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시각은 전체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은 저것 때문에 일어나고, 저것은 이것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불교용어는 ' 연기법(緣起法)'입니다.
연기(緣起)는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로 '모든 것은 인연따라 일어난다'는 말이지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함으로 저것이 생한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도 멸한다. .
此有故彼有(차유고피유)
此生故彼生(차생고피생)
此無故彼無(차무고피무)
此滅故彼滅(차멸고피멸)
-『잡아함경』13권 335-
연기법(緣起法)
- 불교의 핵심이 되는 근본사상.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핵심 내용.
- 연기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 모든 것은 인연따라 일어난다는 말. 모든 것은 서로
의존하며 서로 관련이 있다는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을.
- 아함경에 부처님은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고 했다.
- 연기를 '혹.업.고(惑.業.苦)'의 삼도(三道) 유행(流行)이라고도 한다.
- 중아함경에 '연기'에 관한 유명한 귀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此有故彼有(차유고피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此生故彼生(차생고피생)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此無故彼無(차무고피무)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此滅故彼滅(차멸고피멸)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하는 시가 생각난다. 누구를 탓하랴 모든 것은 서로간의 인연 따라 일어나는 것. 가만히 낙화를 바라보니 그날의 행동이 조용히 생각난다. 기실 원인은 그 간호원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부실한 내 몸 관리와, 하필 그날을 선택한 의사와, 네가지 검사항목도 외우지 못한 나의 둔함, 교대시간을 앞둔 그녀의 바쁜 행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된 것이다.
차유고피유, 피유고차유(此有故彼有, 彼有故此有)라,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음으로 이것이 있다는 연기(緣起)의 법을 왜 모르고 스스로 화를 내고 하루를 보냈단 말인가. 자연을 관조함에 절로 이치에 닿고 겸손해 짐을 느낀다. 피자마자 바로 지는 평광동 벚꽃은 봄날의 짧음과 자연의 섭리를 조용히 보여준다. 작은 영리와 손해에 민감하던 마음도 꽃잎과 물결 따라 흘러간다.
* 12연기(十二因緣) : 부처님께서 연기하는 위치를 12가지로 세분히 관(觀)하신 것.
- 무명(無命): 연기의 근본원인, 진리에의 무지(無知), 무아나 연기의 이치를 모르는 것.
- 행(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모든 행동을 뜻하며 무명의 끊임없이 활동하는 상태.
- 식(識): 인식작용을 뜻하며, 행위의 원동력이 된다. (선, 악의 분별의식)
- 명색(命色): 분별의식에 의해 일체의 존재가 나타남. 명은 정신세계, 색은 물질세계,
- 육입(六入): 눈, 귀, 코, 입, 몸, 의식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 감각과 지각의 능력을 의미.
- 촉(觸): 육입이 빛깔, 소리, 냄새, 맛, 몸의 촉감, 의식 육경(六境)에 접촉하는 상태.
- 수(受) : 접촉한 결과로 즐겁고, 괴롭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 애(愛) :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만 추구하는 욕망, 애착, 열망, 갈애.
- 취(取): 애에 의하여 추구된 대상을 취하고 버리는 실제행동.
- 유(有): 애와 최로 인하여 업을 짓는 것.
- 생(生): 업의 인연으로 미래의 생을 받게 되는 것.
- 노사(老死): 생의 현실로 마침내 늙고 병들어 죽음의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
* 순관(順觀): 무명에서 노사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
* 역관(逆觀): 노사에서 무명의 방향으로 관찰하신 것
* 유전(流轉)연기: 무명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계속 연기되는 과정.
* 환멸(還滅)연기: 무명의 멸에서 생사의 괴로움을 멸하여 해탈로 향하는 과정.
삼매 [ 三昧 ]
불교의 수행 가운데 하나로,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 내적, 또는 외적인 어떤 자극에도 동요됨이 없는 바르고 맑은 정신상태. 이 상태에 이르면 인식주관과 인식객관은 하나인 상태에 도달한다.
삼매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무엇을 통해 삼매의 경지에 이르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의 삼매가 있다. 예를 들면 불타의 모습이나 위대성을 관상(觀想)함으로써 삼매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관불삼매」(觀佛三昧)라 한다. 불교의 삼매사상에는 정신적 집중을 통해 인간의 체험세계의 질적 상승을 기하려는 불교적 교육방법의 한 특수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