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찬호] 세 쌍둥이가 같은 대학 같은 학부에 입학하고, 50대 주부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했다.
일란성 세 쌍둥이인 김명곤(19), 명규, 명기 군은 고성군 경동대 IT학부에 입학했다. 수원 화홍고를 졸업한 이들은 초·중학교 같은 학교를 다닌 데 이어 대학까지 같은 학교, 같은 학부를 선택했다. 이들이 경동대를 졸업할 경우 형제가 동시에 16년을 같은 학교에 다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들 형제는 키가 조금 차이 나고, 눈가도 약간 다르지만 언뜻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지난달 24일 입학식을 마친 이들은 다음날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단번에 교내 유명인사가 됐다. 이들 형제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진로도 일찌감치 정했다. 특히 게임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흥미를 느껴 대학 졸업 후 취업도 이쪽 분야에서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기숙사도 4인 1실의 같은 방을 사용한다. 명곤군은 “적성도 맞고 취업도 잘 되는 학과를 찾다가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선택했다”며 “서로 도와가며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형제나 자매가 동시에 대학에 다닐 경우 1명에 대해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한 ‘형제장학금’제도를 확대 해석, 두 명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춘천 한림대에는 모자(母子) 대학생이 탄생했다. 언론정보학부 이종수씨(22·4년)의 어머니 안화복(55·춘천시 석사동)씨는 사회복지학과 신입생이 됐다.
세 딸과 막내 아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를 미뤘던 안씨는 소년원 등 청소년 상담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배워 전문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기왕이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한 안씨는 지난해 8개월 동안 매달려 검정고시를 통과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 특성화 인재전형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안씨는 막상 합격하니 겁이 났지만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수업(2학점)을 수강하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자심을 감을 얻었다. 아들·딸 같은 동료 학생들도 ‘이모’라 부르며 잘 따라 재미있게 공부했단다. 안씨는 3일 영어독해를 첫 수업으로 본격적인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안씨는 “희망을 갖고 노력해 꿈을 이뤘다”며 “학교 간다는 자체가 흥분되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씨의 아들 종수씨는 4월 군입대를 위해 휴학했다. 아들이 제대해 4학년에 복학하면 모자는 1년간 대학생활을 함께 하게 된다.
한편 야학으로 중·고교를 마친 김계남(58·강릉시 내곡동)씨는 강원도립대 유아보육과에 입학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만 마쳐야 했던 김씨는 지난 6년 동안 평생교육시설 강릉 인문중고에서 야간 수업을 받고, 이번 입시에서 만학도 전형으로 합격해 대학생의 꿈을 이뤘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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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림대 모자 대학생 ㄷㄷㄷㄷㄷㄷ
불효테크도 여러가지네 |
첫댓글 씨밬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이 고성도 아니면서 왜 세놈이 몽땅 저학교엘 쳐간겨...
그러고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