸림 없는 지혜를 얻게 하느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여져서 보살의 경계에 머물게 하며, 큰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서 부처님의 보리를 보호하려고 할 적에 몸으로 한량없는 고통을 받되, 구선법(求善法)보살과 용맹왕(勇猛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처럼 하느니라.
법을 구하려고 한량없는 고초를 받으며, 내지 바른 법을 비방하며 나쁜 업에 쌓이고 마군의 업(業)에 붙들린 매우 악한 사람들을 거두어 주어, 그들이 받을 모든 고통을 법을 구하려는 연고로 모두 받느니라. 이런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괴로움의 핍박을 영원히 여의고 안락하고 자재한 신통을 성취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고통을 영원히 떠나고 일체의 즐거움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괴로움의 덩어리를 영원히 멸하고 현재의 몸을 비춰 보고 항상 안락을 받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고통의 옥에서 벗어나 지혜의 행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편안한 도(道)를 얻고 모든 나쁜 갈래를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법의 즐거움을 얻고 여러 가지 고통을 영원히 끊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여러 고통에서 영원히 뛰어나 서로 사랑하고 해치려는 마음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고 생사의 고통을 떠나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청정하여 비길 데 없는 낙(樂)을 성취하여 모든 고뇌가 해치지 못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일체 매우 수승한 낙을 얻어 부처님의 걸림 없는 낙을 끝까지 구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법을 구하려고 여러 가지 고통을 받을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일체 중생을 구호하여 험난한 길을 여의고 일체 지혜로 장애가 없이 해탈하는 곳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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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법수고보시(求法受苦布施): 법을 구하기 위하여 고통을 받는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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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위해서 몸을 희생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서울 불광사를 창건하신 광덕스님은 호법법회(護法法會)라고 해서 법을 보호하는 법회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에 당신이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 호법법회 회비를 거뒀는데 그 회비는 사중이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쓰지 않고 꼭 법을 홍포하는 데만 썼다. 지금도 그 호법법회는 잘 운영 이 되고 있다. 그런 스님들은 법을 보호하는 현재의 노력이 없으면 후대에는 법이 단절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래서 당대에 법을 잘 보호하고 많은 사람에게 법을 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신 것이다. 그런 현재의 노력이 없으면 법이 단절이 되어 버린다.
내가 광덕스님을 존경하는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그 호법법회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스님의 소견이라든지 보현행원 보살운동 이런 것도 아주 높이 숭상하는 바이지만 특히 법을 수호하고 후대에 전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공감한다.
여기에 구법수호법회라. 법을 구하기 위해서 고통을 감내하는 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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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위구정법(爲求正法)하야 : 정법을 구하기 위해서
분별연설(分別演說)하며 : 분별연설하며
개보살도(開菩薩道)하야: 보살도를 열어서
시보리로(示菩提路)하며 : 보리의 길을 보이며
취무상지(趣無上智)하야: 무상지에 나아가서
근수십력(勤修十力)하며 : 열 가지 힘을 부지런히 닦으며
광시일체지심(廣示一切智心)하야: 일체 지혜의 마음을 널리 보여서
획무애지법(獲無礙智法)하며: 걸림없는 지혜의 법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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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생청정(令衆生淸淨)하야 :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게 해서
주보살경계(住菩薩境界)하며 : 보살 경계에 머물며
근수대지(勤修大智)하야 : 큰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서
호불보리시(護佛菩提時)에 : 불보리를 보호할 때에, 불보리를 보호한다고 하였다.
이신구수무량고뇌(以身具受無量苦惱)호대 : 이 몸으로써 한량없는 고뇌를 갖추어 받되
여구선법보살(如求善法菩薩)과 : 구선법 보살과
용맹왕보살(勇猛王菩薩)과 : 용맹왕보살과
급여무량제대보살(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큰 보살과 같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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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법고(爲求法故)로 :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수무량고(受無量苦)하며 :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며
내지섭취비방정법(乃至攝取誹謗正法)과 : 내지 정법을 비방하는 것과 또
악업소부(惡業所覆)와 : 악한 업이 덮는 바와
마업소지(魔業所持)인 : 마업이 가진 바인
극대악인(極大惡人)하야: 극대악인을 섭취해서 그런 사람, 정법을 비방한다든지 악업으로 막 뒤덮여 있는 것, 마업으로 뒤엉켜 있는 지극히 큰 악인 그런 사람들을 거둬들여서
피소응수일체고뇌(彼所應受一切苦惱)를 : 그가 응당 받을 바 일체 고뇌를
이구법고(以求法故)로 : 법을 구하는 까닭으로
실개위수(悉皆爲受)라하야: 다 위하여 받는다. 그래서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이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한다.
‘정법을 구한다’‘보살의 길을 연다’‘보리의 길을 보인다’‘무상지’‘십력’‘일체지신’‘무외지법’ 이런 말들은 화엄경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말들이다.
대승불교 중에서도 아주 극대승 불교에서 언급되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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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이른 바 일체 중생이
영리일체고뇌핍박(永離一切苦惱逼迫)하고 : 일체 고뇌 핍박을 영원히 떠나고
성취안락자재신통(成就安樂自在神通)하며 : 안락 자재한 신통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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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영리제고(永離諸苦)하고 : 영원히 모든 고통을 떠나고
득일체락(得一切樂)하며 : 일체 낙을 얻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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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영멸고온(永滅苦蘊)하고 : 영원히 고의 쌓임을 소멸하고
득조현신(得照現身)하야 : 환하게 나타내서 비추는 몸을 얻어서
항수안락(恒受安樂)하며 : 항상 안락 받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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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초출고옥(超出苦獄)하야 : 고통의 감옥에서 뛰어나서
성취지행(成就智行)하며 : 지혜의 행을 성취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안은도(得安隱道)하야 : 편안한 길을 얻어서
이제악취(離諸惡趣)하며 : 모든 악취를 여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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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법희락(得法喜樂)하야 : 법의 즐거움을 얻어서
영단중고(永斷衆苦)하며: 여러 가지 고통을 영원히 끊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영발중고(永拔衆苦)하고: 여러 가지 고통을 영원히 뽑고
호상자애(互相慈愛)하야 : 서로서로 사랑하고 자비롭게 해서
무손해심(無損害心)하며 : 손해하는 마음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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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제불락(得諸佛樂)하야 : 모든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어서
이생사고(離生死苦)하며: 생사의 고통 떠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취청정무비안락(成就淸淨無比安樂)하야: 청정 무비 안락을 성취해서
일체고뇌(一切苦惱)가: 일체 고뇌가
무능손해(無能損害)하며: 능히 손해함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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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일체승락(得一切勝樂)하야 : 가장 수승한 낙을 얻어서
구경구족불무애락(究竟具足佛無礙樂)이니라 : 구경에 부처님이 지닌 걸림없는 낙을 구족하기를 원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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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위구법고(爲求法故)로 :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수중고시(受衆苦時)에: 여러 가지 고통을 받을 때에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욕구호일체중생(爲欲救護一切衆生)하야 : 일체 중생을 구호해서
영리험난(令離險難)하고: 험난한 것을 여의게 하고
주일체지무소장애해탈처고(住一切智無所障礙解脫處故)니라 : 일체지 장애하는 바가 없는 해탈처에 머물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48) 妻子眷屬과 王位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處於王位하야 求正法時에 乃至但爲一文一字와 一句一義하야도 生難得想하야 能悉罄捨海內所有인 若近若遠에 國土城邑과 人民庫藏과 園池屋宅과 樹林華果하며 乃至一切珍奇妙物과 宮殿樓閣과 妻子眷屬과 及以王位를 悉能捨之하고 於不堅中에 求堅固法하야 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勤求諸佛無礙解脫의 究竟淸淨한 一切智道호대 如大勢德菩薩과 勝德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勤求正法호대 乃至極少爲於一字하야도 五體投地하야 正念三世一切佛法하며 愛樂修習하야 永不貪着名聞利養하며 捨諸世間自在王位하고 求佛自在法王之位하며 於世間樂에 心無所着하고 以出世法으로 長養其心하며 永離世間一切戲論하고 住於諸佛無戲論法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常樂惠施하야 一切悉捨하며 願一切衆生이 能捨所有호대 心無中悔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求正法하야 不惜身命資生之具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法利하야 能斷一切衆生疑惑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法欲하야 心常喜樂諸佛正法하며 願一切衆生이 爲求佛法하야 能捨身命과 及以王位하고 大心修習無上菩提하며 願一切衆生이 尊重正法하야 常深愛樂하야 不惜身命하며 願一切衆生이 護持諸佛甚難得法하야 常勤修習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諸佛菩提光明하야 成菩提行호대 不由他悟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能觀察一切佛法하야 拔除疑箭하야 心得安隱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正法하야 捨國城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知見圓滿하야 常得住於安隱道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국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바른 법을 구할 적에 내지 다만 글 한 편이나 한 글자나 한 구절이나 한 뜻만을 위해서라도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그리고 사해(四海)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버리되, 가깝거나 멀거나 국토와 도시와 백성들과 창고와 동산과 못과 가옥과 숲과 꽃과 과일과, 내지 모든 진기하고 기묘한 물건이나 궁전이나 누각이나 처자 권속이나 국왕의 지위까지도 다 버리어 견고하지 못한 데서 견고한 법을 구하며,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걸림 없는 해탈과 끝까지 청정한 일체 지혜의 도(道)를 부지런히 구하느니라.
마치 대세덕(大勢德)보살과 승덕왕(勝德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며, 내지 지극히 적은 한 글자를 위하여서도 오체(五體)를 땅에 엎드리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 법을 바르게 생각하여 사랑하고 즐기고 닦아 익히며, 영원히 명예와 이양(利養)은 탐하지 아니하느니라.
세간에서 자재하는 왕의 지위를 버리고 부처님의 자재하신 법왕의 지위를 구하며, 세상의 즐거움에는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출세간법(出世間法)으로 그 마음을 기르며, 영원히 세간의 모든 희롱거리 말들을 떠나서 모든 부처님의 희론(戲論)이 없는 법에 머무느니라.
보살이 이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시하기를 항상 좋아하고 온갖 것을 다 버리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가진 것을 버리면서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른 법을 항상 구하고, 몸이나 생명이나 살림살이하는 도구를 아끼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법에 대한 이익을 얻어 일체 중생의 의혹을 끊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선한 법에 대한 욕망을 얻어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항상 즐겨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 법을 구하기 위하여 몸과 목숨과 왕위까지 버리고 큰마음으로 위없는 보리를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른 법을 존중하여 항상 깊이 좋아하고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얻기 어려운 모든 부처님 법을 보호하며 항상 부지런히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보리광명을 얻어 보리행(菩提行)을 이루되 다른 이의 깨우침을 말미암지 않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불법(佛法)을 항상 관찰하여 의심의 화살을 뽑아 버리고 마음이 편안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하여 국토와 성곽을 버릴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알고 보는 것이 원만하여 편안한 도(道)에 항상 머물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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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권속(妻子眷屬)과 왕위보시(王位布施): 처자 권속과 왕위를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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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처자도 보시하고 왕위도 보시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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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처어왕위(處於王位)하야 : 왕위에 처해서
구정법시(求正法時)에 : 정법을 구할 때에
내지단위일문일자(乃至但爲一文一字)와 : 내지 다만 화엄경 전체는 말할 것도 없고
일구일의(一句一義)하야도: 다만 한 문장 한 글자 한 구절 한 가지 뜻만을 위해서라도
생난득상(生難得想)하야 : 화엄경 한 줄 만이라도 ‘아주 얻기 어려운 법을 내가 이렇게 만났다’ 라는 생각을 내라는 말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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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실경사해내소유(能悉罄捨海內所有)인: 해내는 이 지구상에 있는, 지구 밖의 것은 해외니까 또 좁혀서 우리나라라고 생각을 해도 상관없다. 해내에 있는
약근약원(若近若遠)에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국토성읍(國土城邑)과 :국토성읍과
인민고장(人民庫藏)과 : 사람들의 창고에 있는 것
원지옥택(園池屋宅)과: 그리고 동산이라든지 연못이라든지 그리고 집이라든지
수림화과(樹林華果)하며: 수림화과 그런 것이며
내지일체진기묘물(乃至一切珍奇妙物)과 : 내지 일체 진기한 미묘한 물건과
궁전누각(宮殿樓閣)과 : 궁전과 누각과
처자권속(妻子眷屬)과: 처자와 권속과
급이왕위(及以王位)를 : 그리고 왕위를
실능사지(悉能捨之)하고 : 다 능히 보시한다. 위에 경사(罄捨)할 때 경(罄)자는 다 경(罄)자다.
전부 다 버려서 이런 말이다.
어불견중(於不堅中)에: 견고하지 아니한 것 가운데서 앞에서 든 보시할 물건들은 전부 견고하지 않은 것들이다. 왕위도 언젠가는 날아갈 때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통령이 되었다가 감옥가는 것도 다반사다. 가장 돈 많은 큰 그룹 회장이 되어서도 감옥가기를 화장실에 드나들듯이 하고 장관이나 무슨 국회의원이나 하는 사람들도 늘 그렇다.
불견이다. 견고하지 아니한 것 가운데서 견고한 법을 구해서, 그런 것을 다 보시하고 정작 견고한 법이라고 하는 것
구견고법(求堅固法)하야 : 견고한 법을 구해서, 그 진리의 법을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위욕이익일체중생(爲欲利益一切衆生)하야 : 일체 중생을 이잌케 하고자 해서
근구제불무애해탈(勤求諸佛無礙解脫)의: 모든 부처님의 무애해탈과
구경청정(究竟淸淨)한: 구경 청정한
일체지도(一切智道)호대: 일체의 지도를 일체 지혜의 도를 부지런히 구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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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세덕보살(如大勢德菩薩)과 : 대세덕보살과
승덕왕보살(勝德王菩薩)과: 승덕왕보살과
급여무량제대보살(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큰 보살들과 같이 해서
근구정법(勤求正法)호대: 정법을 부지런히 구하되
내지극소위어일자(乃至極少爲於一字)하야도: 내지 지극히 적은, 경전 한권이나 화엄경 전체나 많은 경전에서부터 내지 지극히 적은 글자 하나를 위해서라도
오체투지(五體投地)하야 : 오체를 투지해서
정념삼세일체불법(正念三世一切佛法)하며: 삼세 일체 불법을 정념하며 바르게 생각하며
애락수습(愛樂修習)하야: 애락수습하고
영불탐착명문이양(永不貪着名聞利養)하며: 영원히 명문과 이양을 탐착하지 아니하며 소문 인기 이익 명예 그런 것을 탐착하지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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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세간자재왕위(捨諸世間自在王位)하고 : 모든 세간의 자재한 왕위까지도 다 버리고, 옛날 왕정은 뭐든 마음대로 할 수가 있었다. 그런 것 까지 다 버리고
구불자재법왕지위(求佛自在法王之位)하며 : 부처님의 자재한 법왕의 지위를 구하며
어세간락(於世間樂)에 : 세간락에서
심무소착(心無所着)하고 :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이출세법(以出世法)으로 : 출세간법으로써
장양기심(長養其心)하며 : 그 마음을 길러서 기르며
영리세간일체희론(永離世間一切戲論)하고 : 세간일체 희론을 영원히 떠나고
주어제불무희론법(住於諸佛無戲論法)이니라 : 모든 부처님의 희론이 없는 법에 안주하느니라.
지극히 적은 글자 하나라도 오체투지해서 삼세일체 불법을 정념한다고 하였다.
또 위에는 일문일자(一文一字)와 일구일의(一句一義)라 하더라도 얻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라고 했다. 우리가 법을 소중히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또 법을 잘 알면 자연히 법을 소중히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요는 알아야 된다.
알려면 자꾸 마음을 써서 공부를 하는 수밖에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
공부를 하다보면 거기에 아주 놀라운 이치가 구절구절에 담겨있고 그 놀라운 이치에 눈을 뜨고 거기에서 기쁨을 느끼고 신심이 나고 환희심이 나면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고 존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나도 욕심을 내어서 화엄경을 지금 몇 가지나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같은 화엄경도 몇 벌씩 가지고 있다. 그 하나하나가 화엄경이니까 욕심을 안낼수가 없다.
구절구절 읽고 읽고 또 읽더라도 너무 좋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화엄경이 아까와서 금고에다가 넣어놨다. 돈 넣으라고 금고 사다줬더니 화엄경을 떡 넣어 놨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지극히 적은 한 글자만이라도 오체투지 해서 삼세일체 불법을 바르게 생각한다라고 여기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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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이시(爾時)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이른 바 일체 중생이
상락혜시(常樂惠施)하야: 항상 즐겁게 은혜로 베풀어서
일체실사(一切悉捨)하며 : 일체를 다 보시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능사소유(能捨所有)호대 : 능히 가진 바를 다 보시하되
심무중회(心無中悔)하며 : 중간에 마음이 후회하는 바가 없다.
더러 주고 후회할 때가 있다. 돌려 받기도 그렇고 ‘아이고 괜히 줬다고 괜히 줬다고’ 돌아서서 애통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주고서 돌려 받는 사람도 있다. 이 법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어떤 스님이 큰 절에서 소임을 보고 있었다. 그 스님이 그 집 일도 봐주고 제사도 지내주고 49재도 지내주고 할 때 어떤 신도가 보고서 이 스님이 사람이 참 좋아보이고 아주 반듯한 스님처럼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 때 돈으로 액수를 내가 밝혀버리면 5천만원을 포교당 하라고 그 스님에게 주었다.그런데 나중에 어떤 스님이 질투가 나서 그랬는지 뭐가 어째서 그랬는지 하여튼 그 스님에 대해서 모함을 해서 안좋은 소리를 이 신도에게 하였다.
빈 총도 안맞은 것만 같지 못하다고 헛말도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신도는 생각이 너무 짧았던지 ‘스님 들으니까 이렇고 이렇고 하다면서요?’ 스님도 개인 삶이 있고 오온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인간으로서 어떤 삶도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절에서 보듯이만 보고는 그 외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것은 딱 생각하지 않고 접어 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 신도에게 이야기 하니까 ‘스님 뭐 식사만 하는 줄 알았더니 화장실도 갔다면서요?’예컨대 이런 식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도 어릴 때는 스님들이 화장실에도 안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스님 이렇고 이렇고 한다면서요. 화장실도 가신다면서요?’ 그러고 덤비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그 스님이 신도에게서 받을 것을 다시 다 거둬서 도로 주었다.
그 이야기를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다’고 당사자인 스님이 친할 때 다른 도반스님에게 다 이야기를 했는데 이 두 스님은 그만 사이가 틀어져 버리고, 내가 그중 한 스님과 길게 여행을 하면서 이야기거리가 떨어지자 ‘스님 그 보살님 알죠?“ 하면서 나에게까지 그 이야기가 전해졌다. 가까이 있는 스님들이라 실명은 거론하지 못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
여기 심무중회라고 마음으로 중간에 후회함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보시를 할 때 버릴 사(捨)자를 쓴다. 헌신짝 버리듯이, 미련없이 보시하라는 뜻이다.
자비희사(慈悲喜捨), 희사한다라고 할 때도 기꺼이 버린다, 기꺼이 보시한다는 뜻으로 버릴 사자를 그렇게 쓰는 것이다. 심무중회 마음에 중간에 후회함이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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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상구정법(常求正法)하야: 항상 정법을 구해서
불석신명자생지구(不惜身命資生之具)하며 : 신명을 아끼지 않고, 자생지구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무슨 도구라든지 여러 가지 물건들, 그런 것들을 전부 아끼지 아니하기를 원한다.
몸도 목숨도 아끼지 않는데 그 외 딸린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자동차니 조그만 토굴이니 차도구니 차니 컴퓨터니 애지중지 하는 것들도 몸과 목숨에 비하면 다 딸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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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실득법리(悉得法利)하야 : 다 법의 이익을 얻어서
능단일체중생의혹(能斷一切衆生疑惑)하며 : 일체 중생의 의혹을 능히 다 끊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선욕법(得善法欲)하야 : 선법에 대한 욕심을 얻어서
심상희락제불정법(心常喜樂諸佛正法)하며 : 마음에는 항상 모든 부처님의 정법, 기뻐하고 즐기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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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위구불법(爲求佛法)하야 : 불법을 구하기 위해서
능사신명(能捨身命)과: 능히 신명과
급이왕위(及以王位)하고: 그리고 왕위를 버리고
대심수습무상보리(大心修習無上菩提)하며 : 큰 마음으로써 무상보리 수습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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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존중정법(尊重正法)하야 : 정법을 존중해서
상심애락(常深愛樂)하야: 항상 깊이 애락해서
불석신명(不惜身命)하며: 신명을 아끼지 않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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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호지제불심난득법(護持諸佛甚難得法하야: 제불의 매우 얻기 어려운 법을 보호하고 가져서
상근수습(常勤修習)하며: 상근 수습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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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개득제불보리광명(皆得諸佛菩提光明)하야: 다 제불보리 광명을 얻어서
성보리행(成菩提行)호대: 보리행을 성취하되
불유타오(不由他悟)하며 : 다른 사람을 말미암아서 깨닫지 않은 것, 다른 사람이 깨닫게 해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결국 자기가 해결하고 또 그 깨달음은 자기에게 있는 것이고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이 그렇게 크게 깨달았지만 라후라에게 법 한쪼가리 줬다는 소문이 없다. 궁극적인 법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라후라부터 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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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상능관찰일체불법(常能觀察一切佛法)하야 : 즐겁게 일체 불법을 항상 관찰해서
발제의전(拔除疑箭)하야 : 의심의 화살을 빼버려서
심득안은(心得安隱)이니라: 마음에 편안함 얻기를 원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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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위구정법(爲求正法)하야: 정법을 구하기 위해서
사국성시(捨國城時)에: 국성을 버릴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 회향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지견원만(知見圓滿)하야: 지견이 원만해서
상득주어안은도고(常得住於安隱道故)니라 : 항상 안은도에 머물게 하고저 하는 까닭이니라.
(49) 禁斷殺生業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作大國王하야 於法自在하야 普行敎命하야 令除殺業호대 閻浮提內城邑聚落에 一切屠殺을 皆令禁斷하고 無足二足과 四足多足의 種種生類에 普施無畏하야 無欺奪心하고 廣修一切菩薩諸行하며 仁慈蒞物하야 不行侵惱하고 發妙寶心하야 安隱衆生하며 於諸佛所에 立深志樂하야 常自安住三種淨戒하고 亦令衆生으로 如是安住니라 菩薩摩訶薩이 令諸衆生으로 住於五戒하야 永斷殺業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發菩薩心하야 具足智慧하고 永保壽命하야 無有終盡하며 願一切衆生이 住無量劫하야 供一切佛호대 恭敬勤修하고 更增壽命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修行離老死法하야 一切災毒이 不害其命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成就無病惱身하야 壽命自在하야 能隨意住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盡命하야 窮未來劫토록 住菩薩行하야 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願一切衆生이 爲壽命門하야 十力善根이 於中增長하며 願一切衆生이 善根具足하야 得無盡命하야 成滿大願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見諸佛하야 供養承事하고 住無盡壽하야 修習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於如來處에 善學所學하야 得聖法喜하야 無盡壽命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老不病常住命根하야 勇猛精進하야 入佛智慧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住三聚淨戒하야 永斷殺業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佛十力圓滿智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큰 나라의 왕이 되어 법에 자재하며 명령을 널리 내리어 살생하는 일을 못하게 하는데, 남섬부주에 있는 성읍이나 마을에서 일체 도살(屠殺)을 모두 금하고 발 없는 것이나 두 발 가진 것이나 네 발 가진 것이나 여러 발을 가진 갖가지 짐승들에게 널리 두려움을 없게 하고 속여서 목숨을 빼앗는 마음이 없느니라.
일체 보살들의 모든 행을 널리 닦아 인자하게 중생을 대하고 침노하지 아니하며, 미묘하고 보배로운 마음을 내어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며, 모든 부처님이 계신 데서 깊은 뜻을 세우고 항상 스스로 세 가지 청정한 계율에 머물며, 또한 중생들로 하여금 이와 같이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오계(五戒)에 머물게 하며 살생하는 업(業)을 영원히 끊게 하느니라. 이러한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살심(菩薩心)을 내고 지혜를 구족하여 목숨을 길이 보전하여 끝날 때가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겁(劫)에 있으면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되 공경하며 부지런히 수행하여 수명을 증장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늙고 죽음을 떠나는 법을 구족하게 수행해서 일체 재앙이 목숨을 해치지 못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병이 없는 몸을 구족하게 성취하고 수명이 자재하여 마음대로 살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다함없는 생명을 얻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행에 머물면서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오래 사는 문이 되어 십력(十力)의 선근이 그 속에서 증장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선근이 구족하고 다하지 않는 목숨을 얻어 큰 소원을 만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공양하고 섬기며 끝없이 오래 살면서 선근을 수습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여래가 계신 데서 배울 것을 잘 배우면서 거룩한 법의 기쁨과 다함없는 수명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늙지도 않고 병 나지도 않으면서 항상 머무는 생명을 얻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세 가지 깨끗한 계율[三聚淨戒]에 머물러서 살생하는 업(業)을 영원히 끊어 버리고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십력(十力)과 원만한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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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살생업보시(禁斷殺生業布施): 왕이 되어 살생을 금하는 보시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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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작대국왕(作大國王)하야: 대국왕이 되어서
어법자재(於法自在)하야: 법에 자재해서
보행교명(普行敎命)하야: 보행교명하야 이건 이제 교치, 또는 명령, 교명은 왕이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널리 교명을 행해서
영제살업(令除殺業)호대 :살생하는 업을 제하게 하되. 왕이 이럴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왕이 그러려면 신심이 있어야 되고 거기에 대한 자기 소신이 확고해야 된다.
백성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정법이고 결국 너희들에게 유익하다’라고 강력하게 왕이 주장할 수 있다면 비록 군주 국가시대고 독재체제라 하더라도 그런 독재는 정말 바람직한 독재다. 살생하는 업을 왕명으로 죽이는 업을 제하게 한다.
염부제내성읍취락(閻浮提內城邑聚落)에: 염부제 안에서 성읍과 취락의
일체도살(一切屠殺)을 : 일체 도살을
개령금단(皆令禁斷)하고: 다 금단하게 하고
무족이족(無足二足)과: 무족이나 이족이나
사족다족(四足多足)의 : 사족이나 다족의
종종생류(種種生類)에 : 종종 생류에
보시무외(普施無畏)하야: 널리 두려움 없음을 베풀어서
무기탈심(無欺奪心)하고 : 기탈 속이고 빼앗는 마음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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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일체보살제행(廣修一切菩薩諸行)하며: 일체 보살의 모든 행을 널리 닦으며
인자리물(仁慈蒞物)하야: 인자로써 어질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중생을 대한다. 대할 리(蒞)자다. 중생을 대해서
불행침뇌(不行侵惱)하고 : 조금도 침범하거나 괴롭게 하는 일을 행하지 않고
발묘보심(發妙寶心)하야 : 미묘하고 보배로운 마음을 발해서
안은중생(安隱衆生)하며 : 중생을 안은하게 하며
어제불소(於諸佛所)에 :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입심지락(立深志樂)하야: 깊은 뜻의 즐거움을 세워서
상자안주삼종정계(常自安住三種淨戒)하고 : 항상 스스로 삼종 정계에 안주케 하고
역령중생(亦令衆生)으로: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여시안주(如是安住)니라 : 이와 같이 안주 하느니라. 이와같이 중생들을 안주케 한다.
‘섭율의계(攝律儀戒) 섭선법계(攝善法戒) 섭중생계(攝衆生戒)’가 삼취정계(三聚淨戒)다.
율법으로써 지켜야 할 사항, 선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하고 또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것이 삼취정계인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다 잘 아는 이야기지만 너무 멋진 계율이다. 특히 섭선법계 섭중생계가 아주 중요하다. 대승불교 부처님과 보살의 화두는 중생이다 . 중생이 불보살의 화두다. 시심마(是甚麼)나 무(無)자나 그런 것은 벌써 옛날 지나간 시대의 지나가버린 화두다. 이제는 중생이 화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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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주어오계(住於五戒)하야 : 오계에 머물러서
영단살업(永斷殺業)하고: 영원히 살생하는 업을 끊고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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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이른바 일체 중생이
발보살심(發菩薩心)하야 : 보살심을 발해서
구족지혜(具足智慧)하고 : 지혜를 구족하고
영보수명(永保壽命)하야: 길이 수명을 보존해서
무유종진(無有終盡)하며 : 마침내 다함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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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주무량겁(住無量劫)하야: 한량없는 겁에 머물러서
공일체불(供一切佛)호대: 일체 부처님께 공양하되
공경근수(恭敬勤修)하고 : 공경하고 부지런히 닦고
갱증수명(更增壽命)하며: 다시 더 오래 살게 하기를 원하며, 갱증수명 수명이 더욱더 늘어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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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구족수행이노사법(具足修行離老死法)하야: 늙고 죽는 법을 떠나는 법을 노사를 떠나는 법을 구족히 수용해서
일체재독(一切災毒)이 : 일체 재앙과 독이
불해기명(不害其命)하며 : 그 명을 침해하지 않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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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구족성취무병뇌신(具足成就無病惱身)하야 : 병과 고통이 없는 몸을 성취해서
수명자재(壽命自在)하야 : 수명이 자재해서
능수의주(能隨意住)하며 : 능히 뜻대로 머물기를 원한다.
이렇게 되면 좀 좋겠는가. 일체중생이 무병뇌신을 성취해서 수명이 자재해서 능수의주라. 뜻대로 살고 싶은 대로 백 살을 살고 싶으면 백 살을 살고 이백 살을 살고 싶으면 이백 살까지 건강하게 의식도 뚜렷하고 아주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살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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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무진명(得無盡命)하야 : 다함이 없는 목숨을 얻어서
궁미래겁(窮未來劫)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주보살행(住菩薩行)하야 : 보살행에 머물러서
교화조복일체중생(敎化調伏一切衆生)하며: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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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위수명문(爲壽命門)하야 : 수명문을 위해서 오래 사는 문이 되어 그런 말이다.
십력선근(十力善根)이 : 열 가지 힘의 선근이
어중증장(於中增長)하며: 그 가운데서 증장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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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선근구족(善根具足)하야 : 선근이 구족해서
믁(득)무진명(得無盡命)하야: 무진한 생명을 얻어서
성만대원(成滿大願)하며: 큰 원이 성만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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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실견제불(悉見諸佛)하야: 다 모든 부처님을 친견해서
공양승사(供養承事)하고: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고
주무진수(住無盡壽)하야: 수명이 다할 때까지 다함이 없는 수명에 머물러서
수습선근(修習善根)하며: 선근을 수습하기를 원하며
*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어여래처(於如來處)에: 여래의 처소에서
선학소학(善學所學)하야: 배울 바를 잘 배워서
득성법희(得聖法喜)하야: 성스러운 법의 기쁨을 얻어서
무진수명(無盡壽命)하며: 다함이 없이 오래 살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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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득불로불병상주명근(得不老不病常住命根)하야: 불로불병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는 항상 머무는 명근을 얻어서
용맹정진(勇猛精進)_하야 : 용맹정진하야
입불지혜(入佛智慧)니라 :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기를 원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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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주삼취정계(住三聚淨戒)하야: 삼취정계에 머물러서
영단살업선근회향(永斷殺業善根廻向)이니 : 영원히 살생하는 업을 끊고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득불십력원만지고(得佛十力圓滿智故)니라 : 부처님의 열가지 힘 원만한 지혜를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50) 慈悲救濟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衆生이 心懷殘忍하야 損諸人畜의 所有男形하야 令身缺減하야 受諸楚毒하고 見是事已에 起大慈悲하야 而哀救之하야 令閻浮提一切人民으로 皆捨此業이니 菩薩이 爾時에 語其人言호대 汝何所爲로 作是惡業고 我有庫藏百千萬億하야 一切樂具가 悉皆充滿하니 隨汝所須하야 盡當相給호리니 汝之所作은 衆罪由生이라 我今勸汝하노니 莫作是事하라 汝所作業은 不如道理니 設有所獲인들 於何可用가 損他益己가 終無是處니 如此惡行의 諸不善法은 一切如來의 所不稱歎이니라 作是語已하고 卽以所有一切樂具로 盡皆施與하며 復以善語로 爲說妙法하야 令其歡悅호대 所謂示寂靜法하야 令其信受하며 滅除不善하고 修行淨業하며 互起慈心하야 不相損害니 彼人이 聞已에 永捨罪惡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具丈夫形하야 成就如來馬陰藏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具男子形하야 發勇猛心하야 修諸梵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具勇猛力하야 恒爲主導하야 住無礙智하야 永不退轉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具足大丈夫身하야 永離欲心하야 無有染着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成就善男子法하야 智慧增長하야 諸佛所歎이며 願一切衆生이 普得具於大人之力하야 常能修習十力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失壞男子之形하야 常修福智未曾有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五欲中에 無着無縛하야 心得解脫하야 厭離三有하고 住菩薩行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第一智慧丈夫하야 一切宗信하야 伏從其化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菩薩丈夫智慧하야 不久當成無上大雄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禁絶一切毁敗男形하야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具丈夫形하야 皆能守護諸善丈夫하며 生賢聖家하야 智慧具足하야 常勤修習丈夫勝行하며 有丈夫用하야 巧能顯示七丈夫道하며 具足諸佛善丈夫種하며 丈夫正敎와 丈夫勇猛과 丈夫精進과 丈夫智慧와 丈夫淸淨을 普令衆生으로 究竟皆得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어떤 중생이 잔인한 마음으로 사람이나 축생들의 사내의 형체를 잘라서 불구의 몸을 만들어 갖은 고초를 받게 하려는 것을 보고는, 크게 자비한 마음을 내어 불쌍히 여겨 구원하되, 남섬부주의 일체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업(業)을 버리게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어찌하여 이런 악업을 짓는가? 나의 고방[庫藏]에는 백천만 억가지 일체 줄거운 도구가 가득하여 그대가 달라는 대로 줄 것이다. 그대가 하는 일은 모두 죄를 짓는 것이니라.
‘내가 이제 그대에게 권하노니 그런 짓을 하지 말라. 그대가 짓는 업은 도리에 맞지 않으며, 설사 소득이 있다 한들 무엇에 쓰겠는가. 다른 이를 해쳐서 나를 이익하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짓이며, 이러한 나쁜 행동과 모든 선하지 않은 법은 일체 여래의 칭찬하지 않는 것이니라.’이렇게 말하고는 곧 갖고 있던 여러 가지 즐거운 도구를 모두 베풀어 주느니라.
다시 또 좋은 말로 미묘한 법을 설하여 그를 환희케 하느니라. 이른바 고요한 법을 보여 믿게 하며, 착하지 못한 것을 없애고 청정한 업(業)을 닦게 하며, 서로 인자한 마음을 내어 해치지 않게 하나니, 그 사람이 듣고는 영원히 죄악을 버리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이러한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장부의 형체를 갖추되 여래의 남근(男根)이 말처럼 몸 안에 감추진 몸매를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남자의 형체를 갖추고 용맹한 마음을 내어 모든 범행(梵行)을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용맹한 힘을 갖추고 항상 주도자가 되어 걸림 없는 지혜에 있으면서 퇴전치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대장부의 몸을 갖추면서도 영원히 탐욕을 여의어 물들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선남자(善男子)의 법을 이루고 지혜가 증장하여 모든 부처님의 찬탄함이 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어른다운 힘을 갖추고 십력(十力)의 선근을 항상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영원히 남자의 형상을 잃지 말고 복덕과 지혜의 미증유한 법을 항상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다섯 가지 욕락에 집착하지도 않고 속박되지도 않아서 마음이 해탈하고 삼유(三有)를 싫어하여 보살의 행에 머물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제일의 지혜 있는 장부가 되어 모든 사람이 우러러 믿으며 그의 교화(敎化)에 복종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살의 사내다운 지혜를 구족하여 오래지 않아 위없는 큰 영웅이 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남근(男根)을 끊는 것을 모두 금하면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장부의 형상을 갖추게 하여 모든 선한 장부를 수호하며, 성현(聖賢)의 가문에 태어나 지혜가 구족하고, 장부(丈夫)의 수승한 행을 항상 부지런히 닦아서 장부의 작용이 있으며, 일곱 가지 장부의 도(道)를 교묘하게 나타내 보이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선한 장부의 종성(種性)을 구족하며, 장부의 바른 가르침과 장부의 용맹과 장부의 정진과 장부의 지혜와 장부의 청정을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끝까지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
자비구제보시(慈悲救濟布施): 자비로써 구제하는 보시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견유중생(見有衆生)이: 어떤 중생이
심회잔인(心懷殘忍)하야: 마음에 잔인함을 품은 그런 중생이 있어서
손제인축(損諸人畜)의 : 사람들이나 축생 이런 것들의
소유남형(所有男形)하야: 소유남형은 말은 좀 쌍스럽지만 ‘불알을 까는 일’ 그런 뜻이다.
남형을 손상해서
영신결감(令身缺減)하야 : 몸을 아주 못쓰게 해서
수제초독(受諸楚毒)하고 : 모든 아주 고통과 독을 받는 것을 보고
견시사이(見是事已)에 : 이러한 일을 보고나서
기대자비(起大慈悲)하야 : 대비심을 일으켜서
이애구지(而哀救之)하야: 애민히 여겨서 구제하기 위해서
영염부제일체인민(令閻浮提一切人民)으로: 염부제의 일체 인민으로 하여금
개사차업(皆捨此業)이니: 다 이 업을 버리게 하나니
*
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그 때에
어기인언(語其人言)호대 : 그 사람에게 말하되
여하소위(汝何所爲)로 : ‘그대는 어찌하여
작시악업(作是惡業)고: 이러한 악한 업을 짓는가?
아유고장백천만억(我有庫藏百千萬億)하야 : 나에게 보물창고 온갖 생활에 필요한 것들 넣어 놓은 창고가 백천 만억이나 있다.
일체낙구(一切樂具)가 : 일체 즐길거리가
실개충만(悉皆充滿)하니 : 그 안에 가득히 있다. 금은보화도 그 안에 가득히 있으니
수여소수(隨汝所須)하야 : 그대의 뜻을 따라서
진당상급(盡當相給)호리니 : 다 마땅히 그대에게 주리니
여지소작(汝之所作)은 : 그대의 소작은 그대가 하는 짓은
중죄유생(衆罪由生)이라: 온갖 죄가 말미암아서 생기는 것이다.
*
아금권여(我今勸汝)하노니: 내가 지금 그대에게 권하노니
막작시사(莫作是事)하라 : 이런 짓 하지 말라. 왜 그런 짓 세상에 악한 일도 그래 여러 가지 많은데 왜 그런 악한 일을 택해서 하는가? 그런 일을 하지 말라
여소작업(汝所作業)은: 그대가 짓는 업은
불여도리(不如道理)니: 도리와 같지 못하다. 도리가 아니다.
설유소획(設有所獲)인들 : 설사 네가 그것을 해가지고 얻는 바가 있다 한들
어하가용(於何可用)가 : 어디에 그것을 쓸 것인가?
손타익기(損他益己)가 : 남을 손해보이고 자기를 이익하게 하는 것이
종무시처(終無是處)니: 옳은 짓이 아니다. 종무시처니
여차악행(如此惡行)의 : 여차 악행의
제불선법(諸不善法)은 : 모든 선하지 않는 법은
일체여래(一切如來)의 : 일체 여래가
소불칭탄(所不稱歎)이니라 : 칭찬하지 않는 것이다. 여래가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다.’
작시어이(作是語已)하고 :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
즉이소유일체낙구(卽以所有一切樂具)로 : 일체 즐길거리로써
진개시여(盡皆施與)하며 : 다 그 사람에게 보시해서 보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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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선어(復以善語)로 : 다시 또 좋은 말로써
위설묘법(爲說妙法)하야 : 미묘한 이치를 설해서
영기환열(令其歡悅)호대: 그로 하여금 환열케 한다. 아주 기쁘게 즐겁게 해주되
소위시적칭법(所謂示寂靜法)하야 : 소위 적정법을 보이며
영기신수(令其信受)하며: 그로 하여금 믿고 받아들이게 하며
멸제불선(滅除不善)하고 : 불선한 나쁜 짓은 소멸해 제하고
수행정업(修行淨業)하며 : 청정한 업을 수행하며
호기자심(互起慈心)하야 : 서로 서로 자비한 마음을 일으켜서
불상손해(不相損害)니 : 서로 손해하지 않게 함이니
피인(彼人)이 : 저 사람이
문이(聞已)에 : 듣고 나서
영사죄악(永捨罪惡)이니라 : 영원히 그 하던 죄악을 버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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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때에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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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중생이
구장부형(具丈夫形)하야 : 장부의 형을 갖추어서
성취여래마음장상(成就如來馬陰藏相)하며 : 여래 마음장 오늘은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여래의 마음장상을 성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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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구남자형(具男子形)하야 : 남자의 형을 갖추어서
발용맹심(發勇猛心)하야: 용맹심을 발해서
수제범행(修諸梵行)하며 : 모든 범행을 닦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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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규용맹력(具勇猛力)하야 : 용맹한 힘을 갖추어서
항위주도(恒爲主導)하야 : 항상 주도함이 되어서
주무애지(住無礙智)하야 :걸림이 없는 지혜에 머물러서
영불퇴전(永不退轉)하며 : 영원히 퇴전하지 않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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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개득구족대장부신(皆得具足大丈夫身)하야 : 다 대장부의 신을 구족해서
영리욕심(永離欲心)하야 : 영원히 욕심을 떠나고
무유염착(無有染着)하며 : 탐착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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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실득성취선남자법(悉得成就善男子法)하야 : 다 선남자법을 성취해서
지혜증장(智慧增長)하야 : 지혜가 증장해서
제불소탄(諸佛所歎)이며 : 모든 부처님의 찬탄하는 바가 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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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보득구어대인지력(普得具於大人之力)하야: 널리 대인의 힘을 갖추어서
상능수습십력선근(常能修習十力善根)하며 : 항상 능히 십력과 선근을 수습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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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영불실괴남자지형(永不失壞男子之形)하야: 길이 남자의 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상수복지미증유법(常修福智未曾有法)하며 : 항상 복과 지혜 그리고 미증유법을 닦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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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어오욕중(於五欲中)에 : 오욕중에서
무착무박(無着無縛)하야 : 집착도 없고 속박도 없어서
심득해탈(心得解脫)하야 : 마음에 해탈을 얻어서
염리삼유(厭離三有)하고 : 삼유를 싫어해 떠나고
주보살행(住菩薩行)하며 : 보살행에 머물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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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취제일지혜장부(成就第一智慧丈夫)하야 : 제일 지혜의 장부를 성취해서
일체종신(一切宗信)하야 : 모든 이들이 일체가 우러러 믿어서
복종기화(伏從其化)하며 : 그의 교화에 복종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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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구족보살장부지혜(具足菩薩丈夫智慧)하야 : 보살의 장부 지혜를 구족해서
불구당성무상대웅(不久當成無上大雄)이니라 : 오래지 아니해서 마땅히 무상대웅 가장 높은 큰 영웅 성취하기를 원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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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금절일체훼패남형(禁絶一切毁敗男形)하야: 일체 훼패남형 남자의 형을 헐어뜨리는 것을 금하게 해서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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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구장부형(具丈夫形)하야 : 장부형을 구족해서
개능수호제선장부(皆能守護諸善丈夫)하며: 다 능히 모든 선한 장부를 수호하야
생현성가(生賢聖家)하야 : 어질고 성스러운 집에 태어나서
지혜구족(智慧具足)하야 : 지혜가 구족해서.
청량스님의 소에 보면 장부도 조건이 있다. 불교에서 장부는 꼭 남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청량스님이 말하는 장부는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사람, 청문정법이라 정법, 바른 법 화엄경 같은 최고의 가르침, 불법 가운데 아니 우주에 있는 모든 진리의 가르침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이 화엄경의 정법을 청문하는 사람, 그 뜻을 깊이 깊이 사유하는 사람, 가나오나 그것을 깊이 사유하는 사람, 또 여설수행 말한 바 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장부다. 이 네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때 장부다 라고 표현을 했다. 남녀 이야기는 전혀 없다. 현성가에 태어나서 지혜가 구족해서
상근수습장부승행(常勤修習丈夫勝行)하며 : 상근 장부의 수승한 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수승한 행을 부지런히 닦는다는 것이 그런 뜻이다.
유장부용(有丈夫用)하야: 장부의 작용에 있어서
교능현시칠장부도(巧能顯示七丈夫道)하며 : 일곱가지 장부의 도를 잘 능히 나타내 보이며 일곱 가지 장부의 도라고 하는 것은 첫째 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이다. 아무리 공자의 제일제자라도 안연(顔淵) 같이 빨리 돌아가셔 버리면 좀 그렇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이라고 했고, 아름다운 몸매, 몸 생긴 것도 단정하고 좀 그럴 듯해야 장부답다고 하였다.
또 병도 없고 고통도 없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거기에 불합격자다.
그 다음에 종이나 비남비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것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또 지혜가 날카롭고, 아무렇게나 나온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말이 무게 있고 위엄있는 말을 하는 사람, 총기가 있어야 된다고 했다. 총기가 있어서 으뜸이 되고 우두머리가 되는 그런 것이 칠장부도라고 나와 있다. 그런 것을 시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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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제불선장부종(具足諸佛善丈夫種)하며 : 제불의 선장부종 좋은 장부의 종자를 구족하며
장부정교(丈夫正敎)와 : 장부 정교와 장부의 바른 가르침과
장부용맹(丈夫勇猛)과 : 장부의 용맹과
장부정진(丈夫精進)과: 장부의 정진과
장부지혜(丈夫智慧)와: 장부의 지혜와
장부청정(丈夫淸淨)을: 장부의 청정을
보령중생(普令衆生)으로: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구경개득(究竟皆得)이니라 : 구경에 다 얻도록 하게 하는 까닭이니라. 연고 고자가 있어야 되는데 고자가 없다. 그런 까닭으로 이렇게 원을 한다.
일체 중생이 어떻게 하기를 원하고 일체 중생이 어떻게 하기를 원한다.
그런 내용이다. 이렇게 해서 27권 한 권이 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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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스님들 이렇게 많이 오셔서 늘 이렇게 함께 울력을 같이 하고 함께 동수정업이라고 한다. 동수정업(同修淨業) 저하고 정업을 같이 닦는 것이다. 정업을 같이 닦으니 너무 고맙다. 영산회상이 바로 이 자리지 어디 또 따로 있겠는가. 백중이니, 연휴니, 이런 날짜 관계 때문에 이야기들이 더러 있는데 특별히 꼭 피해야 할 날짜가 아니면 일이 중요해서 못오시는 분은 못오고, 오시는 분은 오고 해서 공부 날짜 변동이 가능하면 없어야 모든 스케쥴을 거기에 맞출 수가 있다. 아까 입승 스님 말씀했지만 그렇게 한번 더 짚는다.
오늘 여기까지다.
(박수소리)
하강례
세월은 무상하니 서둘러 정진하라
“딸내미 보는 재미에 살제?”
인사하러 온 BBS 불교방송 프로듀서에게 큰스님이 물으셨다.
“이제는 이빨도 살짝 올라와 가지고 저한테 장난도 치고 합니다.”
미소부터 짓는 젊은 아빠와 함께 큰스님이 활짝 웃으며 말씀하셨다.
“귀여워 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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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관리 잘하죠? 여름에는 몸관리 잘해야 돼. 잘 달래가면서 살아야 돼. 너무 지치게 하면 큰일 나.”
법회가 많아서 항상 녹음일을 많이 하시는 학무거사님에게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일주일에 두 번 사우나를 가고 있습니다.”
거사님이 사우나가 여름건강비법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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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소득이 났어요?”
하고 큰스님이 ‘도행스님!’하고 부르셔서 해제하고 오신 지리산 대원사 스님에게 물으셨다.
“올 여름에 입승보면서 즐거웠고요. 그렇습니다. 수덕사에서 경허록 강의가 있는데 내일 오후 두 시부터라니까 아침에 올라가야 합니다.”
“좋다. 그런 거 자꾸 해야 돼.”
하고 큰스님은 경허록 교재 한 권을 부탁하셨다.
“공부 잘 하고 와요.” 하고 인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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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때마다 해제비를 법공양 하시는 비구니 스님이 오셨다.
“해제비 받아서 여행도 다니고 그래야지.”
“아닙니다. 저는 공부해야 돼요. 지금 산철기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원사 사리탑이 너무 좋아요. 원주도 살아주고 공양주도 살아주면서 합니다. 몸이 또 따라주고요.”
“다행이다. 몸이 따라주어서.”
‘몸이 따라준다’는 말에 큰스님이 가쁜하게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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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전 스님 방 앞의 옥잠화는 항상 가을 생신때쯤에나 노랗게 물드는데 올 여름은 너무 가물어서 벌써 노란 물이 들었다고 보살님이 말씀하셨다.
큰스님께 화엄경 강설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느냐고 여쭙자 그렇다고 하셨다. 기쁘다고 말씀드리자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하셨다.
몸이 자꾸 아프니까 급한 마음이 들어서 빨리 진행한다고 하셨다.
“시작한 것은 빨리 해야지. 인생은 무상하니까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법회가 시작되어 큰스님이 입장하시는데도 그 말씀이 얼얼해서 사진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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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부랴부랴 화엄산림 스케치를 <인터넷 다음까페 염화실>에 올렸더니 큰스님이 올린날 금세 보시고 ‘녹취3 의상교는 어산교(魚山橋)입니다.’라고 정정하는 문자를 보내주셨다.
그대로 문자를 출판사에 전달하고 한달 후 <염화실지 화엄산림 89차 46쪽>을 보니 어산교라고 써야할 곳이 전부 의상교로 되어 있다.
범어사에 몇 번 가봤어도 의상교가 어딘지 어산교가 어딘지 모르고 전혀 챙겨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할 수 있을 때, 계단하나까지 다 뜻이 있는 옛 절들도 소중하게 꼼꼼하게 돌아보라’는 교훈일까? 하필이면 출판사에 보내는 문자에 ‘고쳐주십시오’라는 적극적인 말한마디를 아껴버렸다.
‘범어사 스님들이 부역을 면하게 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원을 세우고 그 증거로 ‘내가 후생에 다시 태어나 관찰사가 되어 범어사에 온다면 하마비 아래서가 아니라 어산교에서부터 말을 내려 걸어 올라올 것이다’라고 하신 낭백스님 이야기다.
염화실지 안에서 그동안 틀린 글자를 싣고 넘어간 일은 셀 수가 없이 많지만, 범어사에 비석까지 세워놓으신 옛스님 원력의 말씀을 틀린 것을 알고도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호 염화실지 46쪽의 <의상교는 전부 어산교로 고쳐서 읽어주십시오>라고 ‘또 그다지 적극적이지는 못하게’ 정정공지를 올린다.
영원 속에 무상을 이기는
정진, 화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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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同修淨業, 가사와 장삼 수하시고 계시는 것 만으로도 修行이라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복이 있는 화엄회상...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당신은 부처님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