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메시지
詩 이비아
산자락 오솔길
바스락 소리가 들렸다
도토리 나무 아래
청솔모 두마리가
도토리를 찾고 있었다
어떡하지
사람들이 가방이 늘어지도록 주워 갔으니
너희 양식이 다 없어졌구나
도토리 묵이 맛있긴 하다만
너희 몫은 남겨두어야 하는데
할말이 없구나
산 입구 도토리 줍기 금지 팻말도
자연보호자인 내가
산짐승들 양식이니
적당히 좀 남겨 주시라고
어렵게 거들었던 말도 소용이 없었구나
청솔모 두 마리가
차암 귀엽게도 생겼는데
하루종일
허기나 채울 수 있을까
겨울이 오기 전
양식을 준비해 두어야 할 너희들
자연의 섭리에 맡기기엔 정말 미안하구나
청솔모 두마리
결국 빈손으로 가버렸다
울지도 못하고
이 말을 남긴 채로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파요.
제발 살려주세요!
즉흥시 ㅡ
카페 게시글
………… 이형숙 시인
숲속 메시지 / 詩 이비아
김용주
추천 1
조회 68
26.10.11 07:0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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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용주선생님
멋지게 꾸며주셔서
고맙습니다
송구하고
늘 감사드립니다
샬롬
동물사랑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