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ss contest [프린세스 콘테스트]
트란은 나가는 안젤선생님께 고개숙여 인사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 보이지만
어쩌면 그 속은 여릴것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그만큼
트란에게 다가간것이다.
그녀는 트란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같이 교실이라 할수있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트란은 좋겠네요~ 저덕분에 공짜로 일주일간 수업도
받고~ 하하하하-"
"장난치십니까?"
"응~ 장난치는거에요~ 히히히"
"제가 웃기십니까?"
"에잇, 그냥 장난친건데 그렇게 정색할필요는 없잖아......."
"훗."
"어?! 웃었다~ 웃었다~ 꺄르르르르륵"
그녀는 트란이 웃는게 뭐가 웃기다고 저렇게 웃어대는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녀에게서 트란이 웃는 의미는 다르다.
잘 웃지 않는 어떤 남자가 자신때문에 웃는다는건 자기에게 또하나의
행복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참 길을 걸으며 트란과 장난을 치고있는 그녀의 앞에 서있는 남자.
"어? 하늘이 안녕?"
"어?!! 라시안안녀.......................................이 아닌가? 하하- 나도참
안녕하세요, 라시안왕자님"
"왜...왜이래?"
"전 오늘 안젤선생님께 수업받은것을 실천하고 있을뿐입니다.
라시안님은 저보다 높은 지위에 앉아계시니 당연히 제가 이래야하는거죠,"
사실 그녀는 은근히 라시안왕자에게 화가나있었다.
왜 그녀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겨왔는지도 궁금했다.
라시안왕자는 알고있었을까?
그녀가 자신의 신분을 알았을때 얼마나 가슴이 덜컹했는지..
왕자라는 사람에게 마음대로 말을 놓고 웃으면서 장난치고....
다른사람의 눈으로 봤을때 저여자는 당연히 왕자니까 일부러 꼬시는거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했다.
"뭐야, 화난거야?"
"네. 화났어요, 왜 숨기셨어요?"
"흠. 그걸 굳이 너에게 말할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
"아..그랬군요, 전 먼저 가봐야겠어요. 그럼-"
또다시 고개숙여 인사하고는 트란과 나란히 길을 걸었다.
그녀는 화가나 저러고 있는데 라시안왕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기 길을 가더라.
"화나셨습니까?"
"네, 아까는~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하하하-"
"아, 그렇군요. 전 기분나빴습니다"
"왜요?"
"하늘님을 지키는 사람은 바로 저인데 왕자님은 아주 자연스레
하늘님의 이름을 부르더군요."
"뭐에요~ 흐흐흐...혹시 질투...................? 일리는 없을테고~
그럼 트란당신도 내이름그냥 불러요, 히히"
그년 바보인가보다. 트란이 용기내어 저정도까지 말을 하였는데도
전혀 눈치채지못하고 있으니.......
하지만 트란은 전혀 답답해하지않았다. 천천히 자기의 마음을 털어
놓으면 언젠가는 그녀도 알아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인내심을
발휘하고있었다.
"아, 벌써도착해버렸네요~ 히히히히 내일봐요. 그럼 잘자세요~"
"전.............니다"
"네? 뭐라그러는지 안들려요"
"전 하늘님이 나를 편하게대하셔도 화안낼껍니다..... 그럼-"
그녀는 한참을 무슨소린가 하고 트란이 열고 들어간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웃으며 들어갔다.
뒤늦게서야 무슨뜻인지 알았기때문인가?
침대위에는 난이 준비해놓은 옷이 놓여져있었다.
씻고는 그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위에 누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아....... 종이랑 펜이라도 있으면 하루하루 있었던일을
적어놓고싶은데.... 그러면 내가 떨어져서 평범하게 살아갈때
그걸 읽을수있도록...... 에휴, 아쉽네~ 하하
오늘은 왠지 잠이 잘 오지않았다.
침대에 한참을 누워있다가 결국 안되겠다싶어 창문을 열었다.
밤이여서 그런지 쌀쌀했다. 그래도 기분은 한결 나아졌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반짝반짝 빛나고있는 별들이 총총 박혀있었다.
그리고 그 많은 별들보다 더 밝은 빛을 내뿜는 달이 미소지으며 하늘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엄마...................아빠............
난 잘하고있어요.... 엄마아빠는 비록 절 잊었다 하시더라도
내가 기억하고있으니까.............. 저달이 날 보고있는것 같아요
아! 이러면 되겠네요. 저달에게 저의 얼굴을 기억하라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엄마아빠한테 가서 맨날맨날 밤에 제 얼굴을 보여주라고 말이에요..
좋은생각이죠? 히히히.. 보고싶어요."
역시 부모님의 그리움을 완전히 떨쳐낼순없었나보다.
혼자만의 속삭임을 누군가는 듣고있었다.
트란의방.
그역시 그녀와 같이 잠을 쉽게 이루지못했다.
몇번을 침대위에서 뒤척이다 결국 안되겠다는 표정으로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었다.
그와 그녀는 같은시각 같은곳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속삭임을 듣고있었다.
"뭐야... 아직도 안자고있었던건가?"
낮게 읊조리고는 한참을 생각하는것 같더니만
그의 표정이 바뀌었다. 똑같은 무표정이였지만 확실히 달라졌다.
그의 표정에는 무언가 결심을 했다는 그런 굳은의지가 깃들어있는
표정이였다.
과연 그는 무엇을 결심했을까..........
아까전에는 좀 놀랐답니다ㅠㅠ...
다른 작가님에 비해서는 아주 허졉한 글인데도 불구하고
독자님들께서 재밌다고 저에게 힘을 많이 주셔서요..하하하-
어쨋든 모든분들에게 감사하고있답니다 !
오늘도 활기차게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오오 +_ + 트란씨!! 그냥 하늘씨를 보쌈하셔서..<-이봐!!
보쌈이라뇨+0+..................ㅎㅎㅎㅎ
아이;;; 2빠잖아. ㅠ.ㅠ 작가님 너무 재미있고요,, 많이 좀 써주세요.. 정말. . 아쉬워요. ㅠㅠ 작가님 화이팅. !!
저두 길게 쓰고싶지만 그게 잘안되네요 ㅠㅠ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오오!! 트란 무언가를 결심한듯..ㅋㅋㅋ
히히히 다음편에 트란이 무엇을 결심했는지가 나올겁니다+0+..
ㅎㅎㅎ 재밌겟다~~
흠....교련님 말 대로 보쌈하는 거 아닐...<<퍼버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