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펑의 유대인들: 중국 유일의 원주민 유대인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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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펑의 유대인들: 중국 유일의 원주민 유대인 공동체

The Jews of Kaifeng

유대인들은 중국 중부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1,000년 넘게 살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카이펑 유대인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인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전성기에는 카이펑 유대인 공동체의 회원 수가 약 5,000명이었습니다. 일부 카이펑 유대인들은 잃어버린 유대인 정체성을 은밀하게 회복했지만, 오늘날 이 도시에는 공식적이고 조직적인 유대인 공동체에 가까운 것이 없습니다.

카이펑은 중국 중부 동부의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황하 강 유역에 있는 주요 관광 도시로, 5개 군과 5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이펑은 총 6,444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인구는 약 430만 명입니다. 중국 역사상 7개 왕조가 카이펑에 수도를 세웠습니다. 특히 북송(960-1127) 당시 카이펑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카이펑에 도착한 정확한 시기는 완전히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송나라(기원전 960~1127년) 시기에 인도나 페르시아(현재의 이란)에서 온 유대인들이 실크로드에 들렀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사람들은 유대인을 "티아오진자오"(Tiaojinjiao, 힘줄을 제거하는 종교)라고 불렀습니다. 유대인의 식이법(카슈루트)이 좌골 신경부위의 섭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명나라 시대에 황제는 히브리어 이름이 혼동된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여덟 개의 성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오늘날까지 카이펑 유대인은 성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 시, 가오, 간, 진, 리, 장 또는 자오.

마르코 폴로는 일기에서 1286년 중국에서 유대인을 만난 것을 설명합니다. 그는 쿠빌라이 칸이 유대교, 기독교, 무슬림 축제를 기념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유대인에 대한 중국인의 유일한 정보는 13세기 원나라 때 중국 정부가 무슬림과 유대인이 동물을 의례적으로 도살하고, 의례적으로 할례를 하고, 죽은 남편의 형과 결혼하는 관습을 지키는 것을 금지했을 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무슬림과 유대인 모두에게 공통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카이펑 회당

1163년, 카이펑 유대인들은 도심 지역에 땅을 사서 회당을 지었습니다. 종교 생활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유대인 공동체는 번영했습니다. 그러나 화재나 황하의 범람과 같은 재해로 인해 회당이 자주 파괴되었습니다. 재해가 닥칠 때마다 유대인들은 함께 회당을 재건했습니다. 회당 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매번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카이펑 유대인들은 1489년, 1512년, 1663년, 1679년에 각각 하나씩 총 4개의 비석을 세웠습니다. 1663년의 비석(분실됨)을 제외한 이 비석은 현재 카이펑 시립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4개의 비석은 유대인들이 중국에 들어온 경위, 카이펑에서의 역사, 종교의 기원, 종교적 신념과 관습을 알려줍니다.

1860년대 또 다른 홍수로 카이펑의 마지막 회당은 파괴되었고, 그 공동체의 마지막 종교 지도자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사망했습니다.

카이펑 유대인들은 히브리어와 만다린어로 된 회당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들은 예배를 드릴 때 파란색 머리 덮개를 착용했고, 이로 인해 이웃들은 이 신도들을 "흰 모자를 쓴 무슬림"(실제로 기도할 때 흰색 모자를 쓴 무슬림)과 구별하기 위해 그들을 "푸른 모자를 쓴 무슬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카이펑의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예루살렘 방향인 서쪽을 향했습니다.

중국 외 지역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수세기 동안 카이펑 유대인들은 유대교 관습을 유대교 회당을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샤밧과 다른 유대인 명절을 지키고, 아들들을 위해 할례를 하며, 자녀들에게 중국어 이름 외에도 히브리어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카이펑 유대인 공동체의 쇠퇴

오랜 세월 동안 카이펑 유대인들은 전 세계의 다른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고립되어 있었고, 그들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유럽인들은 1605년 카이펑 유대인이 베이징으로 여행을 가서 마테오 리치라는 이탈리아 예수회 신부를 만나기 전까지는 중국에 유대인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리치의 카이펑 유대인과의 만남에 대한 기록은 유대인 방문객이 "하나의 신을 숭배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합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반유대주의가 거의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카이펑 주민들은 유대인과 자신들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유대인들이 공동체의 일원이 될 것을 권장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것은 더 많은 동화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에서 전쟁과 사회적 격변의 어려운 시기가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카이펑 유대인들이 한족과 결혼하고 동화하려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유대인의 종교적 준수가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카이펑 유대인들은 외모와 관습 면에서 유대인이 아닌 이웃들과 구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회당의 땅은 팔렸고 토라 두루마리는 다른 나라의 도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날 이 도시에는 남아 있는 회당 또는 랍비는 없습니다.

카이펑 유대인 공동체의 유물

오늘날 카이펑 유대인 공동체는 작지만, 유대인 유물의 보존을 통해 그 존재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국 도서관에는 카이펑 회당의 토라 두루마리가 소장되어 있으며, 히브리어 문자는 한자와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또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의 클라우 도서관에는 히브리어와 한자로 된 시두르(siddur)와 공동체 소유의 고대 히브리어 필사본 성경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모음이 포함되어 있지만, 모음이 무작위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모음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쓴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마도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클라우 도서관이 카이펑 공동체의 두개의 하가다(haggadah)도 보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7세기에는 유대-페르시아어 손글씨로 작성되었고, 18세기에는 중국 히브리어 사각형 문자(Chinese Hebrew square script)로 작성되었습니다. 두 하가다는 모두 본문이 현대적 확장을 겪기 전 시기에 나온 것이므로, 책에는 "다예누(Dayenu)"와 "하드 가디야(Had Gadya)"와 같은 유럽 기원의 현대 노래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하가다들은 마짜(matzah)에 대한 축복도 놓치고 있습니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 그 축복을 쓰는 것을 잊었거나 그 축복이 더 이상 그들의 유월절 전통의 일부가 아니었음을 나타냅니다. 카이펑 유대인들은 중국어 억양이 강한 히브리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텍스트의 전사에도 약간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유대인의 뿌리를 재발견하기

1980년대 후반 중국과 이스라엘 간의 외교 관계 수립과 카이펑에 유대인 관광객들이 도착하면서 많은 카이펑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유대인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기도 단체가 모였고, 지역 주민들은 유대인들이 관심 있는 장소들을 둘러보았으며, 2015년에는 50명이 참석한 유월절 행진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유대교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카이펑의 유대인 생활

오늘날 카이펑에 거주하는 500명에서 1,000명 사이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대부분 히브리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유대인 절기를 축하하거나, 전통적인 종교 신앙을 실천하지 않지만, 이 중국 시민들은 여전히 자신들을 유대인이라고 부릅니다.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들은 어린 시절 유월절과 욤 키푸르를 기념하거나 집에서 다윗의 별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카이펑 유대인들이 특별히 준수하는 유일한 유대인 관습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입니다.

2016년, 모든 종교에 반대하는 중국 공산당 정부는 카이펑에 있는 몇 안 되는 기존 유대인 단체들을 폐쇄하고 소규모 유대인 공동체의 모든 활동은 사적인 범주로 제한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또한 당국은 카이펑의 유대인 역사에 대한 모든 공개 표지판을 제거했으며, 현지 유대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카이펑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알리야를 원하지만, 그들의 유대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복잡합니다. 중국 혈통은 부계 혈통으로, 남성의 연결을 통해서만 혈통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유대인은 모계 혈통을 통하여 유대인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중국의 관습에 영향을 받은 카이펑 유대인들은 부계 혈통을 통해 유대인 혈통을 추적합니다. 이 관행은 유대인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는 카이펑 유대인들에게 추가적인 도전 과제를 안겨줍니다. 카이펑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귀환법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1년간의 개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카이펑의 유대인들을 유대인 혈통의 중국계로 간주합니다. 카이펑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중국 유대인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주의 중국은 유대교를 공인된 종교로 인정한 적이 없지만, 수년 동안 유대교는 전국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용인되었습니다.

최근 카이펑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바뀌었고 중국 정부는 비정부 승인 종교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소수 민족 지위를 주장하는 중국 민족 집단이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들애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By: Madison Jackson / my Jewish Learning / jewsofchina.org

번역/편집: <월간샤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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