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봉다리커피 즉 커피믹스를 좋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교감 시절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에 한국교육원장으로 파견 나가서 브라질 에스프레소 커피를 접하고는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기에는 총영사관 근처 한 커피집의 일본인 젊은 과부가 하는 커피집이 일조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젊은 과부가 나한테만 너무 잘 해주어 점심시간에 점심 먹고 그곳에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을 안 마시면 소화가 잘 안 될 정도였습니다. 한국에는 그때 에스프레소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없고 커피믹스 아니면 맥스웰 커피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브라질 관광오신 한국 분들은 브라질산 커피가루를 많이 사 가지고 들 가셨는데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가 *이과수* 상표인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커피 마니아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만 제가 알기로는 크게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두를 기계로 곱게 갈아서 커피 머신의 뜨겁고 압축된 증기로 차 내듯이 추출한 방법인 에스프레소. . 여기에다 뜨거운 물을 타서 묽게 하여 미국인들이 식사시 함께 마시는 게 아메리카노 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네덜란드 인들이 계발한 더치커피가 있는데 특징은 뜨거운 물이 아니라 상온의 물이나 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원두를 굵게갈아 물로 장시간 우려내는 방법과 한방울 씩 떨어뜨려서 추출하는방식 두가지가 있습니다. 요즘은 더치커피 기기도 많이 계발되고 더치커피 캡슐로해서 파는 것도 많습니다. 더치커피로 내리는방법을 cold brew or water drip 이라고도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