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날 그곳에서 세일상품 브래지어를 구입했습니다.
아가씨가 75사이즈를 입으면 된다고 해서 그걸로 사갔습니다.
그런데 입어보니 답답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매장에 가서 환불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점원 아가씨는 몇번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지만,전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으니 환불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막 가지고 나오는 찰나, 그때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더니만 환불은 절대 안된다면서 그러시더군요.
그러면서 왜 환불할려고 하는지 이유를 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사이즈가 맞질 않았고,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환불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 아주머니 이런 말을 쏟아내더군요.
"어린 아가씨가 맹랑하다. 내가 언제 아가씨한테 사가라고 사정했나. 아가씨 손으로 사갔잖아. 어제 사갈때는 왜 사갔는데? 우리가 물건하나 팔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나. 창고에서 꺼내와서 손님한테 입이 닳도록 얘기해야 한다. 그런데 환불할라고? 그런 경우가 어디있나. 나한테 제품이 마음에 안든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쁘기만 한데, 어디 내가 이해할 만한 이유를 대봐라. 뭐가 마음에 안드는데? 나도 이거 입었는데. 나한테도 아가씨만한 딸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안가르친다. 요즘 학생들 많이 배워서 똑똑하고 맹랑한건 알고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누가 가르쳐주든데? 절대로 환불 안되니까, 다른 거 바꿔서 가든지 그냥 그거 가져가라. 사이즈가 안맞다고 했는데, 내가 재보자."
하면서 줄자를 가져와서 몸에 강제로 감더군요.
전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걸 뿌리치면서
"강제로 왜 이러세요? 난 환불하고 싶다는 말 밖에 안했는데, 지금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물건 파는 사람 입장은 환불하러 오면 곤란하다는 거 알고 있지만, 물건이 마음에 안드니까 환불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팔 때는 온갖 아양 다 떨다가 환불한다고 하니까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는거예요?"
하면서 눈물을 쏟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 저 혼자 갔었기 때문에 옆에서 거들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혼자 눈물을 쏟아내며, 그 얘기를 듣고 있어야 했던 제 심정을 이해하십니까?
기본도 없는 아가씨라는 얘기까지 들으면서 말입니다.
결국엔 샀던거 도로 들고 왔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오늘 친구에게 얘기를 하니까, 자신도 그런 경우가 있다면서 당장 소비자 보호원에다가 신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비너스 회사와,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 메일을 쓰고 이곳에서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에게 삿대질 해대며,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보라고 하던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며 '멍'하게 그 얘기를 듣고 섰던 제 모습도....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사람 정신 똑바로 차리게 하고 싶습니다. 어떻해야 합니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