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니 자동차 월동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차량을 운전할 줄만 알았지, 수리할 줄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단골카센타를 이용합니다.
집에 차량 세 대가 있는데 승용차 2대와 트럭입니다. 모두 10살이 넘는 놈들인데
다른 차에 못지않게 큰 고장없이 쌩쌩 잘 달려주어 고맙게 생각하며 월동준비를 해주어야
아프지 않겠다 싶어 카센타로 데리고 갔습니다.
1) 티코의 주행거리가 205,000km,
1년전에 냉각수 부동액 점성이 좋아 그냥 탔는데 찍어 보니 밀가루를 풀어놓은 듯 희끄므레합니다. 냉각수를 갈고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시동을 걸면 파란 연기가 나며 오일이 탔었는데 그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2) 트럭은 주행거리가 310,000km,
엔진오일 교환 308,000km에 갈아야 할 것을 2천km를 더 탔네요. 더 큰일인 것은 냉각수가 많이 줄어들어 냉각수 코크를 열어 빼보니 조금밖에 남지 않았네요.
조금만 더 지체했으면 엔진이 붙어버릴 뻔했습니다.
자키를 뜰 때 보니 뒷바퀴가 찌부러져 점검해 보니 조수석 뒤쪽의 안쪽 바퀴가 너무 닳아 중간으로 많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앞바퀴도 좌우가 너무 닳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점검도 안하고 타고 다닌다고 카센타 사장님에게 한마디 들었지요.
여름내내 무거운 짐을 실어날라 주면서 주인에게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고 달려준 트럭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차량 두대 월동준비 하는데 135,000원 들었습니다.
화물차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타이밍벨트 교체시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비용이 30만원 드는데 화물차 유지비가 꽤나 들어가는 편입니다.
우리 황골회원님들도 겨울철 차량이 아프기 전에 미리 점검하여 월동준비 하세요
첫댓글 살아가시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자주 들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골로 이사오니 운전 못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더라구요.. 70대 할머니도 3발 오토바이 타고 쌩쌩달리고 저 만 바보같고.. 다른 것은 다 배우러 다녔으면서 자동차는 무섭다고 안배운것이 무척 후회되네요..
자동차를 안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내 자가용이 있으면 수리 유지비는 물론이고 먼 곳에 일거리를 만들어 그것 때문에 연료낭비와 중간에 아는 사람을 만나 밥먹고 하면서 차량 때문에 부대경비가 엄청 들어갑니다. 그런 면에서 조이님은 무재주 상팔자라는 격언이 어울리는 행복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