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 전대사에 대한 문의사항 답변
2025년 ‘희망의 순례자들’ 정기 희년 기간 동안(2024년 12월 24일~2026년 1월 6일) 전대사가 주어집니다.
이와 관련하여 신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니 본당 신자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1) 전대사는 교구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미사를 봉헌해야만 받을 수 있나요?
답) 전대사의 은총은 원칙적으로 교구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영성체와 고해성사
그리고 교황님의 기도지향에 따른 기도를 드려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된 장소에서 영성체를 할 수 없는 경우 본당에서 미사 봉헌과 고해성사를 하고
교구에서 지정한 장소에 방문하여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2) 전대사를 받기 위해 반드시 고해성사를 매번 꼭 받아야 하나요?
전대사의 통상조건에 고해성사는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매일 또는 자주 전대사를 받는 분들이라면,
전대사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해성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고해성사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해성사의 의미에 대하여는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사는 죄과에 대하여는 이미 용서받은 죄에 따른 잠시적 벌에 대한
하느님 앞에서의 사면”(교회법 제992조)이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통해 준비됩니다.
또한 고해성사는 세례 후 대죄에 떨어져 세례로 받은 은총을 잃고
교회의 친교에 손상을 입힌 사람들을 위한 성사(가톨릭교회교리서 1446항 참조)이며,
“고해성사를 보는 신자들은 하느님께 끼친 모욕에 대하여 그분의 자비로 용서를 받으며,
또한 동시에 범죄로 상처를 입혔던 교회,
사랑과 모범과 기도로써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노력하는 교회와 화해”(1422항)합니다.
질문3) 전대사는 본인이 받을 수 있나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나요?
전대사는 통상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 성하의 지향에 따른 기도)을 충족한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지므로 본인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상 조건과 더불어
세 가지 방식(Ⅰ.순례, Ⅱ.거룩한 장소로의 경건한 방문, Ⅲ.자비와 참회의 활동)을 통해
죽은 이들에게 양도됩니다.
즉, 본인이 받을 수 있고 죽은 이들에게 양도할 수 있지만 살아있는 이에게는 양도할 수 없습니다.
질문4)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나요?
2025년 정기 희년 대사 수여 교령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얻을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지만(「대사 편람」, 제18조 제1항 참조),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애덕 행위를 한 신자들이
그날 두 번째로 지성한 성찬(성체)을 영한다면(이는 성찬 거행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같은 날 두 차례의 전대사를 받을 수 있으나, 두 번째 전대사는 죽은 이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이중의 봉헌으로써,
이 지상에서 여전히 순례하는 신자들을 이미 그 여정을 마친 신자들과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결합해 주는 유대를 통하여, 칭송할 만한 초자연적 애덕의 실천이 이루어진다.
“희년 대사는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자비를 충만히 얻을 수 있도록,
기도의 힘으로 그들을 위하여 특별한 방식으로 지향된 것”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22항)이라는 사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