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KBS FM.1 정다운 가곡] 안재식 시 / 어머니의 꽃밭 / 이래근 곡/ 소프라노 임청화...2020.8.3방송

[박기현]

[KBS FM.1 정다운 가곡] 안재식 시 / 어머니의 꽃밭 / 이래근 곡/ 소프라노 임청화...2020.8.3방송

어머니의 꽃밭

안재식 작사(1942~, 서울)

- 1절
그때는 몰랐어요 아침이면

나팔꽃이 청자색 눈빛으로
출근길 배웅하고
그때마다 발소리에 쪽문 열고 내다보며
꽃처럼 웃던 어머니 어머니여 어머니여
날이면 날마다 근심으로
그 꽃들 피우신 속마음 속마음을....

-2절
그때는 몰랐어요 저녁이면
분꽃들이 자줏빛 향기로
퇴근길 마중하고
그때마다 발소리에 쪽문 열고 내다보며
꽃처럼 웃던 어머니 어머니여 어머니여
날이면 날마다 근심으로
그 꽃들 피우신 속마음 속마음을....

이제야 알겠어요
삿대 없는 나룻배 영영 떠나간 뒤에
이제야 알겠어요, 어머니의 꽃밭

(신작서정가곡 21선. 가곡동인 제21집 수록) 

▶ 작사 . 안재식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중랑문학대학. 소정문학회 출강, 수상 :  문학부문 환경부장관 표창 등.  시가곡 : 『그리운 사람에게』『가을 연가』등 17여곡, 저서 : 『야누스의 두 얼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