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안학원 설립 70주년 기념식 거행, 경북북부 명문기독사학 역할 다짐
김승학 목사 "God First 정신 개교한 경안학원, 사실은 100년 역사 지녀.. 빛과 소금 역할 기대"
4대 교장 우열성 후손 참석, 졸업생 대상 자랑스런 경안인 시상도 함께
이성수 이사장 "교목인 상수리나무 아래서 8만 지성인 키워 인재 배출해와.."
재학생 축하공연도 펼쳐... 70주년 기념식 축제로 승화
경북북부지역 기독교사학인 학교법인 경안학원이 설립 70주년을 맞아 22일, 경안고등학교 경안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70주년 기념식이 펼쳐지고 있는 경안고등학교 경안관
오전 10시 시작된 1부 예배는 경안중학교 권택성 교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경안노회 부노회장 이정우 목사의 기도, CTS안동권사합창단의 특별 찬양으로 드려졌다.
이어 안동교회 당회장 김승학 목사가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으로 먼저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1954년에 첫 설립된 경안고등학교의 교시는 God First,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자"라고 입을 떼고 "당시 경안노회에서 큰 마음을 먹고 노회 산하에 중등학교 과정인 경안중학원을 1924년에 시작했지만 가난한 현실과 일제의 감시와 압박 속에 재정 문제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엄밀히 말하면 경안학교의 역사는 100년이라고 봐도 무방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 말했다.
또 "8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안학원은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하나님께서 학교를 경영하시고 운영하신다는 믿음으로 학교를 더 세워나가야 하지만, 사립학교법 개정 이후로 교원임용권, 성경공부, 채플이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안동교회 김승학 목사
이어 김 목사는 "미션스쿨의 건학이념이 훼손되고 있고, 이것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아야 시점에서 학교와 교사, 경안학원 공동체 모두는 거룩한 책임을 갖고 '먼저 하나님' 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앞으로도 이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 사용될 경안학원이 되자"고 말씀으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 순서로 경안노회 노회장 손영남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가 마무리됐다.
곧 이어 경안여고 이향숙 교장의 사회로 2부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김인수 경안학원 사무국장이 나서 4개 학교로 구성된 경안학원의 재단 연혁과 역대 법인 이사장을 소개하고 경안학원 소속 학교들의 교육활동을 시청했다.
경안노회 목회자와 전,현직 운영이사 전직 교장, 학부모 운영위원 등 내빈소개가 이어진 가운데, 특별히 4대 교장인 우열성 선교사 후손으로 방한한 잭과 낸시 부부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안학원 이성수 이사장은 이들의 방문을 기념해 방문기념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김영탁 장로, 김의승, 권광택 등 동문들을 대상으로 자랑스런 경안인에게 수여하는 공로패도 함께 전달했다.
공로패를 전달받은 우열성 선교사 후손 잭과 낸시
기념사에서 경안학원 이사장인 이성수 장로(안동교회)는 "배움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기에,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의 도움으로 경안학원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하나님 은혜였다. 경북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한 경안학원의 교목은 상수리나무인데, 그 아래에서 많은 다음세대들이 도토리처럼 영글고 다부지게 지성을 키워왔다. 그 결과로 나라에 이바지하는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경안학원 70주년을 맞이하여 경안학원 가족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안학원 이사장 이성수 장로
이어 1회 졸업생이자, 교장으로 활동한 김영탁 장로는 "2000년 퇴직 후, 24년만에 교단에 올라와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경안학원은 경북북부의 교육 중심이었지만 중앙선 열차를 통해 충북 단양 등 충청권 학생들이 통학하기도 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제 1회 졸업생이자 교장 출신이 김영탁 장로
그러면서 "36만의 도시가 인구 자연감소로 축소되었지만, 단합할 수 있는 환경과 노회의 재정지원 확대로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3부 축하공연에서는 4개 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경안중학교 학생 가수 권도훈, CTS안동권사합창단과 경안학원 졸업생인 테너 권용일 장로가 참여해 난타공연과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경안학원 70주년 기념식을 빛냈다.
경안학원 교사들이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난타공연을 펼치고 있는 경안여중 학생들
CTS안동권사합창단 축하공연
연혁 및 역대 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