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장상사 (長相思)二首之二 끝없는 그리움 - 이백(李白)
日色已盡花含煙(일색이진화함현),해는 이미 넘어가고 꽃은 안개 머금고
月明欲素愁不眠(월명옥소수부면) 달은 밝아 더욱 흰데 저는 근심으로 잠이 오지 않아요
趙瑟初停鳳凰柱(조슬초정봉황주),조슬은 잠깐 봉황주에 멈춰두고
蜀琴欲奏鴛鴦弦(촉금욕주원앙현) 촉금으로 원앙현을 타려해요
此曲有意無人傳(차곡유의무인전),이 노래 담은 뜻을 전할 사람 없어
愿隨春風寄燕然(원수춘풍기연연) 바람에 부쳐 당신 계신 연연 땅으로 보내고 싶소
憶君迢迢隔靑天(억군초초격청천) 당신을 생각하니, 푸른 하늘 너머 멀고 먼 곳
昔日橫波目(석일횡파목), 옛날의 고운 눈매가
今成流淚泉(금성류누천) 지금은 눈물의 샘이 되었소
不信妾腸斷(부신첩장단), 저의 애끊는 마음 못 믿기시면
歸來看取明鏡前(귀내간취명경전) 돌아 오셔서 거울 앞 내 모습 보시옵소서
역주1> 欲(욕) : ‘已’라고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2> 如(여) : ‘欲’이라고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3> 素(소) : 흰 비단인데, 여기서는 흰 달빛을 형용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역주4> 趙瑟(조슬) : 현악기의 일종으로, 전국시대에 趙나라 여인들이 瑟을 잘 연주했으므로 ‘조슬’이라고 하였다.
역주5> 鳳凰柱(봉황주): 봉황의 형상을 조각한 瑟柱(금주)이다. 鳳은 수컷을 凰은 암컷을 지칭하는데, 여기서 ‘鳳凰’은 부부를 의미한다.
역주6> 蜀琴(촉금) : 한나라 때 蜀나라 사람 司馬相如가 연주하던 거문고를 말한다. 사마상여의 거문고 연주에 卓文君이 반하여 함께 도망친 고사가 있다.
역주7> 鴛鴦(원앙) : 전설에 의하면 원앙은 암컷과 수컷이 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는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라는 부부를 의미한다.
역주8 燕然(연연) : 몽고에 있는 杭愛山(항애산)을 지칭한다. 東漢의 竇憲(두헌)이 흉노를 원정하러 가서, 이 산 위에 공을 새긴 석비를 세웠다. 여기서는 남편이 수자리 살고 있는 변새지역을 가리킨다.
역주9> 昔日(석일) : ‘昔時’라고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10> 橫波(횡파) : 女子의 눈이 움직이는 것, 즉 곁눈질을 말한다.
역주11> 今成(금성) : ‘今作’이라고 되어 있는 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