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전 3층 요사채는 명상힐링캠프에 오는 신도님들의 방이다. 캠프에 오시는 분들은 최신식의 공간에 머물면서 저녁시간이 되면 종각과 11층 사경공덕대탑에서 내뿜는 빛을 감상한다. 소위 말하는 빛 명상이다. 빛 명상이 끝나면 자유시간을 주는데, 얼마 전에 한 신도님은 1층 나한법당에서 부지런히 사경을 하고 있었다. 다가가서 넌지시 보니 법화경이었다. 인기척에 놀라 돌아보면서, 신도님은 자랑 아닌 자랑을 하셨다. 2013년 4월 15일 제1차 무문관 천일 수행에 들어가면서 내가 신도님들께 사경을 많이 하라고 부탁드렸는데, 이 신도님은 그것을 아직까지 실천하고 있었다. 그냥 앉아서 줄곧 쓰는 사경이 아니라. 말 그대로 1자(字) 1배(拜) 사경을 하는데, 이제 거의 끝부분을 하고 있단다. 참으로 찬탄해 마지 않는다.
보은전 마당 입구의 찬탄공덕(讚歎功德) 시이다.
無門關勇猛精進(무문관용맹정진) 무문관 용맹정진이여
寫經冥想大修行(사경명상대수행) 사경명상 대수행이여
默僧與信徒不二(묵승여신도불이) 묵언 스님과 신도, 둘 아니니
山尤高海尤深也(산우고해우심야) 산 더욱 높고, 바다 더욱 깊도다
寶恩殿功德大塔(보은전공덕대탑) 보은전 공덕대탑이여
空我法悅有只今(공아법열유지금) 공아의 법열이 지금 있도다
▼ 요사채(힐링캠프방) 내부
▼ 보은전 마당입구에 쓰여진 '찬탄공덕(讚歎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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