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남포향교 (保寧 藍浦鄕校)
보령시 남포면 남포읍성에서 동문(東門)을 통과하여 길을 따라 약 1㎞정도 올라가면 남포향교 대성전(大聖殿)이 자리하고 있다.
향교는 서향사면의 중단부에 대지를 조성한 뒤 외삼문(外三門), 명륜당(明倫堂), 내삼문(內三門), 대성전(大聖殿)의 순으로 건물이 조성되어 있으며 외솟을 삼문(三門)을 지나 2단의 석축(石築) 위에 정면 5칸, 측 2칸의 명륜당(明倫堂)이 자리하고 있는데 상부(上部)에는 ‘명륜당(明倫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겹처마에 팔작지붕 양식의 건물이다.
명륜당(明倫堂)에서 10단의 석계를 올라 간 곳에 내삼문이 있으며 내솟을 삼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1단의 석축 위에 정면, 측면 3칸으로 1단의 네모반듯한 돌들로 쌓은 기단 위에 방형의 자연초석을 올려놓고 배흘림기둥으로 겹처마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양 옆에는 방풍판(防風板)을 설치한 익공식(翼工式) 계통의 건물로 웅장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는 대성전이 있으며 건물 정면 상단에 현판을 걸었다.
남포향교(鄕校)는 태종13년(1413) 남포현 한내(웅천읍 대천리)에 창건(創建)되었는데 중종25년(1530)에 중수(重修)되었고, 숙종46년(1720)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서 여러 차례의 중수(重修)를 거쳐 보존되고 있으며 해마다 춘추(2월, 8월)로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중국(中國)의 선철(先哲)과 국내 18현(賢)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제향(祭香)을 올리고 있다.
향교의 외삼문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홍문이 세워져 있으며 홍문에서 다시 20m 내려간 곳에 있는 비석(碑石)의 비신(碑身) 전면(前面)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정미오월 일 고읍국립(丁未五月 日 古邑局立)” 이라 각서 되어 있다.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란 향교를 방문할 경우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입문(入門) 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향교를 궁가(宮家), 종묘(宗廟), 문묘(文廟)와 같이 엄숙하고 정숙해야 하는 신성(神聖)한 곳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