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설악태극을 그리려 간다
올봄에 설악이 열리자 말자
귀때기청봉에 털진달래가 눈에 삼삼해 다녀오고
바로 가을에 단풍 좋을때 다시 찾을 거라 했었는데
그날이 왔다
그러나 하기비스 태풍의 영향으로
불순한 날씨가 예상된터라 조금은 걱정이 앞서고
그래도
대포렌즈도 넣어
서북능과 공룡일원및 황철봉까지의
아름다운 설악의 그림을 담아 올 마음의 기대를 갖고...
하지만 대청에 올라서면서 부터 그꿈은 그저 꿈이 되고 만다
이틀동안 어깨만 짓누르는 애물단지가 되고 다음날에 사용은 했지만...
우의를 비롯해양말 3컬레 웃옷2벌 물2개에
과일도 넣고 교촌 후라이드 통닭까지ㅎㅎ 등등
클럽의 지맥님이 날씨 관계로 지원을 두번 해 주지만
혹시나 해서 다 베낭에 넣으니 짐이 한짐이다
울산지부에서
출발한 노랑버스를 포항 톨에서 올라타고 대구와 서안동을 경유해
내설악광장으로 간다
내설악광장은 문을 닫아 건너편 식당에
클럽산꾼들 30여명이 같이 식사를 나누고
입산을 위해 모란골로 이동을 하며 설태가 시작된다
일단 들머리에서는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식당에서 식사후 산이지부장님과 송림지부장님의 인사말을 듣고
지맥님
참 대단하신 분을 오늘에야 보게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폭포 하강을 전문으로 하신다고
또 궁금해 물어보니
토왕성폭포는 난이도 하이고 대승폭포가 난이도 상이란다 ㅎㅎ
오늘 비바람이 있다 해서 사비를 출연해서 대승령과 미시령갈림길에
두군데서 지원을 해 주신 참 고마우신 분!
고마웠습니다^^
첨 참가하시는 분들은 이때가 젤로 가슴 떨리죠 ㅎㅎ 단체 사진찍고
실질적인 설태들머리에서
1번을 외치며 씩씩하게 산속으로 들어간다 ㅎ
두번째 벙커안에 들어 가 볼려다 ㅎㅎ 멧돼지 주무실까 싶어 참고
가끔씩 비도 날리고 바람은 셰게 분다
그래도 산행할 맛은 나는 괜찬은 날씨이고
지난 태풍등등의 영향으로 낙옆깔려 등로가 확연하지 않은 길
나뭇 가지도 좀 치워 가며 안산에 4시간쯤에 온 듯하다
지맥님의 바위구간 로프 보강한 곳도 몇군데 있었고
수도권지부 사노님 일행분들도 만나서 같이 올라 온다
대한민국봉 지나
남교리~ 대승령구간 정규등로에 도착하고
대승령 도착하니
지맥님께서 얼른 불을 피워
사발면을 끊여주신다 계란도 ㅎㅎ
보급품 한봉지까지 덤으로 넣으니 베낭은 더 무겁고
서북릉의 단풍은 다 시들었고
황철봉 일대의 단풍은 아주 좋았다
지나온 안산부터
그런데로 여기가지는 날씨가 괜찬코
건너 가리봉 주걱봉
비가 날리다 멎다를 반복하며 귀때기봉이 지척이다
상투바위골인듯 하다
서북능길에서 젤로 이쁜 단풍인듯
귀때기청!
여기에 오니 역시나 이름값을 한다
비도 바람도 상당히 세고 조망또한 없다
공룡 등짝을 비롯한 용아장성등 내설악의 경치가 좋은 데..
털진달래가 참 좋은 귀때기청 오늘은 단풍을 보러 왔건만
오늘은 애꿎은 비바람만이 반겨준다 추워서 빨리 내려가고
한계령 삼거리지나 지겨운길을 걸어간다
드뎌 대청봉!
약 11시 좀 넘어 도착 한듯하다
경치고 뭐고 눈에 뵈는 건 없고
진눈깨비만 옷 적실 만큼내린다
빨리 인증담고 내려가는게 상책
내려가는길 울산지부 천천히루피님을 만나고
돌계단 한참 내려와 희운각 도착하니
산이지부장님과 보라님이 계신다
햇반 구입해서 준비해간 짜장참치랑 멸치 깍두기 몇개까지
그래도 한끼 제법 맛나게 먹고는
대청에서 젖은 웃옷을 벗고
준비해 간 옷으로 갈아입으니 뽀송뽀송하니 좋다 ㅎㅎ
잠시후 루피님 오시길래 같이 갔으면 햇는데....
여기서 황철봉을 어둡기 전에 넘어야 겠다고 맘을 먹게되고
또 혼자서 12시 40분 희운각을 떠난다
공룡옛길로 해서
외설악일대 비경들을 최대한 당겨 담고 신선봉도 올라가고
노인봉 올라서서 범봉도 당겨볼 작정이었는데 ㅎㅎ
아까운 공룡을 땅만쳐다 보며 걷는다
중간에 수도권지부님 한분이 급히 따라오셨는데
일행들이 먼저 갔다고 하신다 분명 그럴리가 없다고 했는데..
초행길이라 길도 모르신다기에 같이 가자고 하고
진행하다 뒤를 보니 따라오질 않았는데...
우째 황철봉 잘 넘고 완주하셨겠지요 ㅎㅎ
혹시나 싶었는데 그분들은 안계시고
편한 걸음으로 마등령으로 올라선다
공룡 넘을 동안 약간의 비가오고 바람은 많이 셌으나
그런데로 큰어려움 없었고 다만 그저 조망이 아쉬울뿐이였다
이제는 돌떵어리들이 기다리는 길로 접어들고
걸레봉 가는길의 단풍
걸레봉 정상
걸레같은 길이다 하여 걸레봉이라 불리우는 모양이다
저항령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걸레봉에서
잠시 잠시 조망이 터진다 몇장 담아보고는
황철봉 오름길 위해
남은 닭다리며 콜라며 잔뜩 먹고 마시고 내려간다
저항령지나
황철남봉 오름길 빠르게 올라 황철봉에 훤~~한 시간에 도착한다
황철북봉
미끄러운길 조심 조심해가며
마등봉에서 북봉까지오르고 내리며 걸은 돌떵어리 길
마지막에 접어드니 어두워지고 안개도 심해진다
다 지나왓으니 어둡던 말던 ㅎㅎ
두번째 지원이 있는 미시령갈림길이 지척이다
타프만 쳐놓은게 아니라
바람을 피하라고 비닐로 움막을 만들어 놓으셨다
또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예상한 비바람이 아니어도 충분히 고맙고 감사한 지원이다
사발면에 계란 두개 게눈감추듯 해치우고
캔맥까지 한개는 그자리에서 마시고 또 한개는 베낭에 넣어 간다 ㅎㅎ
지맥님과 미주님 어사님 정말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맥님께서 생각하고 계신거 세계대회나
그외 모든 부분들이 분명 뜻데로 되실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조금은 지루하게 계조암까지 내려온다
근데 여기서 나도 모르게 좀전에 얻어 온
캔맥을 법당 수돗가 앞에서 당당히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에쿠야 ㅎㅎ
하지만 스님은 여자 보살님들을 모시고 설법강연에 열중이시다 ㅠㅠ
매번 우회해서 둘러 간 계조암초소 오늘은 당당히
달마봉 초입 아직도 폴대만 있고 카메라는 없다
달마봉지나서도 마찬가지였고
거대한 달마봉
이번 설태길은 카메라 렌즈가 터지지 않는다
목우재에서 왼쪽 주봉산 들머리로 간다
시간을 보니 계조암에서도 싯고 양말 갈아신고
한참을 쉰 시간 치고는 빠르게 여기까지 온듯하다
헬기장지나 마지막 조금 힘든 주봉산에 온다
주봉산만 오르면 나머지는 그냥 달리면 된다 ㅎㅎ
싸리재다
좌측 청대산방향 신리샘으로 가고
하지만 신라샘 물은 음용 불가라 세수만 한번 하고 지나쳐
속초1경이라는
설태의 마지막을 알리는 청대산에 올라 선다
달려서 온 떡밭재
얄팍한 오름길 약간의 까다로운 길
(급좌틀 구간 있었지요 ㅎㅎ 많아 들 훤한 직진길 알바합니다)
두 곳 모두 두번의 설태경험으로 무사히 빠르게 진행한다
거물망이 나오면 왼쪽으로 가고
집채만한 파도 몰아치는 속초앞다가 보이는
마레몬스 호텔에 도착한다 새벽 1시 40분이 넘어 가는 시간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나 자신에 감사한 맘에 셀카로 자축한다
청봉님과 마찬가지로
트랭글이 이번 설.태는 거리가
이유가......
애시당초 포항지부의
온달아우와 함께 하기로 한 이번 설.태가
아우의 근무 시간 변경으로 인해 같이 못하게 되어
조금은 허전한 맘도 잇었던 설악태극종주!
다음에 내년에는
우리 포항지부가 화합 발전도 하고
또 같이 하는 분이 계셔서
조금의 경험으로 완주에 도움이 되는 리딩으로
한번 더 설태를 올수 잇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마지막으로
완주하신분들이나 담을 기약하신 분들
모두 수고의 말씀을 전하며
개인의 사비를 출연해 지원을 훌륭히 해 주신 지맥님!
그리고미주님.어사님외 팀원분들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궃은날씨였지만 좋은시간에 설태 완주 축하드리구요
잠시지만 얼굴 봐서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달 초 영남권 합동 산행때 오시기 바랍니다.
예
지부장님과 상의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설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날씨가 좋지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멋지게 마무리 하신것 같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예
대장님 감사해요 ㅎㅎ
대간길 잘 이어가시길요^^
대단하신 선돌형님
미시령에서 올라가니
첫손님 홀로
황철봉을 넘어오시고
3번째는
그냥하는게 아니구나
역시 경험과 연륜이
식사후 감사인사후
바로 출발하시는데
내공이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완주축하합니다
아이고
과찬입니다요 ㅋㅋ
언제
지맥님 하강하는 모습 한번 보고싶네요
고마웠어요^^
사진만으로도 길고 긴
힘든 설태길이 느껴지는데
최고의 시간이시네요
축하드리고등력에 감탄합니다
설태가
다이나믹 하긴 하죠ㅎㅎ
칭찬글 감사해요
안좋은 기상에도 빠른시간대 설태완주 축하합니다
다음기회 좋은산길에서 뵙게되기를 바래봅니다
예
지부장님도 축하드리며
늘
즐거운 산행하시길요
고맙습니다^^
코뿔소처럼 돌진하셨네오.
대단한 속도입니다~
무거운 카메라까지 지고 가셨는데 예쁜조망 카메라에 담자못해 아쉬움이 크셨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좋은 그림 담아 볼려고 했는데
아쉽긴 하네요
담을 또 기약해 봅니다
감사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차안에서 인사 나누고 그걸로 끝이었네요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되버렸네요 ㅎ
설태가 만만치 않았지요
담에 또
반갑게 만나서
인사드리께요^^
설태를 3번씩이나...
혼자서 어마무시하게 내 달릿넹 ㅎㅎ 수고많았어용^^
혼자라서 홀가분하게 ㅎ
이번주 해안길이죠 볼수있을려나 ㅋ
대영호타고
선상 낚시한다고 들었네요
좋은 시간 가지시길요^^
차안에서 제 옆자리에 앉아계셨는데.. 사진으로는 많이 뵈었어도 가까이서 뵙는건 처음이라~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ㅎㅎ
가는 차안에서뵙고 말한마디 못건네보고, 이후로는 뵙질 못했네요..ㅋ
청대산 내려오면서 선돌님은 집에가셨겠구나~ 라고 이야기 하면서 왔는데.. 소식이 궁금하여 마중오신 산이지부장님께 여쭤보니~ 그자리에서 바로 선돌님께 전화하시는 산이지부장님..
새벽 01시경에 마무리 지으셨다고..ㅎㅎㅎ
공룡 주능에서 날씨가 안좋아 조망을 못본것이 저도 너무나 아쉽네요.
산행내내 밤구간과 안개자욱한 길만 걷고온것 같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또 설태길로 이끄는듯 십습니당.
담에 뵐때는 인사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그렇쵸 ㅎㅎ
담에는 제가 먼저 인사 올리겠습니다
설태 완주 축하드리며
수고많았습니다
저는 몇시간 눈 붙이고
설악에서 좀더 놀다가 귀포했답니다 ㅋㅋ
대단하십니다
지치지않는 체력..... 사진까지.....
역시 경험있으셔서 여유가 있어보이더라고요
걸래봉 지나면 말그대로 완전 너덜너덜 되죠 ~
먼길 혼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
미주님 감사해요
다 덕분에 조금 빠르게 끝낸거 같아요
고마움 오래 오래 간직할께요
너무 감사했어요^^
@선돌 ㅎ ~
선돌님..어마무시한 시간대에 완주하신걸 축하축하드립니다.붉은빛 아름다운 설악단풍도 보시고 부럽습니다.
선돌님 산행기를보니. 저도 내년엔...ㅋ
힘든 설태길 수고많으셨습니다.
소스의
축하 댓글이 반갑네 ㅎㅎ
기회되고 시간되면 설태던 뭐던 함산하자
이번주 해안길에
좋은 추억만들고~~
대포까지 메시고 빠른걸음으로 여유롭게 설태 완성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살방모드로 가시면 따라가보겠습니다
대장님 설태 왼주 축하드립니다
청봉대장님도
완주축하드려요
수고많으셨고
해안길도 즐겁게 걸으시길요
이번주에
또 뵐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ㅎㅎ
대단한 선돌님 희운각에 혼자오셔서 바로 식사만하시고 홀로 진행하시는 모습이ㅋ조금은 외로워보여지만ㅋ 홀로 아리랑 모습이 부럽고 부러웠습니다^^~멋진시간대 최고입니다^^
본래 홀산을 좋아하지만
그날 만큼은 혼자 걷기가 싫더군요 ㅎ
그래도 다행히
어둡기전에 황철봉 넘고
잘 진행했네요
기분좋게 만드는
보라님 댓글 감사 감사요~~~~ ㅎㅎ
굳은 날씨속에 설태길 잘 마무리 하셨네요.
저도 올해는 다시 한번 설태길 걸어볼려고 하였는데
생각지도 않는 일이 생겨 맘만은 설태길을 따라가고 있엇던것 같아요..ㅎㅎ
비오고 바람불고 ㅎㅎ
그리 좋치는 않은
이번 설태였습니다^^
선돌 대장님 설태 완주 축하 축하 함께 하지 몾하고 응원만 하구
설태3번 축카 내년에도 한번 또해야지요
내년에~~~
마음이 땡기고
설악이 오라하면
또 가야죠 ㅎㅎ
제목이 아쉬움만 안고 왔다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선돌님이시죠.
빠른 걸음으로 내달리셨네요.
긴걸음 수고하셨습니다.
지리남북종주도 해야되고 ㅎㅎ
두건님 산행기보면 다 한번씩 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가는 곳마다 죄다 멋진 그림을 보여주시니
늘 동경의 대상이랄까 ㅎㅎ
감사해요^^
대포 메고 캔맥주 먹어가면서도 빠르게 완주한거 추카해요.
재작년 나랑 함께 출발했을때 내가 안산 도착하니 벌써 봉우리 두세개 앞에 보이던 선돌 대장님 랜턴 불빛에 아연했던 기억이ㅇ새롭고, 당시 26시간이었는데 이번엔 24시간~~ 대단해요.
내년엔 서브2 도전 응원합니다.수고했어요^^
저도
다시 갈수 있으면 좋겠네요
단 지부회원님들과 ㅎㅎ
감사요^^
봉사하신분들이 지맥님.어사님.미주님이군요.
넘 감사를 드립니다.
지맥님외에는 지금껏 이름을 몰랐습니다.
그어려운 설태를 3번이나 하셨군요.
대단합니다.
하하하하하
가고 싶고
멋진 그림이 있는 곳이라 힘듬도 잊게 되죠
요번은 참 아쉬웠지만
갈때마다 다 만족하면 욕심이겟죠 ㅎㅎ
포근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설악도 그렇고, 지리도 큰 산이라 그런가 날씨가 좋은 날보다 좋지 않은 날이 더 많은 듯 합니다.
그나마 설악은 잠시라도 보여주긴 하는 것 같더군요.
좋은 기록으로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참 아까운 시절에
좋은 그림을 못 보고와서 아쉬웠습니다 ㅎㅎ
총대장님의 칭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