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또 잠을 자려하지 않는다.... 거실을 휘젓고 돌아다니구 있다..
젤 무서운 넘들... 둘째넘이 돌지난 이후로 발에 모터가 생겼는지...
걸음걸이가 예사롭지 않다... 온 집안을 휘휘 젓고 다닌다...
그 막강한 살인미소를 흘리며..ㅋㅋ
더워서 잠을 잘 못청하는 것 같다... 하긴 더위에 무지 강한 나두 오늘은 쪼금 덥네...
에어컨을 틀까? 올해 첨 사서 아직 한번두 안틀었는디... 오늘 개시혀봐???
본 기능을 상실한 울집에어컨... 거의 장식품으로서의 역할만을 하고 있는...
저것두 기계에 속하니... 신랑들어오면 틀라구 해야지... 기계치인 나...
암 생각없이 살때는 좋은데... 쬐금 머리 굴려야 할 순간이 닥치면 대략 당황스럽다....
할수없이 그 산만한 분위기에서 그녀랑을 만나야 했다...
또 첫장면을 놓쳤다...
이런 이런... 첫장면하고 인연이 없는지..
오늘은 지니슈퍼맨이 재희낭자를 구하는 장면이라서 꼬옥 봤어야 하는디...
재희를 구했을 텐데.... 어떻게 구했지..
음 이부분은...
중간에 다시 한번 알려주는군... 영화촬영이었다구..
뒷통수 맞은 느낌...
아하 그렇쿠나~ 하는 명쾌한 느낌이 아닌
어?? 쟤들 좀전까지 아버지와 함께 한참...심각모드 아니었나...
언제 또 영화촬영에 돌입한거야??? 갑자기.. 뜬금없이....
민재는 맘 상한 재희를 찾아서 옥상까지 간거 아니었나..
타이밍이 전혀 맞아 들어가질 않는다...
떨어지기 직전의 재희 표정도 촬영이었다고는.. 아닌가?? 헷갈린다...
민재의 다급한 고백을 즐긴건가??? 아~ 그렇담...고단수 재희...
진심이었어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재희가 묻는다...
죽기직전에 거짓말을 안한단다... 진심이라는 거지...
사랑앞에서는 솔직하다지만
맘 떠난 약혼녀 앞에서는 냉정한 민재... 그게 우정비스무리한 감정이었다 할지라도...
세월이 얼마냐...
나... 자꾸만 주하편을 들게 되는지...
사랑과 집착의 경계가 무얼까
사랑이 아닌 관계는
사랑하는 맘이 떠난 관계는
신속히 확실하게 정리되어야 하는건가?
그것이 서로를 위하는 길인가
적어도 주하를 대하는 민재를 보면 그렇다
주위사람들을 상처주면서
맺어진 사랑...
이들은 사랑하는데도 이유가 부족하다...
절실한 뭔가가 부족하다... 왜 저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상처주면서
그리 힘들게 하면서 사랑할 수밖에 없나...
그 확고한 이유를 선명하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면
더 좋았을껄... 2% 부족하다....
내가 내 마음을 모르는 동안 너만 다쳤다..
친구도 해주지마라......약혼도 잊어라..... 미안하다...
끝내자는 민재와
오히려 원점으로 되돌려 다시 시작하자는 주하...
민재도 힘들다는데
주하한테 미안은 해도
불안한 마음 가득해도
남들 아프게 하면서까지 만나도
재희를 향한 마음은 사랑이란다...
하록은 재희를 다치게 하지말라지만 정작 재희는 다쳐도 좋단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다치는 건 괜찮단다...
역시 사랑앞에서는 그 순수한 여자도 변한다... 적어도 사랑앞에서는
그 소중한 사랑을 지키고 싶다는 맘 하나로 용감해진다...
뻔뻔해지는 것 따위 무섭지 않다... 남 다치는 것보다도 내 좋은 감정이 우선한다...
사랑이란 감정을 숨기는게 젤 어렵다.... 그것 말고는 다 할수 있단다...
어찌 막으리오...
8회 주제는 사랑인가보다...
사랑...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잡고 싶어서
떠나고 싶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하여간
민재의 고백으로 본격적인 갈등구조에 돌입한거 같다...
영화촬영지에서 홀로 남겨지는 재희..
아니 여배우를 잘 챙겨야지 말야... ㅋㅋ
촬영지에서 홀로남겨진 재희를 뒤늦게 데려가는 민재와
재희를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하록의 모습...
쓸쓸한...
젊음 앞에서 속수무책인건가
아들 앞에서 속수무책인건가
애꿎은 분풀이로 실컷 두들겨 맞기만 하고... 짠하네....
속상한 마음의
하록과 주하
10년동안 뭘 한 건지 모르겠다..
연애? 사랑? 우정?
내 남자라고 못을 밖았어야 했다는데...
주하의 민재에 대한 감정도 사랑은 아닌거 같다...
그 불투명한 감정이.. 재희의 등장으로 사랑같은 집착으로 변했을뿐...
근데 그게말이지... 결혼은 가능한데 말야... ㅋㅋ 아쉬버...
여기에서
하록의 말이 또 내맘을 흔들었다..
사랑한다의 반댓말은
다름아닌 사랑했다라는... 하록의 어록이라 칭하고 싶다....
현재의 반대는 과거
되돌릴 수 없는... 안타까운....
25년이 전의 과거만 과거가 아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현재이고
끝난 사람들은 과거고 그렇지 뭐....
비단 하록에게만 해당되는거 아닌데.....
하록이 놔주잔다...
소령과 민재를
그 둘이 정말 사랑한다면.....
술 기운에 한 말일지라도.... 멋진...
분위기 돌려서
멀대 같이 큰 민재가 앞치마 두르고 있는 모습
왤캐 이쁜거야??? 드레스 입은 재희보다도 훨 예뿌다눈..
글구 민재키가 재희보다 훨씬 큰데..
허리라인 위치가 같게 보이더라눈.... ㅋㅋ 민재 미안!!!
근까 옷좀 잘 입혀주시길...
재희가 선물한 귀걸이를 제대로 채워달라며 투정부리는 민재... ㅋㅋ
아주 능청스럽게 연기하더만요... 행복한 민재와 재희 뒤에는 언제나 쓸쓸한 하록이 서있다...
드디어 하록도 재희 아닌 소령이 선물한 면도기로 인하야 그 삐죽삐죽 어색했던 수염이 싸악 없어지고.. 거로 맘 달래야죠 뭐....
인란 타는 장면두 이뻤죠??
둘다..길쭉길쭉 큰키에 인란스켓까정 신었으니...뭐... 그 자체로만도.. 그림이 되더구만..
근데 조심해야지.... 인란은 뒤로 넘어지면 둑음이얌~... 헬맷두 안쓰고 말야...
담부턴 꼬옥 헬맷쓰고..알찌??
뒷부분... 엄마의 본격적인 들이대기...
그랬구나...
민재는 엄마를 그토록 잡고 싶었구나.....
집나가는 엄마를 부여잡았단다... 그리고는 내내 일주일을 앓았다는..
뒤늦게 그렇게 버린 아들이 보고 싶단다..
그 모진 엄마가 그렇단다..
이번에도 아들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민재에 대한 자신의 그리움을 채우고 싶단다....
이기적이고 철없는 엄마...
간간히 보여지는 민재의 철딱서니 없음은 엄마를 닮은 듯....
이야기가 서서히 풀려나간다...
참.... 들마..초반부의 다짜고짜 설정들에 대한 의문을 7회부터 중간중간
다양한 형식으로 삽입하여 풀어주고 있다...
하록이 살아왔던 세월....
민재의 의사되기...유학시절 등등... 그렇게라두 좀 풀어줘야지.... 쪼아요~.
봉만대 과장과 주하의 대화를 놓쳤다...
그렇다치더라도 8회에서는 큰 움직임 없었는데...
재희와 봉만대 과장의 만남에서
좀 강력한 한마디를 던져줬으면 했다....
그래야 담이 궁금하지....
춘자씨 역할도 기대보다. 작아서 아쉬웠고..
문천식과 유캐하게 엮어주는 것도 괜찮은디.....
조연들을 맘껏 활용하기 바란다....
첫댓글 이따가 찬찬히 읽고 꼬리말 남길게요 ㅎㅎㅎㅎㅎㅎㅎ
드림비님... 이따가 꼴말 남긴다는 말에 눈빠찌게 기다리다가 지쳐가는 중입니다...헉헉~
설마, 영화 촬영은 아니겠지~ 했건 만은^^;; /저도 민재와 재희의 사랑이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힘들게 사랑하는 만큼 더 절실해 보이지도, 둘이 정말 사랑하는 구나 하는 애절함도 아직은^^;; 이제 재희가 서서히 옛 기억을 되찾아 다 기억할 텐데, 민재랑 엮어가는 사랑이 너무 짧게 보여진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쵸.. 충분히 운명적인 사랑으로 엮어놓았어야 되는디...
전..약속으로 드라마를 놓쳤어여..글로나마 재밌게 잘 읽어어여..
향기님 글 없으니 썰렁합네다~~~
재희랑 민재의 사랑이 과연 사랑일까하는 의문이 드네..재희의 색다른점이 마음을 끌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랑이라고 단언하기엔 아직은..그리고 8회에서 제일 시원했던 장면..하록이 수염깎는 장면..울집에서 다들 박수쳤다는..수염깍고나니 아버지가 너무 젊더라..삼촌하고 조카로 보임..
언니네는 가족드라마 맞구나...면도...9회부터 소령이 기억을찾으면서., 하록이 연인이 되니.. 좀 젊게보이자는 요량으로 그랫나?? 하록....
7회 겨우 보고 이제 8회 보려구요......공주님 글을 읽으면 그림이 그려져요....민재의 표정이랑 그 휘청휘청...하는 긴 허리랑.....ㅋㅋㅋ
어허!! 그 금기단어를 쓰시다니... 긴 허리...누가볼까 무섭습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쑤민 정말 사랑스러워. 요렇게 예쁜 글 올려주고...나도 뭔가 써야 하는디 글이 안되어서리...고마우이. 글고 그녀랑 게시판에 올려요.
우이언니~(오늘부로... 이미 민증까정 확인한 사인디...) 게시판에 올렸어요~ 쑥쓰^^
쑤민공주님의 유쾌한 글.... 재미나면서도..포인트 콕콕 집어주는 센스가 넘칩니다.
아~ 제가 센스가 없는걸로 알고 있는디요...
쑤민은 그녀랑을 코미디 버젼으로 바꿔놉니다...ㅎㅎㅎ 앞치마..정말 예뻤죠.. 위에 프릴도 달렸었던 것 같은데..^^ 시청소감 계속 부탁~~~
언늬!! 코미디 버젼이라뇨??? 중간중간 나의 절절한 맘이 안보여지나요?? 너무 절절해서 코미디까정 이르렀나..ㅋㅋ 글구 프릴...오우케이!! 달렸더랬죠...
글하나 적어놓구 도배질을 하고 있네요~ 그녀랑 작가님.. 민재를.. 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세련되게 그려주었으면(외모 말구) 대본, 연출, 설정 다 그렇다쳐두.. 민재란 인물 자체를 좀 매력적으로 그려주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대구사는 구모 회원의 의견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