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를 통해 많은 회원님들의 정보를 이번 방사선동위원소치료때 아주 잘활용해서 도움을 엄청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저의 경험담을 몇자올리겠습니다.
저는 올해43세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갑상선암 진단은 2010년8월25일 건강진단을 받는 가운데 발견하게 되었죠! 울산에 있는 준종합병원에서요. 의사선생님께서 목초음파하시면서 의심하시더니 바로외과가서 조직검사 하라고하셔서 그날검사하고왔죠. 검사결과는8월30일날 나왔는데 갑상선암!1주일동안 울고불고 초죽음이되었죠! 그후 해운대백병원알아서 그쪽에서 다시 검사받고 9월28일수술받았죠.김수진교수님께.정말 자상하시고 친절하신 분이예요.감사드려요.
그리고 그후 퇴원,요양,저요오드식까지 아주 잘 문제없이 해내고 드디어 방사선 요오드치료를 12월8일날 해운대백병원서150하고왔어요.이제부터 그얘기할께요.
12월8일: 병원에 조금 일찍도착해서 1층수납창구서 60만원환급받고 입원수속 마치고,지하2층 핵의학과로 내려갔어요. 도착하니 78세 어르신한분,40대후반 언니, 그리고 저!그날은 세명이었어요,한분은 취소하셨더라구요. 치료방법과 약물복용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듣고 9층 우리들만의 공간으로 이동해서 각자방으로 갔어요. 2시쯤 병실가서 짐풀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대기하고있으니까 핵의학과 직원두분께서 올라오라셔서, 약복용과 주의법에관하여 설명하시고 각자 복용법을 실습했답니다.우리가 설명듣는동안 한분은 병실가서 약병이랑 도구를 셋팅하시더라구요. 설명듣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가슴이 조마조마! 전 항상 책자서보던 그병이랑 프라스틱막대가 궁금했거든요.이제 실습아닌 현실로다가왔죠!
환자분! 병뚜껑을 왼쪽으로 돌려서 그대로 들어올려서 테이블위에 세우세요.
환자분! 프라스틱막대를 병안으로집어넣어서 오른쪽으로 돌리세요.
환자분! 프라스틱막대를 그대로 입안으로 넣고 약을 입안으로넣고 물로 삼키세요
환자분! 병뚜껑을 오른쪽으로 돌려 닫아주세요
환자분! 한손으로 병을 받쳐서 들고 프라스틱막대랑 같이 들고 휴게실에 갔다두세요
여기까지가 약복용을 방송으로 지시하고 그대로 행한 내용입니다. 약을 각자용량에 맞게 처방된 알약이었어요. 프라스틱막대는 약을 손대지않고 먹기위한 도구였구요. 어쨌든 복용은 무사히 마쳤죠.이제 그뒷일이 걱정! 전 평소 구토랑 두통이 항상 절 괴롭히거든요. 먹은약을 토하면 어떡하지! 머리가 아파오는 고통을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 근데 미리 걱정을 사서 할필요없죠! 병원지시대로 열심히 한시간동안 병실서 왔다갔다하면서 스트레칭도하고 아주난리도 아니었죠. 한시간30분을 그러고 나니 나중엔 빙돌면서 어지럽두만요.에고~숨차요.그때 생각만해도
2시간이 지나니까 밥이 왔어요. 점심굶어서인지 밥은 꽤 양호하게 잘먹었죠. 병원식도 괜찮구요. 글구 믿반찬 몇가지 가져갔거든요. 식초랑 고추가루 듬뿍넣은 무우생채무침! 콩나물무침!(고추가루 팍팍넣고 실파총총썰어넣은것)! 땡초넣은 버섯볶음(들기름약간두른거)! 그리고 껍질벗긴 생오이! 반찬 요렇게 네가지 가져갔는데 병원있는동안 참요긴하게 먹었어요. 같이입원하신 두분께도 나눠드렸드니 아주반응이 좋았죠!ㅎㅎㅎ 저도 요건 까페에서 도움받고 가져갔지만요.
밥먹고 같이 입원하신 분들과 수다를 늘어놓으면서 시간가는줄 몰랐죠.별이상도 없었구요.그리고 침생운동을 열심히했죠.껌,사탕,레모나,귤, 참 옆방 언니는 수박을 껍질벗겨서 가져와서 나눠주셨어요. 수박이 물이 많아서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가져왔는데, 화장실 정말 열심히들락날락했어요.첫날은 아무고통없이 자~알 넘어갔어요.
12월9일: 이튿날! 아침식사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잘 먹고 언니랑 어르신이랑 사는얘기,우리아픈얘기로 2시간 수다떨고 잠시 들어가서 낮잠을 청했죠. 자고나서인지 점심은 못먹겠더라구요.과일로 떼우고
저녁이 왔길래 저녁은 대충 먹었어요. 근데 갈수록 밥먹는게 힘들더군요. 옆방언니는 목이랑 뒤골이 땡긴다고 하더군요. 전그때까지도 별증상없이 넘어갔어요. 이밤이지나명 해방! 신났어요! 밤이 되니까 히터땜에 목소리가 살짝 가더라구요.
12월10일 : 마지막날! 퇴원할생각에 아침은 아예 개봉도 안하구 다버렸죠. 그대신 모닝커피로 가볍게 한잔! 까페에서 추천해주신 원두커피 티백! 정말 효자상품입니다. 이원두로 분위기 전환도하고 속도달랬거든요.정말 강추해드려요!9시 지나서 원무과서 8만원가지고 퇴원수속하러 오래요.수속마치고 약타고 짐챙겨서 집으로 출발!
제가 치료한 해운대백병원은 일단 환자들이 모일수있는 휴게실이 있었다는게 무엇보다좋았어요.혼자였더라면 참 막막했을텐데 같은 처지의 환우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힘이 됐거든요. 밥맛없어도 같이 한술씩 넘겼으니까요. 그리고 치료가실때 다른 밑반찬도 강추지만 생오이!꼭 가져가세요. 그냥 씹어먹어도 되고 반찬으로 먹어도되고.좋아요.
전 과일은 방울토마토랑,귤껍질벗겨서 가져갔어요.귤은 표면이 마르면 더욱 단맛이 강해지면서 새콤달콤! 수박은 물이 많아 노폐물배출엔 좋은데 시간이 흐르니 물러져서 나중엔 영 맛이별로!
그리고 원투커피티백이랑 녹차티백도 좋아요.
전 집에와서 이틀동안은 얼굴이랑 손이 퉁퉁부어서 아주 풍선껌이 돼버렸어요.이젠 조금괜찮아지지만요! 치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네요. 그런데 모든 병은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아요. 너무 불안해하지말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 보면 어딘가에 길이 있네요.이 까페처럼요. 저도 혼자였으면 너무 힘들고 막막했을거같아요. 근데 내곁에 이런 좋은 길동무가 있었다니 참고맙고 감사한일이죠! 회원님들 정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정보 공유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요.행복하소서!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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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기분에 그럴것만같아요
다행이네요 고생을 저 보단 덜 한거 같아서 ... 얼릉 회복 하세요.
병원있을댄 잘몰랐는데 퇴원하고 나니 왜이리 붓는지!! 네감사합니다
여럿이 함께 있으니, 서로 위안이 되어 좋으시겠네요... 어서 어서 잘 회복하세요... 저는 쉬려고 병원 일반병실에서 몇일 지냈는데, 이것저것 맘대로 먹고싶어서 병원에 갇혀있는게 영 불편하더라고요... 지금 집에 오니 한결 나은 것 같아요... 물계속먹기나 쉬는 것이 잘 안되긴 하지만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좀전에 요가조금했어요. 님의 말씀처럼 집만큼좋은 곳은 없더군요.물드시는거 힘드시면 녹차나 메밀차같은것 좋은거같아요.같이 힘내서 화이팅!
고생하셨네요.. 이제 언능 회복하세요^^
회복빨리하려고 열심히운동한답니다,감사해요
체험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빠른 회복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