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격포팀에 합류할려고 만반의 준비 끝.
핵교에서 매니아 접속할려고 했는디...
누가 같은 아이디로 접속중이라나?
어떤 놈이여? 쥑일놈....
비번을 바꿀려고 하다가 그냥 퇴근....
집에 가니 마눌의 쌍심지가 올라간 모습을 보니 대충 감이 잽힌다...
마눌 : 어디 간다고라?
칼도마 : ......(대굴빡 푹 숙이고 있는 모습)
마눌 : 이 인간이...너 !!!! 완전 허리빙신되고 말껴?(정말 결혼 17년만에 첨 들어보는 거시기
한 표현...
칼도마 : 너무 가고 싶어서....바다가 그리워 !!!!(여기서는 절규하는 연극)
마눌 : 나보다 바다가 더 좋단 말이여?
칼도마 : (더 좋다고 하면 냄비 뚜껑 날아오겠쥬?) 아니~~ 마눌이 더 조~~~아 !!!!!
마눌 : 정말인겨?
칼도마 : 응
마눌 : 정말 가고싶은겨?
그럼 격포는 너무 멀고 차타면 고생인께로 가까운 인천이나 댕겨와....
칼도마 : 마눌님 정말 고마운겨...(사실은 그게 아닌디..인천 출조는 조과가 조까라서리..)
그래도 어딘겨?
출조를 허락했는디....
이번 2004년도까정만 일요일 가정을 포기한 호프님과 하나호를 타기로 약속...
모닝콜을 맞추어 놓고서리...잠을 잤는디....
새벽 2시에 한번 깨고....
새벽 3시에 함 깨고...
결국은 3시 40분에 기상.....
장비 챙겨 남항으로 직행 슈~~~~웅....휘~~~~~이잉!!!!!~~~~ ~~~~~~
빠라바라빠바방~~~~~
호프님, 안토를 만나 하나호에 탑승.....마음이 왜이리도 가뿐한지....
약 1시간 30분을 달리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다리...
서해대교를 지나고 풍도쪽으로 항해중....
얼마전 FTV를 보니깐 풍도 조황이 좀 좋은디....
현장에 도착해서 뚜~~~하는 신호음과 동시에 입수..
바로 옆의 안토가 "왔어!!!" 하면서 3짜 한마리....
시원한 출발이다....
바로 옆 포인터로 이동하자마자 호프님이 3짜 쌍걸이!!!!! 안토가 또 3짜 한수 ~~~~~
감이 좋은디...
이놈과 무좀발톱은 감감 무소식....
이런 내 미꾸리와 오징어에는 똥을 발라놨나 !...왜 안물어?
다른 포인트로 이동 하자마자 호프님이 연타석 3짜 쌍걸이....
안토 3짜 연타석....
근데 이놈과 무좀은 ........
정말 욕나온다....
11시쯤 다른곳으로 이동하자마자 무좀의 3짜 시작으로 이놈도 연속 3안타...방생 2안타...
근데 옆자리의 나이가 쪼깐 지긋히 처묵은 닝기리 조사는 10CM 될까말까하는 물괴기 형태만 갖춘놈이 잡혔는데도 아이스박스로 직행...그것도 계속해서....
인생을 잘못배운 영감탱이....
어디선가 영계만 좋아하는 습관이 바다에서도 버리지 못한겨....
우리는 2짜도 무조건 방생했는디...
3짜 두마리를 포를 떠 이슬이와 한점...
캬 !!!!! ~~~~~쥑인다....
바로 이맛이여....
점심을 묵고서 분기탱천하여 울 식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설쳤지만.....
안타깝게도 점심 후에는 안토가 3짜 1마리 이놈이 3짜 한마리로... 마감....
젊은 하나호 선장의 얼굴이 어둡기만하다
오늘의 조과는 쪼깐 조까입니다...
1위 : 호프님 "거의 3.5짜 수준으로 7수
2위 : 안토 "거의 3짜 수준으로 7수
3위 : 무좀발톱 거의 2.5짜, 3짜 수준으로 5수
4위 : 방생 2수 2.5짜 5마리....
약 4개월만의 출조치고는 조과가 거의 조까수준이었심다.
호프님이 불쌍하게 보였던지....
두마리를 슬쩍 이놈의 아이스 박스에....
참으로 다른 사람을 많이 생각해주시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포를 떠고 식구들 "집합 !!!!"
오랫만의 자연산 우러기 회를 보니 전부들 걸신들린 거시기 처럼 묵어 조지는데...
정말 보기가 안타까울 따름이었심다.
우러기 매운탕과 맛있는 저녁 식사....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허리가 뻐근~~~~
하나호 평일날 다시 한번 도전할껴......
모두들 수고했심다...
다음에 뵈유~~~~~
이상 칼도마의 일요일 하나호 우러기 체포 조행기였심다.
첫댓글 ㅎㅎ 즐건 시간들 되셨네요..저희는 전날 바람 땜시 몰황수준입니다.
역시나 다르긴 다르네여.. 샌님이라서 문장력도 좋구여,마치 함께 있는것 처럼 생동감이 넘침니다..이렇게 좋은글을 계속해서 부탁해욤... ^^.. 수고 많이 하셨음니다.
ㅋㅋㅋ
좋은글 ... 이었네요~~특히 마음에 드는 내용이라면 영계 좋아하는 영감탱이의 표현은 아주 적절했다고봅니다.올해의 부진한 인천 조황에 우리낚시인도 20이하는 방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저도영계 몇마리 가져 왔는데 낯뜨겁네요.. 이자리를 빌어 돌아가신 영계님의 명복을 빕니다..
칼도마님...하나호 어초 많이 들어가나요? 저는 연평호 를 타거든요...
조과는 훌륭하네요....
칼도마님 어떻해요. 저 배꼽 잃어버렸어요...넘 웃겨서리 잉잉잉...
담에 하나호 다시 한번 도전해서 평가한 후에 하나호의 운명을 결정짓겠심다. 어제 하나호 입항할때 연평호를 봤는디요...조사님들 표정이 여~~~엉...
글구 해적님은 조만간 하나호 다시 한번 탈껴. 그때 연락해서리 풍에 직효약인 괴러기(괴물우러기) 한마리 드리고 갈껴...이번에는 조과가 영 조까라서리...
ㅎㅎㅎㅎㅎ...나참 서해대교가 언제 그리로 옴겨놨데...싹쓸이님(아니다.칼토마님 고거이 고저..영흥대교 라고 하는거아요...알~~~~간)ㅋㅋㅋㅋ
참기힘들어도 허리 완존히 나은담에 낚시댕겨? 그러다가 휠체어 타지말고? 그새를 못참아 뽈뽈거리고 댕기다가 갑자기 너울 큰거 만나면그 허리 아주 아작나면 매니아 횐님들 얼굴 영영 굳바이혀~어 ? 쪼까 참고 허리 완존히 맹글어가지고 같이 가자고 알았지?
사모님에 애정어린 견제.......... 젋음때 저와 동일했네요 (허리조심.사모님조심.하세요)
더블 로맨스님 연평호 저도 가끔 타는데요.. 올해는 8월달 이후로 출조를 못해서 손이근질근질 카풀해주던 직원이 사직해서 혼자는 못다닙니다. 내년에 면허증 따서 출조혀야지!!!!!!쩝
모처럼 출조인데 조과가 좋았으면 금상천하 데 ㅎㅎ 다음을 기대하세요
역시 쓸이님..이야..../가족 모두 병이 하나 더 늘었네요 심한 우러기 결핍증에..걸리신듯..ㅎㅎㅎ / 전 쓸이님이 더 좋슴니다..칼도마 싫어...! / 허리 다 낳으면 언제 한번열기낚시 같이 가자구요..^^
bird님 ... 연평호 반갑습니다 어디서 출발 하시는데요? 언제 선상에서 한번 뵙지요 부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