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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을 받긴 받았는데....도저히 알아볼 수 없어서 머리가 지끈지끈 하셨죠?o_0
하지만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걸 알 수 있답니다~
항공권은 여러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얇은 팜플렛처럼 여러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게 진짜 항공권인지를 잘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표지와 설명서 그리고 붉은색 글씨로 뭔가 기재가 되어 있는 쪽이 있는가 하면 역시 같은 내용인데 앞쪽과는 달리 흰바탕에 붉은 색 글씨가 기재되어 있는 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탕색이 깔려 있는 쪽에 붉은색 글씨가 기재되어 있으며 뒷면이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것만이 진짜항공권이랍니다.
항공권은 매 탑승편마다 각 1장씩이 발급이 됩니다.
따라서 직항 왕복항공권의 경우는 똑같은 내용의 항공권이 2장이며,
중간에서 갈아 타는 경유 왕복항공권은 4장이 발급이 되는 것이죠.^^
이것은 매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1장씩 떼어 주고 탑승권을 받아서
탑승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항공권 맨 뒷쪽에는 앞의 항공권에 기재된 내용이 똑같긴 하지만,
바탕이 흰색으로만 되어 있는 쪽이 1장 붙어 있는데 그것은 영수증입니다.
그리고 항공권을 받아 보면 항공권 앞쪽에 떼어낸 흔적을 볼 수가 있는데,
관찰력이 예민한 분은 혹시 뭔가 빠진 것이 아닌가 염려하시는 분도 있지만
항공권을 발권할 때는 발권여행사 보관용도 함께 발권이 되어
'여행사 보관용'을 따로 떼어내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바로 여행사보관용 티켓을 떼어낸 자국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죵.^-^
항공권의 기재사항은 이렇게 보세요.
항공권의 정식 명칭은 'PASSENGER TICKET AND BAGGAGE CHECK'이라고 합니다.
항공권에 기재되는 용어는 각 항공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IATA(국제민간항공기구)의 규정에 따라서 기재가 되기 때문에 크게 차이는 나지 않구요.^-^
아래 항공권 견본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마닐라 왕복 1년오픈 항공권인데
중요한 각 항목마다 ①, ②, ③...식으로 번호가 붙여서
해당 항목의 설명을 아랫쪽 같은 번호에 설명을 했으니 참고하세요~~.
① ENDOSEMENT/RESTRICONS
항공권의 제한사항을 적는 란입니다. 'NON-ENDS'는 '다른 항공사을 이용할 수 없다.'뜻인데, 'NONEND' 또는 'NONENDO'라고 적는 경우도 있죠.
'NONRTE'라고 적는 경우도 있는데 '노선변경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인천-마닐라 왕복 노선을 비록 같은 항공사라도
'인천-세부'노선으로 변경 탑승을 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위 항공권에는 'NONRTE'가 적혀 있지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노선변경이 가능한 것은 아니랍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항공권은 노선변경이나 항공사 변경이 안된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VLD ON 5J ONLY'식으로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세부퍼시픽항공(5J)만 이용할 수 있다.'
는 뜻입니다. 만약에 환불이 안되는 항공권인 경우 'NONREF'라고 적혀 나오기 때문에
특히 아주 싼 할인항공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그런 내용이 있는지 잘 살펴 봐야겠죠?
위 항공권에선 아래쪽에 '03CKCSVD10370'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항공사측에서 여행사측에 위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승인을 해 준
'승인번호'로써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② PASSENGER NAME
승객 즉 항공권 소지자의 이름을 적는 란입니다.
이름은 여권상에 기재되어 있는 영문이름 스펠링과 똑같이 모두 대문자로만 기재되어야 하며,
먼저 성을 적고 /를 한 다음에 이름이 적혀지는데 띄우지 않고 모두 붙여서 적으며
이름 바로 뒤에는 남녀구분을 적게 되는데 남자인 경우는 'MR', 여자인 경우는 'MS'로 적습니다.
위 항공권에 기재된 승객 '이소연(여자)'은 'LEE SOYEON MS'으로 적혀 있는데
이처럼 성과 이름 사이의 /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사로부터 항공권을 받으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만약에 본인의 여권에 적힌 영문이름 스펠링과 단 한글자라도 틀리게 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스펠링이 같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③ AIRLINE DATA
예약번호를 적는 란입니다.
항공권에 따라선 'BOOKING REF.'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는데 같은 뜻이구요.
항공사마다 예약번호 체계가 조금씩 다른데 위와 같이 '427-6164'식으로 전화번호처럼
숫자로만 적혀 지는 경우도 있지만 영문스펠링과 숫자가 혼합되어 적혀 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바로 위쪽칸인 'ORIGIN/DESTINATION'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적혀지는 란인데,
위 항공권의 경우는 'SEL(서울)'에서 출발하여 'SEL(서울)'로 돌아 온다고 적혀 있지만
적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그 옆의 'SITI'는 같은 여행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항공권이 발권되었다는 뜻인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입니다.
다시 그 오른쪽을 보면 'VISION ASIA SEOUL KOREA'라고 적힌 걸 볼 수 있는데
위 항공권을 발권한 여행사 즉 '서울에 있는 비젼아시아'에서 발권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항공권 예약과 항공료를 지불한 여행사 이름이 아닌
다른 여행사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예약을 받은 여행사에서 직접 발권하지 않고
다른 여행사에서 발권을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④ DATE OF ISSUE
항공권 발권날짜를 적는 란으로,. 항공권에 따라선 발권장소도 적혀진 경우도 있습니다.
⑤ FROM
출발지 공항 또는 도시이름을 적는 란입니다. 위 항공권에선 출발지는 'SEOUL'인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옆에 'ICN'이란 인천공항 코드가 적혀 있게 되는것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도시이름이나 공항이름이 풀네임(Full Name)으로 적히지 않고
'3자코드(3 Letter Code)'로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서울'은 'SEL', '인천공항'은 'ICN', '부산'은 'PUS', '마닐라'는 'MNL', '세부'는 'CEB'식으로
기재가 됩니다.
전 세계의 모든 도시와 공항은 세계민간항공기구(IATA)에서
이처럼 영문자 3자로 된 코드를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위쪽으로는 'VOID'라고 적혀 있는데, '빈칸'이란 뜻이구요.
⑥ TO
도착지 공항 또는 도시이름을 적는 란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도착지가 마닐라이기 때문에 'MANILA'라고 적혀 있음을 알 수 있죠?.
해당 도시에 공항이 한군데일 때는 통상 공항이름을 적지 않지만
위 항공권의 경우는 마닐라공항 코드인 'MNL'이 적혀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는 역시 'TO / SEOUL ICN'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바로 위의 도착지(TO)가 출발지로 됩니다.
즉 MANILA에서 출발하여 SEOUL에 도착한다는 뜻이랍니다.
따라서!! 위 항공권은 출발지로 다시 돌아 오게 되는 왕복항공권이 된다는 말씀~
⑦ CARRIER
항공사명(CODE)을 적는 란으로, 세계의 모든 항공사는
세계민간항공기구(IATA)로부터 항공사 고유의 2Letter Code(2자로된 약호)를 부여받게 되는데,
위 항공권은 이용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사의 고유코드인 'OZ'가 적혀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필리핀항공은 'PR', 대한항공은 'KE', 세부퍼시픽항공은 '5J'식으로 항공사마다
모두 고유의 코드를 갖고 있습니다.
⑧ FLIGHT
항공편명을 적는 으로 세계의 모든 항공사들은 운항노선마다 '운항편명'을 정하게 되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마닐라'노선 편명은 '371'입니다.
편명은 숫자로 정해 지는데, 서로 다른 항공사끼리 중복되는 번호도 있으므로
번호앞에 항공사코드를 붙여서 'OZ371'로 구분을 하게 되는 것이죠.
'FLIGHT NO. OZ371'라고 하면 '아시아나항공 인천출발-마닐라행'이란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마날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같은 비행기이지만 'OZ372'로 운항편명이 다릅니다.
⑨ CLASS
좌석등급을 적는 란입니다.
항공사마다 좌석에 등급을 정하는데, 우린 흔히 '일등석', '비즈니스석', '일반석'이라고 하고
항공사마다 명칭도 각기 다르게 정하여 사용하지만
좌석등급 약호 또한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명칭이야 어떻든 '일등석'의 경우는 F, P로 구분하고
'비즈니스석'의 경우는 C, J, '일반석'의 경우는 Y, M, Q, B, V 등으로 표기를 하게 됩니다.
위 항공권의 경우 Class가 'Y'로 적혀 있는 바 바로 '일반석 1년유효' 항공권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같은 일반석이라도 '1달유효'일 경우에는 'M'으로 적혀 지구요.
⑩ DATE
출발날짜를 적는 란입니다. '06NOV'식으로 적게 되는데
즉 '11월 6일' 출발하는 항공편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쪽에는 'OPEN'이라고 적혀 있는데,
MANILA에서 출발하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랍니다.
즉 이런 경우에는 귀국날짜를 따로 정하지 않고
나중에 귀국날짜를 정하여 귀국할 수 있는 항공권인데
이처럼 왕복항공권중 귀국날짜를 따로 정하지 않고
'OPEN'으로 비워 두는 항공권을 바로 '오픈항공권'이라고 하는 것이죠.
⑪ TIME
출발시간을 적는 란으로,
위 항공권의 경우 '0900'이라고 적혀 있는데, '오전 9시 정각 출발'이란 뜻입니다.
⑫ STATUS
좌석상황을 적는 란으로, 위 항공권의 경우 'OK'라고 적혀 있는데,
즉 해당 날짜의 항공편에 좌석이 확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⑬ FARE BASIS
항공권의 종류를 적는 란입니다.
위 항공권에는 'Y'라고 적혀 있는데, 즉 '1년유효 왕복항공권'이란 뜻입니다.
같은 1년오픈 항공권이라도 학생할인요금의 경우는 'YSTD'라고 적혀지며,
소아요금은 'YCHD'로 적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각 항공사마다 기재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⑭ ALLOW
무료수하물 허용기준을 적는 란입니다. 위 항공권에는 '20K'가 적혀 있는데,
'20Kg까지 하용된다.'는 뜻입니다.
바로 왼쪽 칸인 'NOT VALID AFTER'은 위 항공권은 아무 것도 기재가 되어 있지 않지만
유효기간이 짧은 단기 항공권의 경우에는 그곳에 날짜가 적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적혀진 날짜 이후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이 되는거죠.
⑮ FARE/TAX/FEE/CHARGE
항공료, 공항이용료, 전쟁보험료, 추가 운임 등을 적는 란입니다.
항공료의 경우는 실제 구입한 할인요금이 기재되지 않고 IATA에서 정한 정상요금이 적혀지게 됩니다. 즉 인천-마닐라 왕복 1년오픈 항공권의 정상요금은 877,000원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BP 17000'은 '인천공항이용료 17,000원',
'YQ4800'은 '전쟁보험료 4,800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오른쪽 칸 넓은 곳에는 'G06NOV03SEL....'식으로 길 게 적혀 있는 걸 볼 수가 있는데,
그 부분은 여행사와 항공사만 참고할 사항이므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의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항공권에 기재된 내용들이 일반인들이 알아보기에는
상당히 어렵게 되어 있죠?
이는 항공권 기재사항 자체가 승객들이 알아볼 수 있는 정보로 기재된 것이 아니고
항공사 직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정보 위주로 기재가 되었기 때문이예요~
따라서 모든 내용을 승객이 세세히 아실 필요는 없으시답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항공권은 과거 항공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컴퓨터화되기 이전에
모든 내용을 항공권에다 기재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지금의 형태로 항공권이 발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항공사의 예약시스템에 승객의 이름만 입력하면
모든 예약정보가 자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항공권에다 승객이 알아볼 수도 없는 정보를
모두 기재할 필요까지 없음에도 과거의 관례대로 그냥 항공권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형태의 항공권이 굳이 필요치 않다는 점을 항공사들도 인식하기 시작하여
우리 나라의 경우는 국내선은 이미 종이로 된 항공권을 더 이상 발행치 않고 있으며,
외국의 몇몇 항공사들은 국제선의 경우도 지금과 같은 형태의 종이로 된 항공권을
없애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마 수년이내에 모든 항공권을 없애겠다고
이미 국제민간항공협회에서 결의를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형태의 항공권이 없어질 전망이랍니다!!!!^0^
※본글은 필꼭성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출처가 없는 무단 복제는 삼가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