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들과 행복엮기
서울집을 두고도 아가들이 많아 갈곳이 없어 여주에서 펜션을 빌려 잠시 살았던 곳.
저렴하게 만든 아이들 집과 운동장. 구경하세요
펜션, 오백만원 보증금에 월 50만원 월세.
언 땅에 아가들과 꽃씨를 뿌려 피어난 각종 꽃들.
여름에 테라스에 앉아 보면 달빛에 어우러지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환상적이었음.
집뒤에 소나무 숲이 있어 공기가 좋아 아가들이 모두 코를 벌름 거리며 공기를 들이마시고 했음.
메마른 흙땅에 이렇게 제가 모두 꽃밭을 만들었어요.
집에서 오분거리에 있는 강에서 줏어온 돌들도 있고.
펜션 실내. 서울집을 두고 간단하게 아가들과 챙기고 온 살림살이
푸틴. 공사장에서 얻어맞고 추위에 언 얼음을 주둥이로 깨어 주둥이가 다 짓물렀던 아이.
이 아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한국 개들의 고통의 삶을 알게 됨.
이름, 푸틴. 고통과 고달펐던 삶을 청산하고 대통령처럼 살아라고 지어준 이름.
하얀 쪽문, 5만원에 사서 달다.(아이들 운동장과 집 만드신 사장님에게 부탁해 달다. 운취가 있지요?)
실내에서 먼저간 형제의 유골을 바라보는 부모와 형제들.
공기좋은 봄날, 추운 겨울에 떠난 아이를 따듯한 봄향기와 햇볕을 받게 해주려고...
봄날, 처음 핀 꽃을 따서 천국에 간 아가에게...
외국가 있는 동안 위탁등으로 돌며 고생했던 아가들에게 이렇게 꽃밭 만들고
운동장 만들어 행복하게 해주려 했는데...뛰어보지도 못하고.
여주, 이곳에서 운동장과 곷밭 만들기도 전에
약물 사고로 죽음.
중고 판넬로 만든 저렴한 아가들 운동장.
마당 전체를 펜스로 치려면 돈이 수백 들어 못함.
운동장은 제1운동장과 제2운동장이 있음.
여주 꽃가게 나가 심은 꽃들. 잔듸.
제1운동장에서 제2운동장 사이 문. 아가들 눈높이 문.
집 뒤에 아가들 방을 만듬.
온풍기와 형광등 달다.
아가들 집에서 제1, 제2 운동장을 거쳐 테라스로 통하는 문.(펜스 한 귀퉁이를 잘라냄. 모델, 드바)
그다음 실내로 들어오게 만들다.
실내에서. 서울서 딸이 고양이와 함께 와, 펜스 두르고.
아가들이 고양이 쳐다본다고 넋이 빠져...
거실에서 테라스로.
새끼 하나 잃은 어미.
새끼 잃고 두 주일간 아무것도 안먹으려 하고 수심에 누워있던 에미.
아기 찾아내라는 건지..내 입술을 물어뜯어.
몇개월 지난 뒤, 남은 새끼들을 밤 잠자기 전 돌아가면서 눈을 닦아 줌.
집 뒤에 만든 아가들 집. 방충망도 만들다.
사진에서보다 실제 방 크기가 크다. 학생들 두셋 공부방 정도의 크기.
나도 앉은뱅이 탁자 하나 놓고 아가들과 여기서 공부하고 즐거웠던 때.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만든 꽃밭에서.
아가들이 옆에서 뛰어놀면서 엄마가 꽃심는 모습 보다.
아가들 집 바로 앞.
심심하지 않게 강에서 줏어온 돌들로 운취 만들어 줌.
아이들 운동장으로 통하는 미니문.
옆의 중고 씽크대 (오만원)는 아이들용으로 설치하려다
아이들이 테라스 올라갈때 딛는 용으로 사용
아이들 집 바로 앞에 만들어 준 웅덩이.
여름에 몸을 담그는 아이들도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지하수 물(공짜)이 항상 흘러내리도록 했다.
작은 나무도 심어주고...
서울서 내려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다리는 푸틴.
강아지 키운다고(푸틴, 단 한마리 키울때) 개가 실내에서 사는 꼴 못본다고
가출까지 하셨던 부모님들.
제가 외국갈 동안 이천과 여주에서 아가들 돌봐주시다가 아가들과 정이 들어...
이젠 아가들이 안추운지 안 더운지...전화를 하셔서 안부 물으실 정도.
한 아이를 잃고(그것도 가장 사랑하던) 극심한 비통함에 잠겨 있을때 아버지가 전화로 해 주셨던 말,
"우리 딸이 이리도 슬피하니 애비된 나도 마음이 슬프다.
그 아이로 인해 남들이 가지지 않는 행복을 그동안 네가 느꼈으니
남들이 안가지는 불행도 갖는 것이다."
그 한 말씀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이제 부모님은 TV에서 비둘기가 아파하거나
코끼리가 어미를 부르는 것을 보고도 불쌍타고 눈물이 글썽합니다.
저를 통해 동물사랑을 배우신거죠? ㅎ
한동안 강아지 땜에 불화가 있었을때 제가 부모님께 그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좀 아름답게 늙어갈 수 없어? 이 가여운 아이들을 내팽개쳐라는 마음이
너무 추해보여. 정말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지 않아보여."
그러나 요즈음 부모님께 제가 곧잘 말합니다.
"엄마, 아버지, 정말 고마워요. 동물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가슴 아파하고 관심을 가져주니..
정말 아름다운 노년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더 이상의 아이들은 절대로 못 키우게 하심.
딸이 향기 은은한 침대에서 우아하게 자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
아산 아가들 임시보호 깜쪽같이 모르심. 같이 살지 않으니 다행. ㅎ
아가들 집. 밤의 풍경.
고개 숙인 아가는, 바로 집 앞에 개구리 부부가 매일 밤 나타나
또 안나타나나 하고 감시 중임.
아이들이 바깥 집에서 지내는 날은,
부모님이 서울서 오시는 날.
실내에서 테라스로
실내,
부엌에서
시골에서 텃밭 가꾸시는 게 소원이셨던 아버지에게 텃밭도 만들어 드리고..
이게 다 아가들 덕분이었습니다. 감사 감사.
외국가 있는 동안 부모님이 아가들 봐 주시기 위해 이천에 집을 하나 얻었어요.
집 바로 앞, 숲속에 아름다운 성당이 있었어요. 풀꽃 뜯어 성당에서 집으로 가는 중.
푸틴이 엄마를 기다려 주는 배려까지 ㅎㅎ
이천집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고 싶어 왕왕왕왕.
부모님이 서울서 오시는 날에는 이렇게 현관에서 자야 했음. ㅜㅜ
첫댓글 요양중에도 아가들을 데리고 가서 아가들이 편하게 지낼수 있게
공사 하고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을 보면서
동물사랑이 얼마나 대단하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
희옥!!!이름만 불러도 가슴시린 가려리고 단아한 모습의 당신을 나는 좋아해
이땅의 동물보호와 동물 복지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사람.....
제일 걱정인것은 당신의 건강이야
언니로써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그다음에 동물 사랑이야
당신이 건강해야 고통 받는 이땅의 동물을 위해 많은 일을 할수 있음을 꼭 명심해
당신을 위해 매일 기도 할께
천사원 아가들의 임보 엄마가 돼줘서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이 다 안돼겠지.......
안녕하세요 !! 똑똑님 ~ 아가들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마음에서......심성이 곱고 아름다운 분이라고 느껴집니다.
한나맘님 말씀같이..... 동물 사랑이 지극하신 똑똑님 같은 분들이 ......잘 되고 성공해야만 됩니다. 그리고 건강해야하구요 ~
저도 한나맘님과 함께 ......... 똑똑님 !!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되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렇케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이런내용의 글 올려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
그림과 글이 한편의 동화 같습니다 몇년만에 보는 천사원 회원분의 가족 이야기네요
우리 구 회원들 너무 입이 무겁습니다 모두 운영진들의 무능함 때문이죠,, 책임을 느낍니다
똑똑똑님의 아이들 사랑은 저는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수 있었어요
우리 아산이와 천사가 참 천사님에게 갔어요 그리고 한편 으로는 천사원 에 있는 아이들이 발에 물이 적은체
돌아다니는것을 보고 마음 아파 하는 비바님의 마음이 교차 하는 저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