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목) Daily Golf News
1. 골프존카운티, ‘제1회 캐디 백일장’ 개최 - 서울경제
국내 유일의 골프장 토털 서비스 기업인 골프존카운티가 ‘제1회 캐디 백일장’을 개최한다.
이번 백일장은 골프장의 얼굴인 ‘캐디’로 일하면서 겪었던 감동적인 경험, 웃지 못할 애환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발굴, 소개해 골프장 매너와 에티켓을 되돌아보고 즐거운 골프장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방법은 골프장에 종사하는 캐디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자유로운 주제의 수필을 A4용지 1매내외로 11월 30일까지 이메일(skim@golfzoncounty.com)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심사를 통해 오는 12월 22일 발표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100만원이 수여되고 금·은·동상 등 총 10 여명에게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우수작은 골프존카운티에서 발행하는 월간 골프세미나에 게재해 소개될 예정이다.
박희윤 기자
2. 국내 골프대회 `갤러리 수준' 이대론 안된다 - 레저신문
괴성응원, 핸드폰·카메라·응원선수에 대한 지나친 행동, 소음 등 관전태도 수준이하
국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남녀 프로골프대회 갤러리 수준이 최악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모처럼만에 대중인기를 얻고 있는 골프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얼마 전에 끝난 KLPGA 챔피언십에도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었지만 괴성 응원을 비롯해 핸드폰. 카메라 셔터 소리, 아이 울움 소리 등등의 수준 이하 갤러리 노매너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시즌 진행되고 있는 국내 남여프로골프 대회에서도 대동소이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김효주가 미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오픈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두면서 국내 여자프로 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져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 특히 여자프로 골프중계 TV 시청율이 2, 3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날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에 갤러리 수준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나빠지고 있어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 핸드폰 소리, 고성, 아이울음소리 여기에 선수들의 팬클럽까지 생기면서 괴성응원까지 등장하고 있어 갤러리 수준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대회 현장과 TV를 통해 관전한 갤러리와 시청자들은 “선수가 티샷을 하려는데 핸드폰으로 인증샷 찍고 떠들고, 움직이고 심지어는 임팩트 순간 굿샷까지 외치는 골퍼들이 있다”며 그 심각성을 표현했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샷이 끝나면 바로 이동하고 떠들어 다음 선수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이번 KLPGA 선수권 골프대회가 끝난 후 갤러리 매너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했다.
kobe**** 아이디의 누리꾼은 “퍼팅하는데 막 움직이고, 고함지르고 '우유빛깔 ㅇㅇㅇ' 헛소리나 해대고 .... 그냥 조용히 매너있게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면 안되겠니?”라며 따끔한 지적을 했다. 그런가 하면 ID 뉴요커 누리꾼은 “갤러리들에게 입장 시 교육시키고, 룰을 어기는 사람들은 즉시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참참이란 ID의 누리꾼은 “갤러리란 미술관에서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듯이 관람하라는 의미에서 나왔다. 그래서 골프만 관중을 갤러리라고 한다. 박수를 치거나 격려하는 것은 선수가 샷이나 퍼팅이 끝났을때 하는거다. 우리나라 관중처럼 샷이나 퍼팅 전에 소리지르는 것은 골프의 매너가 아니다”라며 갤러리 의미를 환기시켰다.
이외에도 그린주변에서는 `앞에 좀 앉아라'·‘우산 좀 치워라'는 등의 고성이 오가고 더 좋은자리를 잡기위해 이리 저리 움직이고 심지어 선수들보다 먼저 그린을 점령하기도 한다. 플레이 중인 선수에게 말을 걸고 사인까지 요청하는 강심장 갤러리도 있다.
이에대해 골프평론가 최영정씨는 “골프를 시작할 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룰과 에티켓의 사전교육이다”는 지적을 했다. 이와함께 “국내 대한골프협회를 비롯해 경기단체및 대회 조직위원회 등이 지속적으로 룰과 에티켓에 대한 계도와 홍보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 갤러리는 ▲경기 진행을 위해 선수들의 플레이 때 움직이지 말 것 ▲잔디 보호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운동화·골프화를 착용할 것 ▲허락받은 전문가외에는 촬영을 자제할 것 ▲핸드폰은 반드시 끄거나 무음으로 할 것 ▲통제가 어려운 어린 나이의 자녀들은 동반하지 말 것 ▲팬클럽의 지나친 응원과 행동을 자제할 것 ▲사인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요구할 것 ▲선수들에게 함부로 말을 걸지 말 것 ▲홀 간 이동거리를 줄이려고 언덕이나 숲을 마구 넘나들지 말 것 ▲어떠한 경우에도 경기 중인 공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이와함께 출전한 선수들도 노매너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와 시정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린에서 퍼터를 던지거나 찍는 행위, 볼과 클럽을 집어 던지는 행위,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갤러리 사이를 지나가거나 혼잣말로 욕을 하는 등의 행위이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방 선수의 버디가 실패로 돌아가자 동료 선수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가 누리꾼에게 호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모처럼만에 대중적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시점에 갤러리의 수준이하 관전 매너와 골프 선수들의 돌발행동은 자제되고 고쳐져야 한다. 세계 골프 3강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골프에티켓과 갤러리 수준도 함께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이종현 기자
3. 흑백 사진에서 골프를 읽다5 - 국내오픈대회(1958년) - 골프타임즈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제1회 한국오픈 대회는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참여했고 소수의 미국, 대만선수가 참가, 초라한 출발이었지만 그 열기만큼은 어떤 대회 못지않았다.
▲사진=제15회 대회(1972년 4월 13일-16일)대회 모습.(서울CC)
역사와 전통 속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으며 한국의 골프 발전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골프타임즈=류필모 기자] 한국오픈은 1958년 첫 대회가 열리고 어언 올해 57회째를 맞고 있는 대한골프협회 내셔널 경기다. 그동안 우리들의 뇌리에 숱한 기록과 해프닝을 남겼다.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와 전통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대회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골프가 발전하는 과정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쏟아낼 것이다.
▲사진=제15회 대회 피로연.(서울CC)
◇ 1958년 첫 대회 이후 숱한 기록과 해프닝
초창기 우리나라에는 아마추어골퍼로 시작됐다. 프로골퍼는 연덕춘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광복 이후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골퍼의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시 서울컨트리클럽 이순용 이사장은 부임 초기부터 프로골퍼 공백의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했다. 이순용 이사장은 우리나라 골퍼의 수준이 국제적인 위치까지 올라서기 위해서는 국제 골프경기 교류가 그 타개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골프국제교류를 위해서 무엇보다 선수가 있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프로골퍼의 육성을 서둘렀던 것이다.
이후 이순용 이사장과 연덕춘 프로의 노력으로 한국에도 프로골프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차츰 골프에 대한 소식도 국내외로 퍼져 나갔다. 이때 서울컨트리클럽은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국내골프의 중흥을 위해 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국내 첫 오픈경기가 되는 한국오픈골프대회를 1958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진행키로 하고 국내외 골프 단체에 공표했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제1회 대회는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참여했고 소수의 미국, 자유중국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초라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 땅에 제대로 된 대회를 만들겠다는 열의만큼은 해외의 어떤 대회 못지않았다. 한국오픈은 골프협회가 창립되고 명분 있는 대회로 해외에 홍보됨으로써 대회 중반기부터는 정상급 골퍼인 일본, 중국 선수들이 참가, 국제규모경기대회를 방불케 했다. 그 후 협회의 노력과 대회가 활성화되면서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 등 선수들도 합류하는 국제규모 대회로 성황을 이루게 됐다.
▲사진=제15회 한국오픈대회 대회장인 김형욱과 악수하고 있는 김승학. 사진 오른쪽에 허정구 초대 대한협회 회장의 모습도 보인다.(서울CC)
◇ 공식적인 국내 개최 국제 대회
제1회 대회부터 서울컨트리클럽에서 주관하던 한국오픈골프는 1966년 한국골프협회(현 대한 골프협회)의 창립으로 그 주도권이 이양됐다. 1970년부터는 이 대회가 아시아 골프서킷경기와 병행해서 개최되면서 대회명칭이 한국오픈골프선수권 겸 아시아골프서킷대회로 변경됐다. 1982년부터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제정한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골프서킷대회를 겸하게 되면서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독립경기로서의 위치로 되돌아왔다. 이로써 대회일정도 계절 중 가장 골프 대회를 열기 좋은 9~10월에 가질 수 있도록 변경해 대한골프협회의 내서널 경기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진=제15회 대회 최종일 18홀에서 강영일이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10m 버디 퍼팅을 시도했으나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서울CC)
◇ 1958년 한국오픈 소사(小史)
- 1958년 9월 11일, 제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 미국의 무디 초대 - 챔피언 등극
- 1966년 한국골프협회(현, 대한골프협회) 주관 시작
- 1970년 아시아서킷대회로 대회 병행 개최
- 1982년 아시아서킷대회에서 대회 분리 개최 1990년 대한골프협회 / 코오롱상사(주) 공동 주최 시작, 미국 PGA투어의 - 스타 스코트 호크 초청, 우승
- 1995년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로 격상(상금 40만 달러)
- 1996년 대회 명칭 변경(엘로드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
- 1998년 대회 명칭 변경(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아시아 PGA투어 - 스페셜 이벤트로 동시 진행
- 2000년 10월 5일, 제43회 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
- 2001년 9월 12일, 대회 공식 서브타이틀 2001 KOLON KOREA OPEN으로 - 개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닉 팔도, 폴 로리 초청
- 2002년 9월 5일, ‘유럽골프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 초청, 한국골프 최저타 기록(265타)우승
- 2003년 10월 9일, 우정힐스로 무대를 옮겨 제46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
- 선수권대회 개최, ‘세기의 장타자’ 존 댈리, 로라 데이비스 초청 성(性)대결
- 2004년 9월 9일. US PGA투어 방식 도입한 대회운영 및 코스 세팅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로 평가
- 2005년 하나은행과 코오롱 공동 타이틀 개최
- 2006년 레티프 구센(37, 남아공)과 버바 왓슨(28, 미국) 초청
- 2007년 비제이 싱(44, 피지) 초청
- 2008년 앤서니 김(24, 미국)과 이안 폴터(32, 영국) 초청
- 2009년 대니 리(19, 뉴질랜드)와 로이 매킬로이(20, 북아일랜드) 초청
- 2010년 앤서니 김(26, 미국), 양용은(39, 한국), 대니 리(20, 뉴질랜드) 초청
- 2011년 양용은(40, 한국), 매킬로이(22, 북아일랜드) 초청,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 2012년 김대섭 세번째 우승(프로 데뷔는 첫승) 김대섭은 아마와 프로 신분 동시에 이 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2개월)도 갖고 있다.
- 2013년 강성훈(26, 신한금융그룹) 우승, 로이 매킬로이(24, 북아일랜드) 초청
- 최다우승자 한장상 프로 7회(7, 8, 9, 10, 13, 14, 15회) 우승관록과 연속 4회 우승(7, 8, 9, 10회)의 기록을 동시에 갖고 있다. 또 미국출전 선수인 무디가 2회, 3회 연속 우승과 스코트 호크의 33회, 34회 연속 기록도 재미있다
- 한국오픈 최소타 기록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265타 -23언더파(67, 65, 66, 67)
류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