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touch 님이 퍼오신 글에 대한 해석입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거침없이 지적.....
하지 마시고 알아서 보세요. ^^
일단 제목에 있는 Redemption 은 구원, 해방, 되찾음 이란 뜻으로
글 전체가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시죠?
언제나처럼 imbcsports.com 야구게시판에 같은 내용으로 올립니다.
Redemption For Kim
뉴욕 --
김병현이 얭키 스태디움에서 다시 던질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을 때,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말았어야 했다.
(오늘) 수요일 경기 후에 그의 머리, 가슴, 오른팔 그리고
배짱에 대해서 의심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김병현은 월드시리즈에서의 연속된 실패를 안겨준 그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의 직무교본에 적힌 그대로의 투구를
보여주며 얭키즈를 마무리했다.
그는 특별한 사명을 띤 듯이 던졌고 애뤼죠나의 9-5 승리를 지켰다.
9-5라는 점수는 이 드라마틱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9회말 3아웃 후에 김병현은 공을 좌측 담장 너머 얭키즈의 은퇴선수들이
있는 쪽으로 던지며 자축했다. 힘껏 던진 공은 아주 멀리 날아갔고,
모두들 그게 뭘 의미하는 건지 알고 싶어했다. 8개월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얭키 스태디움에 대한 좌절감의 해소인가? 또는,
오래된 한국 관습의 최신 버젼인가? 공을 왜 던졌는가, B.K ?
"그냥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의 개인통역사가 말했다. 거리에 대해서는,
"만약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면목없을 뻔 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김병현과 통역사는 둘 다 웃음을 지었다. 이것이 그들만의
고유한 웃긴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외국 기자단에 의해 던져진 질문이
그들을 웃게 만든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이건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나 밥 브뤤리 애뤼죠나 감독은 약간 다른
설명을 해주었다.
"병현이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일부 얭키즈 관중들이 그에게 좀
짓궂은 말들을 했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한테 집에 가지고 갈
조그만 기념품을 준 것 같습니다."
얭키즈 감독 조 토레도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을 던진 건 잘한 일이다.
불펜에서 그랬던 건 브뤙크스의 오래된 응원방식이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기에 그가 비행기로 뉴욕 공항에 내렸을 때,
어떤 마음이었겠는가를 알아야만 한다. 월드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세이브를 날린 그를 감싸줬던 것이 애뤼죠나의 승리 요소였다.
격려는 상처를 잘 아물게 해준다."
왜 공을 던졌든지 간에, 이 날은 실패에서 승리까지 아주 먼 거리를
날아온 김병현의 날이었다.
우리가 이 곳(원문 hallowed venue -'성지'라고 표현. ^^;;)에서
마지막으로 그를 본 것은 2001 월드시리즈에서 연속으로 2번의
블로운 세이브를 기록했을 때였다.
수요일 경기, 그가 8회에 등판했을 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디백스는 겨우 7-5의 리드였고, 김병현은 Bernie Williams,
Jason Giambi, Jorge Posada 등의 타자들과 맞서야 했다.
비가 내리고, 관중들은 열광했으며 김병현은 세 명의 얭키들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그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느꼈나요?
"아니오." (통역사)
월드시리즈 이후에 그를 의심했던 모든 이들에게 뭔가 증명해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나요?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뿐,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든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9회초 애뤼죠나 공격에서 소리아노의 에러와 스티브 휜리의
두 번째 홈뤈으로 2점을 추가하자 김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9회말 김병현이 벤츄라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소리아노에게 안타를 맞자,
드라마는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비는 점점 거세게 내렸고 관중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병현은 마커스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화요일 밤 뉴욕 승리의 주역이자 이 경기에서도
이미 3점 홈런을 친 바 있는 쉐인 스펜서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2-2 에서 스펜서는 4-6-3 병살로 이어지는 땅볼로 아웃되고,
김병현은 얭키 스태디움의 희생자에서 얭키 스태디움의 승리자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한 사건이지만, 애뤼죠나의 클럽하우스는
그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그들은 김병현이 월드시리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걸 지켜봐왔고, 얭키 스태디움의 일을 떨쳐 버릴
기회가 그에게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난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동료들 중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브뤤리 감독은 말했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그가 호투한
것은 그를 위해 좋은 일이다. 이것으로 모두 떨쳐 버렸으면 한다."
"그는 지난 번 이 구장에 와서 던졌을 때와는 훨씬 달라졌고
훨씬 더 나아졌다. 한 가지 예로, 작년 그의 투구는 88, 89 mph
정도였지만, 올해는 94, 95 mph 까지도 던진다.
그리고 작년까진 던지지 못했던 제대로 된 쳬인지엎을 구사한다.
옛말에 '죽지 않을 만큼만 고생하면 더욱 강해진다' 라고 한다.
그는 작년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강해졌다."
그는 훨씬 더 흉폭(ferocious - 아주 강한 단어임)하기까지 하다.
김병현 스스로는 사람들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의 동료중 몇몇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거의 시비조로 공을 던져 왔습니다."
1루수 마크 그뤠이스의 말이다. "그는 아주 독기를 품고 던지죠.
마치 '나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야' 라며 시위하는 것 같습니다."
김병현의 2002 성적은 그가 분명 훌륭한 마무리 투수라는 걸
보여준다. 1.34의 방어율에 19번의 세이브 기회중 17 세이브.
그리고 그는 이번 시즌 얭키 스태디움에서 단 한 번의 세이브
기회를 맞아 세이브에 성공했다.
수요일 경기가 끝나고, 브뤤리 감독은 덕아웃에 붙어있던
라인업을 김병현에게 주면서 기념품으로 가지지 않겠냐고
물었다. 김병현은 웃으면서 감독과 악수했다. 그는 오늘
이미 얭키 스태디움에서 갖고 싶어했던 것을 가졌다.
그것을 해방, 복수, 입증, 또는 그냥 얭키 스태디움에서의
1세이브... 뭐라고 부르든지 간에 그는 그걸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