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이 꽉 차 정리를 하다보니 써놓기만 하고 그냥 쳐박혀 있는 글들이 여럿.
그 중 다음은 속닥하게 한잔 한 얘기지만 요즘 울 카페가 조용하고 또한 날씨가 더우니
시원했던 당시의 글을 '심심풀이 땅콩'으로 함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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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뽀로에서 체코 프라하로 장소 이동 하는 시간은 고작 10분도 걸리지 않더라.
하하~ 뭔 말이냐구?
'삿뽀로'란 맥주집보단 '캐슬 프라하'란 가게의 흑맥주가 훨 더 낫고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똑같다는
세계 방방곡곡을 다녀본 재한이의 시음 후 품평이다.
우린 주로 재국이 얘길 듣는다.
재국이의 공무원觀, 독일의 통일 그리고 우리와 북한과의 관계등,
재국의 얘기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북한의 여러 지역을 방문한 그의 말 중,
북한의 사병들 의무 복무 기간이 10년이란다. 그렇담 18세에 입대하여 10년 후 28세에 제대,
사회를 익히는데 10년, 즉 38세- 거의 40세 ... 그땐 이미 사회의 퇴물이라나?
따라서 북한은 경쟁력인 나이 대를 다 놓쳐 버려 이제 대한민국과는 게임이 안된다고~
재국아! 사회를 익히는 10년은 그렇다치더라도 사회의 퇴물이 40세란 말을 들으니 우리 나이가
좀 서글프다는 생각이 얼핏 스쳤으나 생각은 잠깐. 흥청대는 술집의 분위기에 우리도 편승하여
여러번 '잔 대보기'를 한다.
0시가 넘은 시각. '캐슬 프라하'를 나와 서로 헤어졌는데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종이들...
그동안 따뜻하던 날씨였는데 정말 동유럽 처럼 바람불며 춥고 을씨년스럽다.
도심의 한복판, 강남에서 느끼는 황무지...
(2008. 4. 23)



첫댓글 잔에 든 것이 콜라 아닌가? 재국이 얼굴을 보면 아닌 것 같구나. 돗수가 있는 시원한 여름 청량제인가보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원옥님~ 재국인 콜라만 마셔도 취한다우~ ^^
근데 왜 맥주 때깔이 틀린겨?
아니? 이게 왠일이람? 어젠 그동안 눈팅만 하던 택상이가 댓글 달더니 오늘은 윤식이라~ 흠... 중복이라고 더위 먹었남? ㅎㅎ~ 맥주 때깔이 다른건 노란것도 먹고 까만것도 먹어서 그렇지 뭐~
목사님 안녕 !윤식아! 들어는 보았나 !흑맥주라고^^.맛은 있는디 .무진장 비싸 - _-.보통 생맥주의 4배! 윤식아 우리 같은 변방은 생맥주 한잔이면 족한데^^명진아 아닌가!
4배는 틀리고 생맥주 한 잔이면 족한건 맞다~ 안 그냐 재국아? ㅋㅋ~
야~ 니들..속닥하긴 하다만 쪼매 섭허네..이미 지난간 일이니 시비초청하긴 그렇고....여튼 재한이가 흑맥주는 대따 좋아하네...명진아!체코 프라하는 몰라도 나도 흑맥주 먹을 주는 안데이~ ㅎㅎ
얼굴 까만 사람들은 먹으면 안 좋다는데....ㅎㅎ~ 그래도 함 묵을까?
머야 맹진이 언제 또 체코까지 갔었나 했더니 강남 프라하네~ ㅎㅎ
히히히~ 지송혀~
난 의사가 맥주 마시지 말라네 소주만 마시래.. 주머니 사정도 의사가 챙겨준다니까..ㅎㅎ
대신 안주 값은 더 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