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연히 찾았던 달천강에서
연대장님이 사짜를 너무 쉽게 잡았습니다.
그뒤에 다시 2번을 더 찾았던 연대장님.
갈 때마다 사짜를 잡았다며 그곳으로 꽂혔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짜 한번 보자고 지난 6월 6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출조는 8일에 시행하는 동호회의 정출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달천강으로 가기전에 잠깐 들린 소암지입니다.
하루 20cm씩 배수를 한다기에 둘러만 보았습니다.
이곳은 앵천리보입니다.
여러분이 낚시중이신데 잘 안나온다네요.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역시 둘러만 봅니다.
그리고 찾아간 달천강.
괴산댐 물이 흘러 내리는 곳입니다.
막다른 길까지 들어가 주차를 하고 낚시를 합니다.
수심이 3m권으로 유속은 없습니다.
그런데 3박 낚시를 하고 철수하신 분이 입질 한번 못받았다네요.
이미 들어와 계시는 자유낚시인님과
다른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십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타프를 쳐서 본부석을 만듭니다.
일찍 들어 오신 일행들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미 1박을 했다는 분인데 입질도 못 받았다고 합니다.
연대장님이 대편성 중입니다.
3번 출조해서 3번 다 사짜를 잡았었다고...
해가 지고 있습니다.
부유물이 많이 떠 올랐습니다.
하류권 모습입니다.
캐미 불을 밝힙니다.
이번에는 붉은색 캐미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나름 강렬한 색상입니다.
사라지는 노을을 보며 캐미불을 밝힙니다.
제가 찌를 세운 곳이 바위 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심이 들쭉날쭉...
찌 세우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밤새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안개가 살포시 일어나는 아침입니다.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 입질을 기다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분들이 꽝.
오늘따라 열심히 낚시하시는 자유낚시인님.
지난달 연대장님과 출조해서 사짜를 잡았다고 하십니다.
새벽 4시에 도착하신 경민아빠 강산님.
철수하시는 수호기사 일행분들.
목줄이 2번이나 터졌다고 합니다.
바로 이때 찌를 끌고 가는 입질.
아하!
자라였네요.
수호기사님과 일행분들이 철수 하시고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바위 위였습니다.
찌 세우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연대장님도 자리 이동...
바위가 없어서 찌가 잘 선다고...
뭐 하는 짓인가요?
수초 낫으로 나무를 흔들어 줍니다.
후두둑!
바로 이것...
오디입니다.
이미 끝물이라 맛이 덜 합니다.
물이 빠진 뒤의 널려있는 오디들.
붕어도 오디를 잘 먹습니다.
그리고 뱀딸기...
맛이 별로 입니다.
한산한 금요일 오후시간.
비가 예보 되어서인지 구름이 많습니다.
산에서 조금씩 흘러 내리는 샘물.
흘린 땀을 씻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둘째날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요즘 가는곳마다 붕어 얼굴도 못보고 옵니다.
이번에는 뭔가 봐야 할텐데요.
바람도 없고 시원합니다.
유리알 같은 수면에서 금방이라도 올라올것 같은 찌불...
분위기는 더 없이 좋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생명체가 없는듯 합니다.
결국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예보되어 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비는 오전 내내 내리고 그쳤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제 왼쪽으로는 잡초님이...
제 오른쪽으로는 연대장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멋진 풍경의 달천강.
하류권의 일행들.
토요일 오후라 많은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의 본부석...
포인트는 더 없이 좋습니다.
텐텐님과 지산님.
부천 신바람님 일행들
마지막 날의 해가 지고 있습니다.
파라솔만 덩그러니...
술독에 빠진사람이...
낚시대도 펴지 않고 이러고 있습니다.
일찍 저녁 식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멋진 노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내 어둠이 내리고...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누구하나 입질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밤 10시가 지나갈 즈음.
오른쪽에 세워져 있던 찌가 살며시 잠기더니 끌려갑니다.
챔질 성공!
낚시대가 비명을 지릅니다.
한참을 버티던 녀석이 얼굴을 들어 냅니다.
에라이!
한바탕 소동 후에 그렇게 밤이 깊어 갑니다.
다시 날이 밝았습니다.
붕어를 잡았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그렇게 3박 4일을 다시 꽝으로 마감합니다.
어디가서 살풀이 굿이라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특급 호텔이 되어준 저의 텐트입니다.
옆자리의 잡초님.
동이 터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곳은 정말 붕어 만나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누구하나 붕어 얼굴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준비한 상품을 나누어 드려야지요.
추첨으로 골고루 나누어 드리고 철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