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30]
재능은 영혼으로 향하는 통로이다.
마치 천상을 그린 듯한 화가의 그림처럼.
마치 천사의 목소리를 훔친 듯한 가수의 노래처럼.
영혼 없이 그림을 그리고, 영혼 없이 노래를 부르면,
그 누가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공감할 수 있을까.
영혼이 빠져나간 자리엔 그저 좀비로서만 남아.
재능이 빠져나간 자리를 무능으로 채워져.
소통은 영혼들끼리의 만남이고 대화이지,
좀비들이 서로 엉켜붙은들 무슨 소통이 있겠나.
재능 없는, 영혼 없는 무능은 폭력을 불러와.
무능하기에 폭력으로 재능을 대신하려는 거지.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무능한 자가 얼떨결에 부여받은 권능(권한과 능력)을 함부로 사용하면서 폭력적으로 약탈적으로 변하지.
그래서 소통이 없는 비인간적인 상황들이 계속해서 연출되지.
그래서 억울하게 죽어간 청년 병사의 생명을 '장비 손괴'로 보는 것일테고.
금융수사를 해봐서 금융전문가라고? 그러면 도둑질 수사를 하면 도둑질 전문가가 되는 거네?
방송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을 방통위 방심위 수장에 앉히려는 건, 재능 멊는 사람, 즉 무능한, 그래서 무자격인 사람에게 뒤로 도둑질하라고 앞문을 열어주는 것이고, 그 인사권자의 무능함을 만천하에 스스로 알리는 셈이지.
마치 '전능한 악마'가 되려는 듯, 온갖 저급한 짓들을 마다하지 않는 무능함의 결정판을 지금 보고 있는 듯해.
사람을 물건처럼 부리는 듯한 인식과 만행들의 야만성과 폭력성 뒤엔 무능함이 숨겨져 있고, 그 까닭은 결국 '재능 없음'이지. 그래서 또한 '소통 없음'이지. 그리고 또한 '영혼 없음'이지.
kjm / 20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