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팬은 닮아간다죠?
지지클럽과 정치인도 닮아가나봅니다.
영웅시대에서 이명박 역할을 했던 유동근씨.
이명박 씨를 지지했다지요.
자신이 지지했던 분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려면
그 순간부터 자신의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연예인들은 정치인보다 더 많은 품격이 요구됩니다.
언젠가 미국 된장녀 패리스 힐튼이 한국에 오자마자
일부 연예인들의 그녀의 '난잡 파티'에 초대받아 참가하는 걸 봤습니다.
"패션 코드'니 뭐니 하면서 미국사회에서는 음주운전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비난의 대상인 그녀를 한국의 언론들은 너도나도 달려들어 구걸하기 바빴다죠. 사실 연예인들이 넋빠져서 달려가기 전에 한국 언론들에게 왜 국내 연예인은 음주운전하면 반년 이상 자숙해야 하는데 패리스 힐튼에게는 왜 그걸 적용하지 않느냐고 따졌어야 합니다.
옆으로 이야기가 샜지만,
연예인들이 정치인을 지지한 순간부터, 그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은 최소한 그 정치인과의 연관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대본이 늦게 나와 폭력을 휘둘렀다는 건 납득이 안됩니다.
부인 전인화씨의 비중이 적어 때렸다는 것도 납득이 안됩니다.
사실 시스템의 문제이기는 하나 사전 제작제나 시즌제의 정착없는 방송상황에서 유동근씨나 전인화씨 말고도 수많은 배우나 제작진들이 겪는 고통중 하나입니다.
다른게 있다면 그들과 달리 유동근씨는 주먹을 택했다는 것이지요.
언젠가 원로 배우 한분이 방송에서 인터뷰하는 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요즘 젊은 배우들은 발음도 엉터리고 연기도 개판인데 그거 나무라면 '당신이나 잘하세요'라고 바로 핀잔이 날아온다. 무서워서 혼내지도 못한다'
막강한 기획사들의 영향력이 원로배우들의 연기내공도 무너드릴만큼 드라마나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푸념이기도 하겠지요.
또한편에서는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드라마의 방향이나 작가의 구도자체를 바꿔 드라마 애초 기획을 좌지우지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오락이나 쇼프로까지 방송프로그램을 좌지우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출연분량을 정하는 것도 드라마의 설정을 정하는 것도 작가의 몫이고 제작진의 몫입니다.
연기자는 연기하는 사람이지 방향까지 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본이 늦게 나와도 한시간 전에 나와도, 현장에서 나와도, 연기자의 능력은 그걸 얼마나 순발력있게 받아들여 연기로 승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많이 나온다고 연기를 잘하고 적게 나온다고 안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지나가는 행인1 , 문앞 지키는 포졸1 등으로 자기 이름도 안나오고 보조출연자도 아니고 겨우 엑스트라에 불과한 수십명 수백명의 연기자들은 오늘도 몇초에 지나지 않은 컷을 찍기 위해 사흘낮 사흘밤을 두말없이 촬영장을 지킵니다.
유동근씨나 전인화씨와 연기경력이 엇비슷한 영화배우 김부선씨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그다지 분량도 많지 않은 보조출연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이 영화 포스터에 올려진 것만으로도 기쁘고, 몇초에 지나지 않은 씬이어도 하룻밤을 촬영장에서 지새우며 까마득한 젊은 후배 주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그런 글을 어디서 본 적 있습니다.
출연분량, 대본지연 이런 것들은 그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불만이겠지요.
첫댓글 백씨야 니말좀 빌리자.뒤지게 맞아야 정신차린다.
실제로는 쪽대본이 아니라 전인화씨가 화면에 많이 안 나와서 앙심을 품었다고 하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이명박 지지자는 위장의 달인??
솔직히 노정권서 최대의실수는 스크린쿼터축소를 미국놈들에게 선결조건으로 준것 ! 이해가 잘 안됨 . 왜그랬을까 ? 소고기와 쌀을 끝까지 지키지도 못했으면서 ... 혹시 왜그랬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