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전 동시다발 산불…오전 다시 진화헬기 투입
우정식 기자
입력 2023.04.03. 07:04
업데이트 2023.04.03. 10:28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일원 민가 옆에서 산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 등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7대와 장비 67대, 인력 1천75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독자제공/연합뉴스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 등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7대와 장비 67대, 인력 1천75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독자제공/연합뉴스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대전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65%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또 주택 30채를 비롯해 창고, 축사 등 건물 62채가 불에 탔다. 산불이 발생한 현장 인근 서부초등학교, 신당초등학교, 서부중학교 등 3개 학교는 오늘 하루 휴업하기로 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7대 등을 투입하는 공중 진화를 재개했다.
전날 낮 12시 19분쯤 금산군 복수면에서 발생해 대전 서구 산직동으로 번진 산불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62%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369㏊ 규모다. 불이 난 곳이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가 맞닿은 곳이라 대전시장과 금산군수가 함께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지휘하고, 중앙산불대책본부장도 공동 대응 중이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마을 주민 873명이 경로당 등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불이 번지면서 민가, 암자 등 건물 2채가 불탄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 당국은 오전 6시 20분부터 진화 헬기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산불은 85%가량 진화된 상태다. 이 불로 건물 12채가 소실됐고, 인근 주민 1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거된 실화자는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마을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경로당으로 피신했다. 오전 5시 기준 70%가량 불이 꺼졌고 산불 영향 구역은 68㏊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진화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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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3.04.03 09:34:50
낮은 야산이 많은곳이고 농가와 축사가 많아 피해가 많을듯 하다. 가뭄이 계속이어지고 있어 농가들의 불조심이 강화되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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륜박자
2023.04.03 12:36:28
동시다발적 산불.. 간첩소행 가능성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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