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초 휴업기간에도 다양한 학습 전개
원어민강사와 1대1 화상교육 등 학생들 위해 구슬땀
전남의 한 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휴교 중에도 다양한 학습을 전개해 화제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가 3월 2일부터 20일까지 3주간에 걸친 학교 휴업 기간에도 가정에서 지내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성초는 지난 2월 말 교육부의 각급 학교 전면 휴업 결정에 따라 학생 교육을 위한 다양한 자체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 및 바른 생활 태도 형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천 모습을 들여다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화순오성초의 외부 차량 학교 출입 통제 장면>
▲학부모가 협력교사가 되는 학급SNS 운영
오성초는 각 학급별로 모든 학부모가 가입한 ‘학급SNS’를 만들어 아침마다 담임교사가 그날그날 학생들이 해야 할 활동을 안내하고 있으며, 학부모를 담임교사의 협력 교사로 위촉해 ‘학급SNS’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온라인으로 제시한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하거나 관찰하고 피드백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는 담임교사와 공유하며 오후에는 학부모가 다른 학생들의 활동 결과까지 공유하고 있다.
▲가정에서 실천하는 학교특색교육‘아침 고전 읽기’
학교특색교육활동으로 ‘아침 고전 읽기’를 2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이를 가정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
학생들은 고전을 읽고 독서기록장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하고 있다.
오성초 한 교사는 “학생과 통화하면서 아침 고전 읽기 활동은 잘 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며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서 그런지 대부분 학생들이 고전을 잘 읽고 있으며, 빨리 학교에 나와서 친구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며 휴업 기간 중에도 고전 읽기 활동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원어민강사와 학생의 1대1 화상영어교육
휴업기간 중 매일 근무하고 있는 영어원어민강사와 학생이 화상으로 1대1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 교육의 특성상 매일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야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에 5~6학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20분씩 원어민과 영어 수업를 하고 있으며,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영어원어민강사와 학생이 화상으로 1:1로 영어 공부하는 모습>
이 외에도 화순오성초는 사이버가정학습인 ‘전남e학습터’ 참여 독려, 디지털교과서 활용 안내,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공, 학생-교사 간 사이버토론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은 휴업 중에도 학생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서로 공유하기 위하여 자체 연수 활동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화순오성초 교사들이 전남e학습터 학급 개설을 위해 연수하는 모습>
이숙 교장은 “학교는 휴업 중이지만 3월 2일부터 학생 교육은 시작이 됐다”며 “안타깝게도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새로운 교육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시작이 늦춰진 만큼 더욱 새학년 준비를 잘하여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도록 우리 교직원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더보기: 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8010000&gisa_idx=1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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