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벌초하고 부여에서 대전으로 올라왔습니다.
피곤도 하고 이따가 5시쯤 해서 배추 모종을 심을 계획이라 조금 쉬었다 갈까 하다가 아차! 하면서 메일을 씁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했는데도 벌초 시작 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늦게 부여에 도착했습니다.
나름 새벽 5시에 일어나려 알람을 맞추기는 했는데 공휴일은 알람이 울리지 않는 설정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5시30분쯤 일어나 준비하고 부여로 간 겁니다.
저보다 먼저 모인 6촌 형제들이 먼저 벌초를 시작한다며 산으로 올라갔고, 저는 뒤늦게 차를 끌고 벌초를 시작하는 인근에 주차하고 예초기를 챙겨 서둘러 올라갑니다.
그렇게 만나 시작한 벌초는 3시간 만에 다 끝냈습니다.
예초기 담당은 저와 6촌 형 둘이서 항상 도맡아 해왔으니 저나 6촌 형 둘 중 한명만 빠져도 벌초는 힘들어지죠..
그걸 알기에 저도 웬만하면 벌초에 안빠지려 노력합니다.
벌초를 다 끝내고 씻고 조금 쉬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추석에 다시 보기로 하고 저는 대전에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날도 적당히 시원한 듯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고 벌초하는데도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됐습니다.
산에 오르다가 땅 구멍에서 기어나오는 뱀도 한 마리 잡았고, 예초하다 돌과 나무 파편이 튀어 정강이 몇 군데는 약간의 상처도 생겼지만 무사히 마쳤습니다.
손가락이 얼얼한 것이 손뻑을 치면 쩡~쩡 하면서 울릴 정도로 손이 떨리네요..
언제나 그러하듯이 조카들은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고, 어른들은 연로해서 우리 형제 세대들만 모여 벌초를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벌초대행을 맡기고 있듯이 저희들도 언젠가는 벌초도 돈주고 대행사에 맡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바뀌고 변화하고 흘러갈 것 같긴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드는지 바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없지 하는 체념이 더 커지는 것 같네요..
어쨌든 벌초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윙~윙~ 거리며 진행되는 것을 보니 추석이 코앞이라는 얘기겠죠.
달력을 보니 맘만 먹으면 9월 한주는 다 연휴로 만들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벌초는 다 다녀오셨나요?
혹시 추석 연휴에 쌈박한 일정도 준비 중일 수도 있겠네요...
안전 유의하시고 멋진 추석 연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번에 아파트 누수건으로 상담이 몇 건 있었습니다.
[주간메일 291]에 그와 관련해서는 메일로도 자료 보내드렸으니 참고하시고...
요지는 주소변경을 해두지 않아서 혹은 해야하는 줄을 몰라서 보상을 못받는 사례가 몇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주변에 보면 본인이 사는 집 외에도 상속을 받았든, 아니면 매입을 했던 집을 두채 이상 갖고 있는 분들이 꽤 되고, 그 집을 임대하였는데 이후 누수로 아래층에 피해가 발생해서 배상을 하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거죠..
어떡하긴요..
세입자에게 과실이 있으면 세입자가 배상하겠지만 대부분 누수는 배관의 문제고 그 배관의 문제는 소유주가 배상해야 하는 것.. 즉, 집주인에 배상해야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저에게 상담오는 분들을 보면 일단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조회해봤는데 그래도 막히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제게 문의오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저야 이렇게 상담오면 안내는 안내대로 해주고, 그에 맞게 보험 계약도 끌어낼 수 있으니 저야 땡큐~이긴 하지만, 알면 미리 대책도 세울 수도 있는 것이니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9월입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보험업계에서는 ‘썸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실적에 따른 해외여행 티켓을 걸고 보험영업을 했더랬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무사히 잘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낮에는 덥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감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1년의 3분의 2가 지났으니 세월 참 빠르다 싶습니다.
9월 멋지게 시작하세요~~
화~이팅!! 입나다.
2024년 9월 1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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