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가 종료되었으니...
8강에 진출한 수원분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8강부터 추첨해서 대진을 새로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k리그 팀들끼리 8강에서 붙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원하고 전북은 4강에서 서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ㅋ
우선 오늘 울산은 전형적인 경기패할때 벌어지는 일들을 다 겪었습니다. 3월에 리그에서 전패 할때 잘못하면 팀이 이리 망한다는거를 보여줄때 경기력을 오늘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울산의 완패는 13번 이명재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원 7번 바그닝요에게 그냥 털린것도 아니라... 정말 영혼까지 탈탈탈 털리더군요. 전반 약8분에 실책장면 포함에서 실점장면에 모두 이명재 선수가 개입되었습니다. 바그닝요선수가 개인기가 진짜 뛰어나서 선수를 자유자재로 배낀다던가 아니면 피지컬이 정말 좋아서 피지컬로 때려 눕히는 스타일은 아닌데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이명재선수가 털리더군요. 이명재선수는 오늘 분해서 잠을 못자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울산 두번째 패인은 울산은 도요타가 포스트로 떨구고 그걸 김승준이나 오르샤가 양사이드에서 공간을 침투하면서 골을 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만... 오늘 김승준 선수가 완전히 안보이더군요. 공간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그나마 황일수 선수가 공간을 찾으려고 움직였습니다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후반에 김인성을 도요타선수와 교체해주면서 사실상 제로톱으로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문제는 포스트를 해주는 선수를 교체하고 제로톱방식으로 플레이를 바꿨으면 공간을 잘게썰어가면서 빠른 선수를 전진시켜야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뒤에서 계속 뜬볼로 올리더군요. 울산에서 보통 이렇게 포스트 플레이 해줄사람이 없을때는 리차드가 최전방까지 올라와서 포스트플레이를 해주게 되는데 오늘 리차드도 컨디션이 아주 안좋아서 이래저래 망한 작전이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이건 국대와도 관련이 된 이야기입니다만... 오늘 경기에서 보듯이 리차드랑 박주호를 중앙에 세웠는데 리차드가 흔들리면 박주호가 이를 잡아주지 못하고 같이 흔들린다는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국대관련해서 중앙에 기성용 짝으로 박주호를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합니다만... 박주호선수 움직임을 계속 봐온사람으로서... 만약 기성용선수가 컨디션이 좋지않는다면 한국은 어느팀을 만나던 그냥 패하는게 아니라 폭망으로 대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박주호선수가 볼배급이 정말 뛰어나다던가 아니면 넓게 뛰면서 끈적하게 달라붙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지금 그자리에 한국선수로 경쟁자가 없어서 그렇지 괜찮은 선수만 있다면 박주호선수도 중앙에서 뛰는걸로는 대표팀발탁이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축구 경기라는게 이런거죠. 분명 2점 실점하고도 1점만 원정에서 넣으면 원정 다득점에의해 8강에 갈수 있었던 경기였고, 페널로 그 기회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집어먹지 못했습니다. 오늘 울산의 패배는 변명이 필요없는 정말 완패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원경기를 오래본 사람으로서 수원경기를 짧게 평가하자면...
제가 누누히 이야기했듯이 수원은 중앙에 세울 미드필더의 문제입니다. 오늘 조원히 선수가 출전했는데 정말 중원을 씹어먹더군요. 오늘 경기만을 기다린 사람처럼요. 수원은 공격은 제가 볼때 지금의 라인업으로 충분합니다. 조나탄이 다시 돌아오네 마네 하는데, 제가볼때는 수원은 중앙의 선수를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영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중앙에서 잘만 풀어준다면 지금의 공격수로도 충분히 다득점이 가능한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샌각됩니다. 오늘 경기 끝나고 mom은 김건희 선수가 되었습니다만... 저는 조원희 선수에게 주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기복이 있어서 그렇지 컨디션만 좋으면 어느정도 경기력이 올라올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시마가 올라와서 울산하고 붙게되면 그 핑계로 일본이나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올해는 못이루게 되었네요. 울산은 주니오와 이종호가 후반기에 돌아올때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때까지 못버텼네요. 제일 아쉬운 점입니다 ㅠㅠ
수원의 승리를 축하드리며...
8월에 시작되는 챔피언스리그 8강도 빅버드에서 볼수 있으면 보러와야겠네요.
월드컵 덕분에 이번주 리그경기를 마지막으로 클럽 경기는 잠시 안녕입니다.
첫댓글 어제 저도 w석에서 직관했습니다. 김건희의 2개의 원더골이 스포트라이트을 받는 경기였지만, 신화용의 슈퍼세이프와 조원희의 미친(?)활약이 아니었으면 절대 8강은 못갔다고 봅니다. 같이 경기보던 분들도 '조원희가 오늘 미쳤다'고 동감하더군요.
수원이 전북전이후 잠깐의 슬럼프가 있었는데 개운하게 털어낸 한판이었습니다.
Man of the Match 조원희 입니다. 조원희의 중앙지배로 인해 수원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수월한 경기였습니다. 다만 조원희도 나이가 있으니 매번 어제경기 같을수는 없겠죠. 수원이 고민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23일 조추첨 한다네여.
전북은 텐진 원정 패 갚아주고 수원은 가시마랑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올해 경기를 너무 많이 뛴것 같아요.쉰기간이 길다보니 체력이 바닥인게 보이고 잘할때도 패스가 한템포 늦고 시야가 좁은것 같아요.
기성용 짝으로 고요한이 나을것 같습니다.
이명재는 어린 선수라 그런지 멘붕온거 같은데 김도훈 감독의 교체 미스가 아닐런지.
말씀하신대로 어제 베스트는 조원희 였습니다.
좀더 일찍 폼 올라왔다면 러시아 갔을것 같네요.
어렵사리 아챔8강 갔으니 텐진서 어려움 겪고 있는 나탄이 올여름에 임대했으면 좋겠어여.
서정원 감독의 능력인지,행운인지 몰라도 의문부호가 있을때 항상 치고 올라오네요.
이야기하신데로 팀 배정되면 예선전 경기 한번씩 더 보게 되는거네요ㅋㅋ 박주호선수는 체력부담이 팀내에서 덜한편이었습니다. 반대로 수비라인이었던 이명재 강민수 임종은 김창수 선수가 매번 풀타임이었죠. 수비수들에 비하면 박주호선수는 로테로 나왔기때문에 부담이 덜했을겁니다. 그럼에도 박주호선수가 별로였던건 기본적으로 리차드선수 컨디션이 매우안좋았고, 박주호선수 자체가 중앙에서 조율하거나 컨트롤하는 능력이 매우뛰어나지는 않다는점 때문일겁니다. 딱히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우수하지도 않은 수준?? 월드컵때 분명 취약점으로 나타날겁니다.
@델피에로 염키,빵후니,나탄이가 매시즌 책임줘졌죠.
황새의 쇄국정책이 포항에서 한시즌 먹혔는지는 모르겠는데 북팀에서 아챔이나 리그를 선도한다는 포부같은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북팀 실패의 원인같아요.
다른 시점에서 보면 서정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따뜻한 액션으로 이끌고 있는건 맞고 선수들에게 존경?까지 받는것 같은데 시즌중에 똑같은 템포로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지 못하니 팀이 더 나가질 못하는것 같습니디ㅡ.
카리스마 없는 감독이 잘되는걸 못봤습니다.
그냥 현 상황에 만족하는것 같아요.
박주호 선수는 잘했던 기억이 있어서 선발된거같은데 폼이 전혀 좋치 않은것 같습니다.
@델피에로 박주호 스타일이 기성용처럼 딥플메 옆에서 부지런히 청소하며 지켜주는 스타일인데 유형이 비슷한 리차드 옆에서 힘을 못받는것 같습니다.
몇년쉬다보니 체력적인 한계가 있어 쓸어주지도 못하고 체력적인 위도 없다보니 수원전에서 이명재 이상으르ㅡ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현시점에서 국대감은 이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