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더는 안되겠어요..
3일째 밥도 못먹고..친정엔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시댁엔 말할 엄두도 안나고..
혼자 끙끙 앓다가..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써봐요..
모니터와 모니터가 만나 익명성이 짙은 관계사람들의 말일지언정
무슨말이라도 듣고싶네요..
제 일 아니라고 말 같지 않은 상황에 삼류드라마다.소설쓰지마라 이러진 말아주세요..
저도 차라리 이게 드라마고 소설이였으면 좋겠으니까요..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도..
상황정리도 안되지만..차분히 적어볼게요..
***
전 20대중반이고 남편은 30대중후반이에요.이른나이에 연애는 2년간 했고 결혼은 이제 4개월가량됐어요.
남편이 바람핀단걸 안건 불과 10일전이에요.
2일날(일) 새벽. 남편 폰으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오빠가 부득이하게 토요일에 약속취소한거 화내서 미안해..오빠 맘도이해해줬어야됐는데..자고있지?사랑해 내꿈꿔"
뭐 이런 내용식의 내용이였고.처음엔 스팸문자인가 놀라 벙쪄서..뭐지하다가
그이는 자고있는터라 일단 폰을 들고 거실로가서
혹시나..문자함이나 통화기록을 찾아봤는데 아무런 연락 흔적은 없고..
놀란가슴은 뒤로하고 일단 그년 번호 제 폰에 저장한 다음
그이인척 그이 폰으로 답장을 했어요.아직도 안자고뭐하냐고..
이 카톡에대한 답장이 오기전까진 스팸인가?뭐지?..그때까진 제가 철떡같이 믿었어요 그이를...
그러던찰나 답장으로 오빠보고싶어서 잠이안온다하더라구요
참..지금도 그때생각에 눈물만 나네요.. 지금은 어떻게 제가 이런행동을 했나싶기도한데..이년 정체를 알고자 다자고짜 전화하면 안받고 잠수탈게 뻔하니 나도 보고싶다며 너 사진보내달라하니..
딱봐도 한참애기같은 사진이 날라오더라구요..
더는 못참고 어떤 서론도 없이 우리오늘만난지몇일이더라? 보냈더니
장난하냐면서 토요일이 2년이였는데 니가 약속을 깨서 심하게 싸웠지않나면서....
그제서야 처음 카톡왔던 내용도 이해가 되더라구요..1일날(토) 제가 바다보러가재서
그이가 그년과 2년기념일을 못챙겼나보더라고요..아휴..그카톡은 차마 답장하지못하고..그년의 실 나이와 이름은 모르지만 딱봐도 애처럼 보이는 얘랑 2년이됐다니..나랑 연애결혼 다 합쳐도 3년이 안되는 인간이..
너무 화가나서 참지못하고 방에 들어가 남편을 두들겨 깨운다음 카톡 대화를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아무말없이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년 폰번호 부르라면서 당장 만나야겠다면서 그러니
새벽에 뭐하는거냐면서.. 얘는 애라면서 폰번호는 뭣하게..이러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저도 모르게 싸대기를 때렸습니다..폰번호는 뭣하게..라니요..입에서 어떻게 그런말이 나오냐면서..울면서..
아까저장한 그년 가운데 네번호 0000 이라 부르니까 무릎꿇고 한참 빌더니
미안하다면서 지금 니가 너무 흥분한거 같다면서 진정되면 연락하라면서 나가더니
월요일부터 ..
전화 문자 카톡 계속오고..집 비번을 바꿨더니 문앞에서 기다리기도하고..
평소엔 당장꺼지라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쫓아냈는데
오늘역시 8시에 마치고 오는데 집앞에서 기다리길래
오늘은 해결하자 싶어 그년데리고 9시까지 집앞에 오라니까 연락이 없네요..
정말 저에게 어떻게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일이 일어나는지..
죽고만 싶고..부모에게도 말못하고 친구에게도..지인에게도 말못하는..
며칠째 난 굶고있는데.. 내가 왜 그딴새끼때문에 이래야되나 서럽기도하고..
정말 죽고싶어요..야속하고..내가 한심하고..
지금껏 연락이 없는걸 보니 생각하고말고할 문제는 아닌거같네요..
그저 살기싫을뿐이네요..
정말 고마워요..어디서도 말못하는얘기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셔서..수다떨듯 추가해서 글 적어봐요..
자랑은 아니니 제 글은 이걸로 끝낼게요. 이대로 일이 잘 해결된다면..
***
회사도 못나가고 누워있는데 11시쯤 그년번호로 만나잔 전화가 오는거에요.
어제 남편이란 새끼한테 그년 데리고 오랬더니 연락이 두절이더니 그년한테 저에게 전화해서 만나라했던 모양이더라구요.
삼자대면은 지도 하기싫었던게죠.
그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가 만난 년이 10대가 아닌 21살이네요.
어디서 만났냐니까 운전학원에서 대학가기전 만난게 지금껏 이어졌대요.
제 남편이 운전학원에서 일하는데 면허증따러갔다가 만났나봐요.
남편이라 이름올리기도 싫은 쓰레기같은새끼가 19살되는애를 꼬셔 만난걸 생각하니
불태워 죽일수만 있다면 죽여버리고 싶네요..
쨌든 그년은 무슨생각으로 만나자 한건지 차분하게 다 말하더라구요
어디서만났고 만나선뭘하고 .. 무안할정도로 태연하게...
저 역시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했지만 받아들이며 흥분하지않고 듣고있다 마지막 한마디에 머리끄댕기잡고 카페에서나왔어요.
당장 부모님 폰번호 부르라고. 그러니 자기가 애냐면서 지금 초딩이랑 얘기하냐면서
자기도 알만큼 안다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라구요 참...
그래도 애니까 손이 올라오는걸 참고 차분히 얘기하려드는데
아까 했던 한마디를 또 하더라구요.. 그 한마디는 이래요..
수치스러워서 쓰기조차 민망한데..
아줌마가 만족못시켜주는거 제가 해주잖아요 고마워해야되는거아니에요?
이런식의 뉘앙스.. 여자로서 굉장히 수치스러웠고.. .. 나랑함께 자던 그새끼가
이년이랑도 뒹굴고 속삭였단생각에 피가 거꾸로 돌고...죽고싶었어요
더군다나 나랑 4살차이밖에 안나는년이랑.. 참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쓰레기한테전화했고
카페앞으로 오라했어요 이년 도망갈까봐 카페안엔 못들어가고 잡고 밖에 서 있는데 드는생각이
세상 무섭다더니..내 주변에도 이런애가 있다니..이 사건의 중심이 나라니..여러가지생각이 들던 찰나
당장안오고 잠수타면 얘 끌고 경찰서 간댔더니 지도 불안했는지 부리나케 달려오더라구요
세명이서 카페 들어가 얘기를 했고. 제가 너희둘이 살라고 난 이 쓰레기진흙탕에서 발 빼겠다고 하니
그 쓰레기같은 새끼반응보다 더 황당한건 그년이 싫다면서 자긴 그저 즐긴거라면서
오히려 그 남편새끼한테 오빠가 말해보라면서..
입에 붙었는지 지네 부모뻘될법한 남자한테 오빠란 말을 서슴치않고 하더라구요..하 참..
아휴.. 오늘 글은 여기까지 해서 이 사건은 여기까지 적어야겠네요.
적다보니 후련했던 기분마저 더러워지네요..
뒷얘기는 간단해요. 개.새끼는 저한테 계속 연락오고있는중이고. 그년이랑은 어찌됐는가 몰라요.
더이상 궁금하지도 그럴 필요도 없으니까요.
오늘 만나고 나니 상황을 알았고 그 씹새끼같은 쓰레기새끼랑 당장 헤어져야겠단 생각뿐이에요
그간 정때문에. 믿음때문에 살았는데. 내일 부모님 찾아뵙고.. 시댁가 말씀드리고
헤어지려해요.
저희 결혼 4개월이였지만 아직 애도 없고 혼인신고도 전이에요..
혼인신고 안한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질줄이야..
썩은 부분을 잘라낸 기분이라 오늘은 한결 맘이 편하네요..
그새끼때문에 요 몇일간 자살을 어찌나 생각했는지.. 그 시간이 아깝고..
그새끼는 제 인생에서 지우려구요...,허탈하네요 3년가량의 시간을 허비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남은 인생이 있으니 달려보렵니다..
연말 모두 잘보내시고.. 이 글 보고 믿음직스런 예비신랑.남편 괜히 의심할까 염려도 되네요..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니니 괜한 사람 의심하진마세요.
모두 이쁜 사랑했으면 좋겠네요 ^^ 하하 저라도 앞으로 열심히 살아볼게요..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미친새끼들
우와21살이몀 여시항수도있겠네ㅋㅋㅋㅋ 쓰레기같은년ㅋㅋㅋ우와 멘탈갑인듯ㅋㅋㅋㅋ 그냥 즐긴거래
아저씨발새끼진짴ㅋㅋㅋㅋㅋ 개빡친다 저년 말하는거봐 뻔뻔하다진짜
미친 저년도 미친년고 저새끼도 미친놈이네
개같은년 주둥이를 부라더미싱으로 오바로크쳐버릴라...
미친년 저년 부모한테 내가 말해주고싶다 어우 쓰레기ㅡㅡ 저런년보고 걸레라고 하나보다 남자새끼도 평생 고자나되라ㅡㅡㅡㅡㅡㅡ개만도못한년놈들
혼인신고안한게다행이다
남자도 남자지만 저 바람핀 년도 미쳤네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미친년 야무지게 미쳤어 ㅋㅋㅋㅋ 어떠한 수식어로도 표현이 안 될 거 같다.
진짜다행이네ㅅㅂ혼인신고안한거
혼인신고 안 해서 진짜 너무다행........여자분 이제 벤츠남 만나실거임ㅠㅠㅠㅠ 바람난기집애 나랑 동갑이야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수있는지 도저히 이해불가. 남편새끼는 지 부인도 충분히 지보다 어린데 진짜 어린여자 환장하나봄 쓰레기새끼
진짜 혼인신고 안한게 다행이 되는 일이 온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