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는 타인의 감정에 필요 이상으로 감정 이입하고 공감 능력을 가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공감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의 감정을 내 것처럼, 내 감정처럼 받아들입니다.
또 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장소, 어떤 물건에서 강력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동물의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 감정으로 느낀다는 점에서 highly sensitive person과는 다르고 옛날에는 이런 사람을 초능력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흔한 사람들이다. 공감 능력이 높아서 인생이 힘들다면 엠파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 엠파스란?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못해 과도한 사람들로 초자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느끼고 공감한다.
🌿 엠파스들의 특징
1.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아주 깊이 느낀다.
2. 따라서, 타인의 아픔도 함께 느낀다. 친구가 우는 걸 보면 견디기 힘든 슬픔을 동시에 느끼거나 다른 이의 우울 감정이 쉽게 옮는다. 심한 경우는 신체적 고통과 통증도 함께 느낀다.
3. 자연과 동물을 사랑한다. 동물의 감정을 읽기도 하며 번화가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자연에서 동물과 자연과 함께 교감하는 걸 좋아한다.
4.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 감정 소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충전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휴일을 보통 혼자 책 읽거나 산책하며 보낸다.
5. 공상하는 것을 좋아하며 창의력이 뛰어나다.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술을 좋아하고 뛰어난 재능 발휘를 하기도 한다.
6. 엄격한 스케줄보다는 자유로움을 선호한다. 규칙에 맞추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패턴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정해진 규율에 불안하고 참을성이 없다.
7. 굿 리스너이다. 경청 능력과 중재자 역할을 잘하여 차분히 양쪽 의견을 듣고 종합하여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이로 인한 감정 소모 때문에 쉽게 피로해진다.
8. 낡고 오래된 물건에 애착이 강하다. 오래된 물건이나 중고품들을 보며 그 전 주인에 대해 떠올려 보고 그 물건에 눈을 떼지 못한다.
이들은 뛰어난 감정 이입 능력으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세상 살이를 버거워한다. 실제로 많은 엠파스가 우울증, 불안, 중독 및 자기 의심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어린 시절에서부터의 트라우마에서 기인한다.
결코 편하지 않았던 성장 환경에서 자라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학대하거나 억압한 부모, 형제, 조부모의 표정과 몸짓에서 나노 단위로 바뀌는 기분과 에너지를 읽어냈어야 했기 때문에 감정을 읽는 데 탁월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유형의 트라우마는 때때로 과민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에 대한 직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엠파스는 정밀하게 조율된 악기와 같다. 직관력이 날카롭고, 일을 만들기 위한 능력과 그것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능력이 완전히 발휘되면 믿을 수 없는 현상을 발견한다.
엠파스는 그들이 과학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성공하고, 그들의 직관과 지성을 결합할 수 있을 때 성공한다.
엠파스가 높은 수준을 성취하기 위해 겪는 가장 큰 장애물은 그들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에 대해 편안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게 세상의 더 큰 치유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들은 진정한 재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 엠파스가 행복하려면?
1. 엠파스임을 인정하라.
2. 혼자만의 시간을 습관적으로 갖기. 나에게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할애하여 아무 영향도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3. 명상을 습관화하라. 축복의 빛의 샤워로 나쁜 것을 씻겨보내든지, 좋은 것을 들이 마시고 나쁜 것을 내뱉든지, 빛의 보호막을 쳐서 나쁜 것들로부터 방어해라.
4.자연에 자주 머무르기. 나무를 안아 보고 만져 보라. 흙도 만지고 향도 즐기고 아무 생각하지 않고 자연을 흡수하라.
5. 내 것 아니야! 라고 외치기. 남의 감정을 내 감정으로 착각해서 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거울 속 나를 바라보고 천천히 강한 어조로 나에게 이 감정 내 것 아니야 라고 말해 주기.
6. 에너지 벰파이어보다 에너지 충전기와 함께하라. 충전기 같은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면 차라리 혼자 시간을 보내라.
7. 이야기는 그냥 들어주기. 그 사람들은 내가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받은 것이므로 더 무언가 바꾸려고 하거나 너무 도와주려고 노력하지 마라. 그 사람들의 인생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 이것을 인지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면 훨씬 수월하다.
8. 봉사활동을 해라. 엠파스라면 나는 어차피 세상에 무엇을 나누고 살게 된다. 사람을 돕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9. 내 행복에 위배되는 것을 치워 버리기. 내 영혼의 행복과 어긋나는 것을 최대한 많이 치워 버려라. 나 자신을 존중해라. 나 자신을 소진시키는 것이 가족들이라면 가족들과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 독립하라. 물리적으로 독립을 했는데 전화로 괴롭힌다면 연락도 잠시 접어라.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나 스스로를 돌보고 케어할 줄 알아야 타인도 도울 수 있다.
10. ‘셀프 케어 응급키트’ 만들기.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하기, 적당히 흥겨운 재즈 음악을 한 시간 동안 듣기, 손톱 발톱 큐티클 깨끗이 제거하기, 좋은 소금을 넣어서 족욕해서 독소 제거하기, 신나는 음악을 틀고 반려견과 신나게 춤추기 등 나에게 이로우면서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벽에 붙여 두고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빨린 날은 이 리스트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 바로 실행한다
-> https://m.youtube.com/watch?v=VM9HPDASdvE (동영상 내용 요약 정리)
참고 출처: https://m.blog.naver.com/acuatofire/221480189210 http://postshare.co.kr/archives/144422#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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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마음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명상 영상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엠파스에 관한 영상을 보고 나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
오래도록 연락 끊긴 어릴 적 소꿉 친구가 우울증이란 소식을 듣고 내 일처럼 너무 슬퍼서 울고, 유기견 60여 마리를 돌보시는 할머니께서 우울증과 공황 장애를 앓는다는 걸 알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일주일 내내 울고 또 울었어. 우울증을 앓는 건 아니지만 쉽게 타인의 감정에 과한 이입을 하고 내 일처럼 받아들여서 지나친 책임감을 가지곤 했어.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고민도 할 만큼.
근데 병이 아닌 단지 내가 어떤 유형의 성향이란 건 알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엠파스가 아니더라도 혹시 나처럼 감정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용기가 부족하고 지치고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이 위로와 솔루션 제시가 되었으면 해.
‘가끔 비언어적 소리에서도 타인의 감정이 들려 설거지하며 서로 부딪히는 그릇과 흐르는 물소리에는 텅 빈 공허함이 느껴지고, 늦은 새벽 거실에서 들려오는 티비 속 쇼 호스트의 목소리는 적막한 새벽 공기를 깨며 이유 모를 서글픔이 서려 있고, 혼자 남겨진 방의 여백과 그 무게는 소란스러워 분명 소음 없이 멍하니 고요한데 방안을 표류하는 공기와 먼지들이 먹색소음을 자아내기라도 하나 봐 내가 물컹히 솟아오는 감정을 투사한 걸까, 깨진 향수병에서 흘러나온 향처럼 사물에 비춰진 누군가의 감정을 읽은 걸까
세월 따라 빛바래진 책들이 가득한 오래된 서재에서 책 한 권을 집어들었다 ‘희랍어 시간’,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지만 덩어리째 다가오는 희미한 궁금증과 느리게 흘러가는 오후 다섯시의 정적 같은 소설 분위기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책 페이지 곳곳은 엄마로 추측되는 누군가의 형광색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종이가 낡아가는 시간 동안 버려진 책과 그 옛날 이 책을 읽으며 밑줄 그었던 누군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먹먹해졌다 묘한 감정이 일었다 밑줄 부분을 읽으면 누군가 이 문장에 표시해뒀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최근에 적은 일기장에서 가져온 메모야 나한테 엠파스 성향이 있단 걸 증명하는 흔적들 같아 사물에서도 에너지를 느끼고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누군가 따스히 안아주는 기분이 들어
쉽게 감정의 피로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엠파스였어
지친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피곤했던 나날들을 뒤로 하고 이제는 평온하고 아늑한 삶을 보내길 바라
첫댓글 내가 좀 이런데 많이 극복했다 ㅎㅎ
나르시시스트들 밑에서 이렇게 태어난다... 인생 지옥문이 열린 것..
진심 다 나다,..
엠파스 등장......
인프피가 쫌 이런감성이지않나.... 나야 ㅜ
나 이거 너무 공감가.. 내가 드라마를 못보는 이유임 ㅠㅠ 주인공 감정까지 이입하기 고통스럽고, 이 인물을 내 삶으로 받아들이기까지가 너무 피곤해진달까.
그래서 나 옛날사진 너무 좋아함.
도움되는 글 고마워 여시, 잘 저장해둘게.
완전.. 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