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김홍탁 작사/작곡)은 1969년에 발표된 5인조 그룹 사운드
「히 파이브」(He5)의 스플릿 음반에 수록된 그들의 히트곡입니다.
「히 파이브」는 1960년대 후반에 활동하던 키보이스 출신의 '김홍탁',
여가수 장세정의 아들이자 그룹 '포 가이스' 출신인 '한웅', 신중현과
조커스 출신의 '조용남', 실버코인스 출신의 '유영춘', 이시스터즈
멤버의 동생 '김용호'가 1968년에 함께 결성한 '남성 5인조 그룹
사운드'입니다.
이들은 당시 미8군 무대를 누비던 최고 실력자들만 뽑아 만든 ‘수퍼
그룹’이었으며, 당시 「히 파이브」에게 밴드의 간판 스타들을 빼앗긴
다른 밴드들은 존속(存續)자체가 어려워졌다는 후일담이 전해집니다.
「히 파이브」(He5)는 다음 해인 1970년에 '최 헌'을 보컬과 기타
리스트로 영입하면서 그룹 이름도 "히 식스(He6)"로 변경하였습니다.
「히 파이브」의 히트곡으로 이후 "히 식스" 의 '최 헌'이 부른 '초원의
사랑', '초원의 빛' 으로 이어지는 소위 ‘초원 시리즈’ 연작(連作) 히트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 되었습니다. "히식스"는 1970년에 1집을 발매
하여 타이틀 곡인 '초원의 사랑'을 히트시켰고, 1971년 제2집에 수록된
'초원의 빛'으로 초원 시리즈 3곡이 모두 완결되었습니다.
"히 식스"는 명동의 '오비스 캐빈'을 중심으로 공연 활동을 이어 가며,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말하라 사랑이 어떻게
왔는가를'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김홍탁'의 자작곡을
중심으로 활동했었는데, 1972년에 '김홍탁'이 미국으로 건너가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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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슴 속에 스며드는 빗소리
마지막 잎 새처럼 흐느끼는 초원에
아득한 그리움이 익어가는 지평선
옛날이 그리워서 찾아오는 초원에
아 당신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 당신이 그리운 당신이
뜨거운 그 입술이 속삭이던 안녕
초원에서 초원으로 사라지던 안녕
아 당신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 당신이 그리운 당신이
뜨거운 그 입술이 속삭이던 안녕
초원에서 초원으로 사라지던
안녕 사라지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