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찿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hwp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화 감상 블로거, “팝콘 좋아”입니다.
이번 주는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과 “창문 넘어 도망 친 100세 노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설리’는 2016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 올해 구순이 되셔서 더 이상 영화배우로 촬영을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영화감독으로서 만나 뵐 수 있을거다 라고 하셨으니 감독의 팬 분들은 다행이라고 느끼셨을 겁니다. 영화 첫 장면에서 주인공 ‘설리’는 평상시처럼 조깅을 하며 공원을 뛰고 있습니다. 영화는 무언가를 생각하며 뛰어가는 설리를 뒤로 하며, 비행기 조종실 안의 기장인 설리와 부기장인 제프가 있습니다. 2009년 1월 15일 155명을 태운 US Airways 1549편 비행기는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륙 중 1분 만에 새 때(Birds Attack)들과 충돌하여 양쪽 두 개의 엔진이 파손되어 비행기가 비틀거립니다. 연기가 가득한 채 상공 날면서 기장은 즉시 승무원들에게 안전 사항을 지시했고, 두려움에 떠는 승객들을 승무원들이 차분하게 안전 지시 사항을 전달합니다. 기장은 관제소에 연락을 해서 위험한 상황을 알리고, 관제소 직원은 두 군데 비상할 수 있는 활주로 들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현재 뉴욕 상공을 1km로 가깝게 날고 있는 이 비행기가 다른 활주로 까지 가기에는 도저히 무리라고 느낀 설리 기장은 자신만의 직관력을 사용하여, 부기장과 협의 하에 앞에 보이는 허드슨 강에 비상 착륙을 하려합니다. 평평한 활주로가 아닌 물 위에 비상 착륙시 기체 결함으로 인한 비행기가 평행을 이루지 못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설리 기장은 자신의 직관을 믿고 , 강 표면에 이륙을 강행하였습니다. 이 장면이 영화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기내의 상황은 여러 번 스위치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가 반복되며, 승객들은 앉아있지만 매우 긴장한 상태입니다. 이윽고, 비행기는 이륙을 했고, 승객들은 앞 쪽 출입구만 개방이 되어서 부리나케 탈출을 시도합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기내에 아직 남아 있는지 설리기장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물이 차고 있는 기내를 나갑니다. 구조를 기다리며 승객들은 기내 날개에 서 있고, 마음이 급한 사람들은 수영을 하며 육지 쪽을 향하며 물 속에서 발버둥을 칩니다. 한편 착륙 직전에 허드슨강을 출퇴근하는 페리의 선장이 그 상황을 전해 듣고, 선원들 또한 와서 도와주게 됩니다. 다행히도, 인원 파악을 해보니 승무원을 포함한 승객 총 155명이 안전하게 구출되어 설리 기장은 언론과 주변인들로부터 ‘허드슨강의 기적을 일궈낸 영웅’이라는 칭송을 듣게 됩니다. 설리 기장은 후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응급대원, 잠수사, 경찰관 그 곳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없이는 일을 잘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하였습니다. 영화는 여기에서 마무리 되는 듯 보였으나, 이제부터 설리 기장과 항공사의 갈등이 대조되는 부분이 보여지며, 한 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장면 이었습니다. 한편, 공청회실에는 미 연방교통 안전 위원회세 분이 설리기장, 제프 부기장의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전원 구조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응원하는 제프 부기장과는 달리, 미 연방교통 안전 위원회의 엄격하고 분석적인 데이터로 왼쪽 날개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설리 기장은 전해 듣습니다. 이 때부터 직업 정신이 투철했던 설리 기장은 자신의 과거 비행 훈련을 떠올리며, 자신의 의지가 올바른지 곰곰 하게 생각해 봅니다. 수많은 비행 연습을 통해 한 치의 실수도 있을 수 없다고 여긴 설리 기장은 갑자기 예전 모의 주행 때 사용한 비행기를 보면서, 이 사건의 영상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지인에게 비행기 모의주행 영상을 내일 공청회에서 발표하기 전에 자신이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공청회날, 심사의원들이 설리 기장의 실수일 수 있다는 말에 설리 기장은 논리적으로 반박을 합니다. ‘실제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물리적 힘이 가해질 때와 시뮬레이션의 상황에서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변인인 human factor가 시뮬레이션 상황에서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결과만 놓고 의견을 나누는 심사위원들에게 설리기장은 착륙과정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되물었습니다. 몇 초만 지체했어도 다른 활주로에는 전혀 다다를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있지만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는 설리 기장의 가족과, 설리 기장의 빠른 직관력 이였습니다. 문명이 발달해서 무인자동차가 나오는 현대에서도 이렇듯 직관에 따라 결정을 짓는 것은 컴퓨터 보다 인간의 이성을 통한 결정이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설리기장의 모습. 허드슨강에서 승객들 구조 당시의 모습.
다음 영화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2013년, 스웨덴)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 초반 자신의 100세 생일을 맞아, 요양원 직원들이 그의 생일 축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란 카슨은 여기서 나의 말년을 보내기 싫다는 생각으로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의 숙소는 1층에 있고, 창문이 크게 나 있었습니다. 그는 큰 창문을 빠져 나와 자신의 행복을 누리고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신발도 아닌 슬리퍼를 신고, 요양원 근처 버스역에 도착한 알란. 매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가장 가까운 역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있을 때, 그의 곁으로 재킷 뒷부분에 ‘Never Again’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재킷을 걸친 청년이 여행가방을 들고 화장실을 향해 갔다가, 비좁은 화장실에 가방을 들고 갈 수 없어서, 알란에게 그 가방을 잠시 봐달라고 합니다. 알란이 가방을 넘겨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하고 알란이 가려는 역에 가는 버스라 알란은 그 버스를 타기 직전에 가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을 합니다. 이 때 버스기사가 가방을 도와드리겠다며 짐을 실어주고, 알란 할아버지의 대대적인 자유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알란의 실종으로 그는 경찰에 쫓기고, 젊은 청년의 영행 가방 안에는 돈뭉치가 들어 있어서 알란은 조직폭력단에 의해 쫓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알란은 여행길에 70대로 보이는 ‘율리우스’, 50대 길거리 햄버거장사를 했던 ‘베니’를 운전수로 고용하며 자동차를 한 대 빌려 이동합니다. 우연히 쉴 곳을 찾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숙박업소가 아닌 ‘구닐라’라는 여성의 집으로, 네 사람은 한동안 편안하게 그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젊은 청년의 여행 가방 안은 돈뭉치가 들어 있어서, 그의 상사, 보스까지 그것을 찾는라 동분 서주합니다. 마침내 상사가 이 집에 오고, 네 사람에게 총을 겨누었을 때, 구닐라의 코끼리를 총으로 쏘아 코끼리가 화가 나 상사를 압사하는 장면이 안 되어 보이면서 통쾌했습니다. 이렇듯,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가능하지 않을 것 만 같던 일들이 그의 앞에서 일어났고, 그는 그런 상황을 태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런 정황에는 그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언이 그의 좌우명이 되어서 그렇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란의 어머니는 유언으로 그에게 “ 세상 만사는 그 자체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라고 하셨다. 알란은 열 살에 폭약 회사에 취직을 계기로, 주물공장에서 일하다 스페인 사회주의자인 ‘에스테반’을 만나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그 곳에서 스페인 내전 중 폭약이 설치된 다리를 건너려 하던 프랑코 장군을 구하게 되고, 환대를 받으며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핵폭탄 개발 연구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그 당시 부통령인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게 되고, 우연히 자신의 핵폭발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지고 그는 부통령과 만찬을 즐기게 됩니다. 소설에서는 이 나라들 이 외에도, 아시아권의 나라들이 나오는데 영화 시간 관계상 알란의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옵니다. 알란과 그의 친구들은 기억상실을 한 또 다른 젊은 청년의 상사가 그가 기억나는 것은 발리를 가야한다는 말에 그를 도와주기위해 알란과 그의 친구들은 발리에 오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름다운 해변에서 베니가 구닐라를 향해 좋아하는 표현을 못하고 멈칫거리자 알란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는 쉬운 것도 어렵게 하는 게 문제야,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이 영화는 알란의 일대기와 실제 역사적인 실화가 맞물려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러닝타임이 길지만 짧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양한 나라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란은 그의 직관력을 발휘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갔습니다. 이제 알란은 ‘또 어느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될까?’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주인공의 직관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주변 상황들을 파헤쳐 나가는데 이는 그들의 지혜와 경험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에는 남자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여자 주인공들의 직관력을 발휘한 영화 두 편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상은 ‘팝콘 좋아’였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구닐라의 코끼리 ‘쏘냐’와 ‘알란’ ‘알란’과 ’율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