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는 일단 아프리카임을 아셔야합니다.. 제가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일단 도로와 상가를 보시게 될 경우 놀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곳을 우리가 생각하는 휴양지처럼 꾸며놓았기 때문에, 편하게 잔지바르를 즐기실 수 있어요.
- 숙소
숙소는 아침에 딱히 먹을 곳이 없기 때문에, 조식이 포함된 곳이나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좋아요. 저는 운이 좋게 주방과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과일을 잔뜩 먹었다는 행복한 이야기가....!
- 과일
과일은 엄청 크고, 바나나도 작은 것도 있지만 엄청 큽니다. 외국 나가면 좋은 점 중의 하나가 과일을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망고가 큰 것은 2천실링, 작은 것은 1천 실링으로 5백원에서 1천원 사이이구요.
과일가게에서 망고, 파인애플, 감자 1kg, 양파 1kg, 토마토 1kg 이렇게 사도 1만실링남짓 (5-6천원정도) 나왔습니다. 수박은 5-6천실링 (2-3천원) 정도입니다. 흥정하기 나름입니다.
과일 맛은 아프리카의 햇빛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당도가 높고 맛있습니다. 저는 과일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과일로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 음식
음식은 주로 생각보다 밥요리가 많습니다. (5천원이상)
밥 + 해산물 요리가 있는 편이고,
밥이 없는 경우 밥 대신 차파티라는 요리를 먹습니다. 원래는 인도요리 난과 비슷한데 아프리카는 차파티는 인도요리처럼 부풀어오르지도 않고 좀더 고소합니다.
그 외는 이탈리안 음식이 주를 이룹니다. (이것도 5천원이상)
저는 현지음식점을 가서 먹기도 헀는데 2천원 남짓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차파티 (한창에 200실링 또는 300실링 합니다.)
- 저녁 즐길거리, 볼거리
그 해변가에 있는 많은 서퍼들은 저녁에 어디가서 노는지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요. 저는 저녁에 나가서 노는 타입이 아니라 저녁 10시가 되면 잘 준비를 하고, 11시에서 12시에 자는 타입이라 몰랐어요.
카이트 스쿨 바로 옆인, Mahali zanzibar이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 라이브음악을 연주한다길래,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몇 일 전부터 간판에 라이브음악을 한다고 알립니다.)
햄버거가 참 맛있는 집이예요.
그 외에도 요일별로 구경갈 수 있는 장소가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목요일엔 Demani Lodge에서 저녁식사를 하면 늦은 저녁까지 파티분위기를 즐기고 갈수있다고 합니다.
요일별로 갈 수 있는 곳이 Red Monkey, New Jambo 등 여러 구경갈 곳이 많습니다. 저는 가질 않아서 잘 몰라요. 카이트 타고 피곤해서 자느라 잘..
아마 카이트 스쿨의 스텝에게 물어보시면 금방 정보를 아실 수 있으실 꺼예요. 월화수목금토일 다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차피 파제비치에 오래 머무는 사람들은 카이트서퍼 뿐이라, 아침에 만났던 사람들, 점심에도 보고, 그 사람들을 여기에서도 봅니다 ㅎㅎ
여기는 목요일에 가는 Demani Lodge인데, 2만 얼마실링을 내면 저녁식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한국 가기전에 한번 왔었습니다. 굉장히 맛있었어요.
여기서 이러시는 분들이 거의다 카이트 서퍼입니다.
저는 주로 저녁에, 식당에 와서 밥을 먹고, 내일 아침식사 먹을 것을 사고 숙소에 들어갔었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드실 경우엔, 신기하게도 맥주를 시키실 수 없어요. 잔지바르의 90프로는 무슬림입니다. 술을 팔 수 있는 식당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쿨 옆 mahali zanzibar 에서는 술을 팔 수 있지만 일반 레스토랑은 술을 사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술만 따로 파는 마켓이 있습니다.
맥주를 들고가면 잔도 줍니다. 맥주는 세렝기티, 사파리, 킬리만자로 등이 있습니다. 사파리가 먹을만 합니다.
- 관광
1. 이 곳은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여서 어딜 가든 축구를 할 수 있고, 언제든 끼어들어 축구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2. 그 밖에도 잔지바르는 아프리카고, 아프리카면 사파리 아니겠습니까~ 사파리는 1박2일엔 50만원, 2박 3일은 70만원 정도로 가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afaribookings.com/
여기에서 예약할 수도 있고, 스톤타운의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3. 예술작품
예술작품이 괜찮은 것들이 많고, 구경거리도 많으며, 좋은 작품들을 싸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큰 액자그림은 돌돌 말아서 가져가기 쉽게 해서 주기 때문에 걱정 노우노우.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아주 잘 갑니다. 그 밖에도, 파제비치 주변에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선물 사기도 좋습니다.
3. 스톤타운
스톤타운은 잔지바르에서 프레디머큐리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스파이시투어”라고 해서 향신료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밖에 “프리즘아일랜드 투어”라고 해서 예전 식민지시절의 광경을 남겨놓은 곳을 구경하고 완전 큰 거북이를 구경하는 투어도 있습니다.
“돌핀 투어”라고도 있는데, 아침일찍 나가 돌고래 가족을 구경하는 투어도 있습니다.
스톤타운 내에는 old fork 라고 오래된 성이 있는데, 구경하는 것은 무료이고, 여러 가게들이 있어 구경하기도 쏠쏠합니다. 5시 반이 되면 old fork 앞 공원에서 야시장이 열려,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엔 그닥.. 맞진 않았으나, 경험상으론 좋았고, 스톤타운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야시장은 꼭 가시더라구요.
Old folk
야시장음식들엔 사탕수수주스도 있어요. 그건 맛있었습니다.
4. 쿠자동굴
쿠자 동굴은 동굴 안에 천연 수영장이 있어서 동굴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것이 동굴 벽면 한쪽에 벌이 있었고, 동굴 수심이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그거만 빼면 굉장히 아름다운 동굴이라 꼭 한번은 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잔지바르 내 구경 간 곳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5. 조자니 숲
여기는 야생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관광객들이 꼭 한번 와보는 곳이더라구요. 가까이서 야생 원숭이를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자니숲 반대쪽엔 맹그로브 숲이 있는데, 추가요금없이 구경갈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을 보고 싶다고 하면, 자차로 안내해줍니다. 산책로가 평탄해 걷기도 편하고, 아이들이 오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6. 마사이 전통춤 구경
파제해변에는 마사이족 친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킬리만자로 산에서 살다가 폴레폴레숍이라고 해서, 가방에 물건들을 넣어다니면서 사람들이 오면 펼쳐줍니다.
이 친구들이 일주일에 딱 한번 다같이 모여 공연을 펼치는데, 볼만합니다. 가시거든, 언제 어디서 공연하냐고 물어보면 신나서 알려줍니다.
이 밖에도 잔지바르 내에는 파제해변 말고도 아름다운 비치들이 있어 그곳을 도는 한국인 관광객도 종종 보여요. 택시로 구경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바이크를 빌려 ( 허가증 1만실링 + 렌탈비 20달러) 해서 구경을 다녔습니다~
7. the rock
여긴 일반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곳인데요. 바다위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물이 빠질 땐 걸어갈 수 있지만, 이렇게 물이 차면 배로 이동해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분위기 폭발 레스토랑이죠. 여심을 자극해요!
마치며..
비록 이번엔 한국인이 저뿐이었고, 특히 여자라서 다들 놀래했어요. (심지어 그곳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팀이 독특하긴 했어요. 그래도 저는 최대한 많이 카이트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이렇게 다니다보면, 다른 분들께서도 정보를 얻어 수월하게 다니실꺼라 생각합니다. 잔지바르는 카이트여행지로 꼭 한번 가보실 만한 곳입니다. 다음에 또 여행을 갈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즐거워 보이네 ^^
재밌었어요 ㅎㅎㅎ
재밌었겠다.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중에 한명 니~
그 위에가 박승순형ㅋ
그러니깐 쉴땐 가라니깐 으구~
👍👍👍
👏👏👍🏽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나요.... 다시한번 놀랐어요.. 총무님 대단하세요 .. . ㅎㅎ
같이 갈 친구들이 있었어요 ㅎㅎ 혼자서는 꿈도 못 꿀 곳이랍니다 ㅎ 하지만 막상 가니 혼자 온 여자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그분들은 더대박 ㅎ
낙원이 따로없네~^^
다음 낙원을 꿈꿉니다~~
오 좋타 난 아프리카라
운막같은 곳에저. 잘줄알았다
ㅎㅎㅎ. 부럽다 좋은 추억. 만들었구나
여기 호텔이 더 멋져요 ㅋㅋㅋㅋ저는 숙소이지만, 또 어디든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은 현지에 살고계신 친척분들인감??^^
피부색이 비슷해서 닮아보여서리....ㅋ
하하하 그래도 이번엔 덜 탔어요 ㅎㅎ
멋져부려~ 울 총무님^^
대애 박. 대단하다 정말. 멋진 삶을 영위하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