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돌아보면, 세상에 알려진 영웅도 있지만
오랫동안 이름조차 드러나지 못했던 분들도 있습니다.
히로시 미야무라(Hiroshi “Hershey” Miyamura) 상사는 그중 한 분입니다.
1951년 4월 24일 밤, 미야무라 상사는 압도적인 적의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들이 후퇴할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부상을 입고도 계속 싸웠고, 결국 그는 포로로 잡혔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포로로 있는 거의 3년 동안 미국 정부는
이미 그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해 놓고도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는 점입니다.
그 소식이 알려지면 포로 생활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그를 영웅으로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고통스러운 포로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1953년 석방된 뒤에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직접 그에게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고,
그제서야 세상은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해줍니다.
가장 위대한 영웅적 행동은 박수나 명예가 있기 전에 이미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한국전쟁의 희생과 용기는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있다는 것.
한국전쟁 75년이 되는 올해,
이런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며
평화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America knew he was a hero, yet he endured the pain of captivity without ever knowing it himself.
Only after his release in 1953 did President Eisenhower personally award him the Medal of Honor, and only then did the world finally learn his name.
His story quietly reminds us that the greatest acts of heroism happen long before applause or recognition. And the courage and sacrifice of the Korean War still live among us today.
As we mark the 75th year since the war began, I hold stories like this close to my heart and reflect once again on the preciousness of peace.
글/ 포스팅 손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