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3 16:16민주TV :: 인쇄
100년만에 폭설로 아수라장이 된 강릉시에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박주선·조배숙 최고위원은 16일 강원도 평창에서 '최고위원회의-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끝낸 뒤 곧바로 강릉시로 이동, 강릉시청에서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시내로 달려왔다. 직접 삽을 들고 군인들과 함께 눈을 치웠다.
"하나 둘! 하나 둘!" 골목길에 달라붙은 '눈 폭탄'을 삽으로 깬 뒤 들것에 부어 나르는 만만찮은 작업이었지만 손 대표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손 대표는 "힘들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돕는 게 상부상조"라며 "조금이라도 도와야지"라며 다시 삽을 들었다. 이미 "강원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한 뒤였다.
정 최고위원은 특유의 명징한 목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제설작업에 매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응달에 얼어붙은 채 달라붙은 눈덩이를 집중공략했다. 털 부츠로 단단히 무장한 조 최고위원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열심히 눈을 치웠다.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박우순(강원 원주)·최종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눈을 치우면서 주민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