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약국 가상약국개설 시나리오- 약사공론 약공TV

[박정훈]

아직도 주먹구구식으로 개국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복잡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브랜드체인에 덜컥 맡겨버리지는 않나요? 혹시 언제부터 손익분기가 될 지 수익 전망은 하고 계시나요?"

갈수록 약국을 열고 운영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죠.

당장 입지를 정하기도 어렵고, 인력 배치, 인테리어, 제품구성, 주변 약국과의 차별화까지 골치아픈 일 투성입니다.

그래서 약공TV가 합리적인 개국을 위한 ‘가상약국 개설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예비약사인 약대생들이 자신들이 약국을 개설한다는 가정하에 개국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인데요.

이번 기획은 이화약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박종화 교수가 지난 학기 ‘약국경영학’ 수업에서 학생들과 진지하게 논의한 결과입니다.

학생들의 작품인 만큼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과연 6년제 약대생들이 그려온 자신들만의 ‘꿈의 약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현직 약사들은 어떤 부분을 배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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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간, 만나보실 ‘꿈의 약국’은 이화약대 윤신영, 이은학 학생의 프로젝트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아이들을 주 고객으로 설정한 소형 드럭스토어가 콘셉트입니다.

한 번 만나보시죠.

이화약대 박종화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약국 경영학 강의시간에 진행된 '가상약국 개설 프로젝트'입니다. 한 학기 동안 다루어진 교재 내용을 참고로 3명이 한 조로 본인들이 개설하고 싶은 약국을 실제로 기획해보는 과정입니다. 개설하고 싶은 약국의 유형을 정하고, 그에 맞는 약국의 입지를 선정하며, 내외부의 환경을 분석하여 약국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약국개설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과 약국 경영 채산성을 기획하는 프로젝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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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약국 개설 위치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네이처플라자 1층입니다.

이 상가에는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가 각 1곳, 치과 2곳이 있으며, 옆 건물에 약국 1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 연구단지의 상주인구가 1만5000명, 서초보금자리 우면2지구 9000세대가 상권을 형성하고 있네요.

다만 현재는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때와 달리 이 건물에 실제 약국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비용]

우선 초기투자비용을 한 번 볼까요? 층별 분양가 및 여타 상가와 비교해 산출된 초기투자비용 분석결과 30평 규모약국의 보증금은 1억원, 임대료는 월 1200만원입니다.

시설비는 평당 150만원씩 4500만원, 제품구매비용은 평당 250만원씩 7500만원과 여기에 현금자산 3000만원을 보탰습니다.

총 2억5000만원입니다.

평당 기준 금액은 교수진과 학생이 일반적인 약국 개설시 평균 비용을 가정한 것입니다.

[운영비용]

임대료와 약사를 제외한 종업원 2인의 인건비 400만원과 운영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약 2억원의 영업비용을 책정했습니다.

[매출목표]

상가에 의원들이 있는 만큼 예상 처방건수는 하루 160건으로 80만원, OTC는 처방환자 160명 중 약 80명이 인당 평균 1만원을 지출한다고 가정, 80만원 수입을 예상했다. 이 때 매출이익은 35%로 잡아 하루 28만원.

따라서 초기 연간 매출목표는 4억5000만원, 수익은 540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중장년도 매출목표는 연간 14억원, 수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망합니다.

손익분기점은 개국 후 1년 8개월이 되는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인력구성]

약사 2명과 종업원 2명이 근무합니다. 약사 1명은 조제 전담, 또 다른 약사는 검수와 복약지도에 집중합니다.

종업원은 1명이 처방전 접수와 조제비 계산을, 1명은 재고관리 및 의약외품 계산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약국 콘셉트]

그럼 이같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약국 경영전략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만큼 소아·아이를 동반한 젋은 주부를 타깃으로 정하고 형태는 소형 드럭스토어로 만들려고 합니다.

약국 콘셉트는 ‘약국+어린이 편의점’이며, 밝고 환한 인테리어, 파스텔톤 약사가운으로 어필합니다.

약국 이름도 재미있네요. ‘쑥쑥 크는 푸른 나무 드럭스토어’입니다. 약국 로고는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상징하는 푸른 나무’로 정했습니다.

[약국 레이아웃]

인테리어를 한 번 보실까요. 약국의 콘셉트를 잘 반영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품구성만 봐도 기본 제품에 더해 어린이와 주부들을 위한 유기농식품과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그럼 학생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INT 이화약대 윤신영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