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함평 국향대전 전시장 둘러보기부터 시작하다. 절개의 상징이라는 국화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신 애국자들을 주제로 다소 검소하게 차려진 느낌이다. 시절이 시절인 만큼 여러 시군에서 국화축제를 하고 있지만 함평 국향대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품격 있는 국화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소감이다.
대한민국 함평나비 엑스포장 국향대전 정문
정문을 들어서면 국화축제장은 직진해야 한다.
그러나 나비축제장 전모를 구경하려면 바로 좌회전하여 다육식물원을 둘러봐야 제격이다.
다육식물원 유리온실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흔치 않다.
동양 제일이라는 제주 서귀포의 여미지 식물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식물 분포를 갖고 있다.
비록 인공 수초와 연못이지만 붉은 잉어가 노올고 있고...
100년의 세월을 자랐다는 희귀식물 앞에서 잠시 발을 멈추다.
다육식물원의 희귀 선인장들을 구경하는 회원들의 마음은 소녀처럼 즐겁다.
밍크 선인장 앞에서 포즈를 취해보는 이영자(가운데) 님과 칭구들! 깊은 우정 잘 키워가시길...!!
다음 자연생태관은 온대 한국의 특생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국화가 장식된 모퉁이를 돌고 돌아
인공폭포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역시 양란은 그 자태가 화려하다. 어느 함평출신 전문가가 특별 협찬한 것이란다.
비록 인공이지만 오밀조밀한 실내정원이다.
마지막으로 함평천지 문화유물 전시관을 들어가자.
수틀로 자수를 놓는 모습은 50~60여년 전에 얼마든지 볼 수 있었던 추억의 모습이다.
군청 소재지 함평의 시골 재래시장을 복원해서 지난 날을 더듬어 보다.
본격적인 국향대전 마당으로 가는 길목에 국화열차가 우리를 맞는다.
오늘의 본무대인 국향대전 주 마당이 나타난다.
반월성 모양의 국화 담장 뒤로 독립문을 본 뜬 주제탑이 나타난고..
함평에는 신광면에 일강 김철 선생 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같이 독립 운동에 온몸을 던져 헌신하신 애국 선열들이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오늘 축제장의 본무대를 그냥 갈 수는 없제이!!
국화를 온 몸에 감은 돌고래 뒤로 나비동산이 보인다.
노오란 국화터널 뒤로 수석이 아주 멋지다.
전문가반 출품자들의 방이다. 수석에 어울리는 국화작품이다.
이 작품을 출품하신 고찬훈 선생은 함평국화의 대부이다.
매년 3월부터 지금까지 국화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교육생을 가르친다.
학생들이 울산, 서울, 통영...등 먼곳에서도 찾아오는 것을 달솔도 교육생 때 본 적이 있다.
국화를 소재로 저런 멋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그저 감탄, 감탄!!
다른 전문가들의 작품도 꼼꼼이 감상하다.
다음은 국화동호회 고급반 출품 작품들이다.
이들도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달솔이 잘 아는 여성 분의 작품이다.
이런 남 모르게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예전에 미쳐 몰랐다.
3년 이내의 초급반 교육생들의 작품이다.
그렇다고 저런 수준까지 오는 것도 쉬운 과정은 아니다.
함평천의 수변 쪽에서 마지막으로 잡아본 그림이다.
입국이나 휘늘어진 국화작품도 구경하려 하였으나 다음 일정이 바빠 그냥 나와 아쉽다.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아 탐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클라이맥스에 오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