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력서 넣은후 기다리기 뭐해서 아는 지인소개로 노느니 화성삼성반도체공장에서 설비보조알바를 지금껏 열흘뛰었어요.
일자체는 그리 힘든거 없고 사수애들이 일거의 다하고 보조업무정도..그런데..이 일을하면 방진복을 입고 하이바를 쓰는데...
제가 원래 열이 많은체질에다가 처음부터 방진복입는 여기에 들어오기 싫어했습니다.
예전에 한번 안좋은경험을 했기때문이죠.입는거 자체만으로도 아무리 적응이 되었다손치더라도 가끔가다가 마스크(면이아님;;비
닐재질인것같음;;;)들어서 숨쉬어줘야하고 원피스(하나로 된옷)자체가 열나갈곳이 없게 만듭니다.거기에 하이바 씌우고;;;
보통 타임마다 3~4시간하는데...하고 나오면 머리가 떡져서 착달라붙은상태입니다.한마디로 머리가 개판되서 나오죠.
밥먹을때는 쪽팔려서 모자쓰고 다닙니다;;;;
일하면서 무기력하고 답답하고 한데....매일매일이 열많은 저로서는 고통의 순간이었죠...
오늘 일용일 ..누구나 월요병이있겠지만...방진복쓸생각하니깐 벌써부터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방진복=탈모'라고 쳐봤습니다.
그랫더니...한의원이고 병원이고..다 분명관련이있다고 하네요;;;또한 방진복입고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상담도 많네요...
그래서..고만 다녀야겠네요.차라리 노는게 낫지.귀한 머리털 모근 하고 알바일당 몇만원하고 못바꾸겠습니다.
소개시켜준사람이 저한테 머라할지 모르겠네요.진실은 말하기 뭐하고;;;그 사람은 머리가 돼지털이라 숱도많고 심지어...
얼굴에까지 털이 가득나는 스타일이라 이런고민 모를꺼에요...
방진복입고 일하면서 어쩐지 요즘따라 머리 스타일이 잘나지 않는다 했는데...이거 틀림없이 머리가 저에게 경고?또는
고통을 호소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누군가 제가 민감하다고 머라할지도 모르지만...이런것들을 하나하나 챙겨야 나중에
큰일을 당하지 않는다 봅니다.
사실...방진복 헬멧때문에 머리가 눌려서 천연샴푸쓰면서 좀 버텨보자생각해서 샴푸바도 하나샀는데...
놀면서 걍 써야겠군요.그리고...이력서 넣은곳에 부를때까지 다른 바람머리에 자연스럽게 맞는 그런 일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휴..마지막으로 거울보면서 머리에 말했네요..
'머리야 안심해라.이젠 너 고생시키는곳에 형이 보내지 않으마~'ㅋ
머리도 우리가 배려해주는만큼 보답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 아무리 돈이 궁해도 방진복은 절대입지마세요.머리에 정말 안좋은게 확확 느껴지니깐요.
첫댓글 고생많으셨네요ㅠㅠ 탈모인들은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네, 교대근무도 못하고 밤새는것도 안되고 너무 무리하는것도 안되요.스트레스받는일도 안되고;;;주변에서 일에대해서 너무 참을성없다고 얘기하는데 모발관리하느라 피하는일이 많아요.주위에다가 말하기도 머하고 참;;;
아 생각보다 방진복이 덥나보네요...
비닐재질이라 땀이 배출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