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일주일보고서 <성장의 섬>
제주도를 걸으며 체력적으로 큰 성장이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매일 15km 정도 걸으니 허벅지 근육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 다리 힘이 더 붙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에 야영지에서 텐트를 피고 잤었는데 생각보다 안락하고 시원해서 잠도 잘 오고 꽤 괜찮았다.
다만 좀 불편했던 것은 전자기기 충전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사전이나 킨들을 충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수업과 시험이 겹쳐있나 보니 문제가 되는 친구들이 있었다.
1)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공부
제주도를 걸으며 정산 주가 겹치게 되었다.
단어시험과 일기는 필수과목이므로 걸어가며 단어를 적고 외운 극한의 한주이기도 했다.
큰 배낭을 메고 앞으로 달려가 멈춰선 다음 단어를 적고, 뒤처지면 다시 앞으로 뛰어가는 것을 무수히 반복했다.
이런 내 처지에 너무 애처로웠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한편으로 대단하기도 했다.
야영하는 날이면 불빛에 감사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걷고 난 후 어두워지기 전까지가 공부시간이지만 빛이 있는 가로등을 찾아 공부도 하고, 항상 공부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공부가 내 한계가 없다는 걸 알게 해 주었다.
2) 난민체험
이번 제주여행의 주제는 난민 되어보기이다.
그것에 맞게 모두가 알다시피 야영도 하고 그랬지만 진짜 난민에 비하면 모든 것이 풍요로운 느낌이었다.
우리 세대가 가장 돈 벌기 어려운 세대하고 들었다.
만약 내가 진짜 돈이 없어 난민이 된다면 사는 의미가 있을까 고민할 것 같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 나날이고 죽지 않기 위해 버틴다는 생각에 괴로울 것 같다.
앞으로 나는 난민이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3) 선생님
공동체에서는 리더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건 공동체의 특성 중 하나인 것 같다.
하지만 그 공동체의 리더마다 지도방식이 다르다.
누군가는 정해진 방식을 추구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무엇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사람은 모두 다르므로 공략법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내가 요즘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람 파악하기이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행동할까?
어떤 것에 반응하고 좋아할까?
뭔가 사람을 파악하며 내가 작은 선생님이 된 기분을 받는다.
9차 일주일보고서 <내 속 깊은 것>
앞으로의 내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고민되는 한 주였다.
이호태우에서 시작한 제주도 둘레 걷기 여행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니 난민체험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첫 느낌은 그저 시설이 어떻고, 난민의 감정을 조금 공감하는,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1) 심화 난민체험
이번 주 난민체험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첫 번째로는 제주도 민박집의 1박 숙박 값으로 난민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우리가 야영하며 쓰던 텐트도 적어도 7~8만 원 상당의 가격이다 보니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방법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적은 돈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다.
두 번째로는 야영장 화장실의 환경을 보고 앞으로 유료화가 될지 모르는 무료 공공시설에 대한 생각과 우리들의 행동들을 바꾸었다.
사실 인식을 하고 바꾸려 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에서 묻히기도 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일 중 하나는 김녕해수욕장의 화장실 상태를 보고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하고 문구를 적어 붙인 일이었다.
내가 그 문구는 적지 못했지만 어떻게 적을지 고민해보긴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적인 말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더 나아가 만약 난민들을 우리나라가 받아준다면 생길 문제들과 해결책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난민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면 일어날 문제로 큰 문제를 꼽자면 일자리 감소를 꼽아봤고 결국 그에 대한 대책으로 우리나라 교육과 체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의 밑으로 들어가기 위한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교육, 창업을 선호하고 그런 것이 잘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난민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좋을 거로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해결책이란 생각이 든다.
난민들이 살기 쉬운 세상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주위의 공공시설들이 유료화가 되지 않게 깔끔히 이용해주는 것인 것 같다.
2) 무의식
걷기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내 다리가 움직이고 있고, 단어시험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말한 단어가 답이되고, 무의식적인 행동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한주였다.
무의식에서 나오는 내 모습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내가 여태 열심히 시간을 투자한 것에서 나온 행운과 간절함 때문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3) 긍정적인 시선
최근 부정적이다는 평가를 받아 긍정적이게 생각하려 했고 그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마음이 긍정적이니 주위에서 오는 부정적인 문제들도 부정적이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긍정적인 모습의 사람을 선호하는지 알 것 같다.
긍정적이게 생각하면 무엇이든 쉽게 받아들이고 더 많은 기회를 잡으며 같이하면 자신도 긍정적 영향을 받아 긍정적이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이상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도 긍정적이게 행동하는 것에 수긍이 되었다.
앞으로의 내 미래가 어떤 긍정적 영향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
디베이트① <체벌 찬/반>
안녕하세요. 2번 정재경입니다.
저는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작년에 이 주제로 디베이트를 했었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은 걸 알고 있습니다.
체벌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아닐까 생각했고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 체벌은 시간 대비 효율성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사람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체벌이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예를 들어서 미안하지만, 하반하에서 승진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승진이가 정읍에서 이어달리기할 때 달리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정말 조금 뛰고 지쳐서 걷고 뛰라고 해서 뛴 것도 체력의 한계 때문에 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체벌이 있고 난 뒤, 영월학교쯤이 되자 체력과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늘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빠르게 늘기까지 체벌이 없었다면 가능했을 일일까요?
고로 체벌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체벌이 없는 가정을 보셨습니까?
그 가정은 어떤가요?
주위에 체벌이 없는 가정과 체벌이 있는 가정의 차이를 보았을 때, 체벌이 있는 가정의 아이가 조금 더 예의 바르게 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유년시절 잘못을 하면 체벌로 가정교육을 하는 집안의 아이와 달래는 가정교육을 하는 집안의 아이가 부모님과의 약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이 들었고요.
체벌로 교육받은 아이가 좀 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예의 바른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은 도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제의 핵심은 ‘체벌이 필요한가, 안한가 ?’입니다.
체벌은 누군가에게 안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도 우리에게 필요하고 효과적, 효율적이기 때문 아닐까요?
인류의 발전에 있어 인간들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살아왔습니다.
효율적인 농사법을 찾으면 비효율적인 방법이 도태되듯, 인간이 체벌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았더라면 이미 체벌은 없어졌었을지도 모릅니다.
체벌이 있는 이유가 아직 그 이상의 이상적인 방법을 찾지 못해서 아닐까요? 이상 정재경이었습니다.
디베이트② <성선설 vs 성악설>
안녕하세요. 이번 디베이트에 참가하게 된 2번 정재경입니다.
저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하고 본래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디베이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선과 악의 기준이 불분명하고 모든 인간을 하나로 구분 짓기가 말이 안 돼서 이 주제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어떻게 민냐에 따라 성선설이 될 수 있고 성악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성선설을 믿는 이유는….
1) 아이의 존재만으로 부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을 예로 들면, 우선 서로 사랑하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사랑의 집합체인 그들의 아이가 악하다면 부모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부모의 양분을 뺏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미 부목 허락해준 일 아닐까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부모님이 뒤돌아봤을 때 그때의 감정은 악에서 나올 수 없는 뿌듯함, 설렘, 감동 등 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주위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정적인 사람 근처에 있으면 부정적 영향을.
긍정적인 사람 근처에 있으면 긍정적 영향을.
같은 이유로 아이가 선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선한 감정을 영향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성악설을 믿는 사람에 따르면 유아기에 아이들이 본능이 악하다면 유치원이나 공동체에서 평화로운 날이 있을까요.
선한 아이들의 비중이 좀 더 많으므로 평화로운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유아기에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께 잘하는 아이도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정읍에서 주아라는 꼬마가 맛있는 젤리를 우리에게 나눠주고, 아이가 부모에게 물도 떠다 주는 것을 예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본능에 선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어린아이도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알고 있고 죄책감이란 걸 느낍니다.
악이 본성이라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3) 아이뿐만 아니라 큰 어른도 마찬가지로 아직 선이 있습니다.
악한 일을 했을 때 양심에 찔리는 것도 인간이 선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게 그것이 진짜 인간의 본성이 악한 것이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
식욕, 수면욕, 물욕, 성욕 등 이런 욕구들이 과연 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지 악한 본성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간들은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알고 있고 그들의 양심이 그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제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악한 사람은 선한 사람의 비중보다 높지 않습니다.
이상 제 주장을 마칩니다.
첫댓글 재경^^
성장의 섬 제주에서
체력과 마음을 잘 키우고 돌아온 듯 해서 감사하고
수고 많았어ㆍ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욱 멋지게 성장하길~
우와~
2주간 제주에서 그 무거운 짐을 들고 장거리를 걸으며 허벅지가 타들어갔다니...
그 고통을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걸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더구나. 특히 긍정적인 생각에 대한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때는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길위에서 단어까지 외웠다니...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걸 너를 통해 알게되는구나. ㅎㅎ
정말 애썼고 수고 많았어.
제주에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결국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서 <난.민.체.험> 을 꼭 해봐야겠다는 거네. ^^
짝짝짝 ~~~~~
장하다 아들 ~
작년에도 물론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에 감사했지만
이번 10기 선배님으로,큰형님으로의 재경이가 너의 몫을 값지게 너무도 잘 해내면서 큰 깨달음까지 더하고 있구나
재경아 ~ 애쓰고 있는 모습 응원한다~
“성장의 섬” 제목이 멋지다!!!
걸으면서 공부하고 어느 곳에서든 책을 펴고 노트에 무언가를 적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요즘 시간이 남으면 나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시간을 떼우는데 어느새 일상이 되었더라고. 그런데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하는 모습에 부끄럽더라^^
특별히 재경이도 맏형으로서 가지는 부담감이 컸을 것 같은데도 한계를 넘은 모습에 칭찬하고 싶네^^ 작은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인정하고 각각을 파악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않지만 그러면서 사실 자신이 자라게 되더라고^^ 재경이가 부쩍 더 성숙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되었겠네^^ 멋진 재경~ 그럼에도 선생님, 맏형이어도 솔직함으로 힘들때는 힘들다고 이야기해주렴^^ 어깨에 짐보다 마음에 짐이 때론 더 무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